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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가 된 딸아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 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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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은게 얼마만인지....^^
일주일 내내 잠든 모습만 봤는데...딸아이는 그새 훌쩍 커버린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마주한 식탁...
세수도 하지 않고 머리도 빗지 않은 딸아이의 모습에서 성숙함 마저 느껴집니다.
여유 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난 후 아빠와 많이 놀고 싶었는지 졸졸 따라다니네요.
핑크색과 예쁜치마를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서
딸가진 엄마들의 로망이라 불리우는 러블리투투 치마를 만들어 주려고 구입해 놓은 원단을 잠시 살펴보는 사이
뒤따라 다니던 딸아이의 눈이 동그레 지면서 본격적인 드자이너 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돌사진 찍을때 러블리투투 드레스를 대여해서 사진을 원없이 찍었어요.
투투치마를 만들어주려 마음만 먹고 있다가 겨울이 와버렸고 봄에는 꼭 만들어 주리라 마음만 먹고 있지요^^
원단을 본 딸아이는 핑크색 망사원단만 쏙쏙 골라내서 치마도 만들어 보고 머리에 뒤집어 써보기도 하며 아주 만족해 하는군요
원단을 이리저리 펼치며 놀던 아이가 드디어 무언가를 만들었나봐요~

"별아~ 그게 뭐야?"
"인어공주"

으잉? 딸아이 눈에는 인어공주의 하체가 물고기가 아닌 그냥 예쁜 치마정도로만 보였나봅니다.
인어공주가 된 딸아이의 포즈~
그렇게 한참을 놀다 갑자기 결혼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결혼할때 입는 옷인데~"
"별아~ 결혼은 누구랑 할껀데"
"엄마하고 아빠하고..."
"그럼 유진이는??"
"유진이는 유진이 엄마하고 아빠 있잖아~"

딸아이 눈에도 결혼식때 입는 웨딩드레스는 예뻐 보이나 봅니다.
그나저나 남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말은 안하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빠 입가에는 이기적인 미소가 지어졌어요~ㅋㅋ

웨딩드레스를 만든다는 딸아이...
치마도 만들고, 반짝이는 목걸이도 하고 모델처럼 포즈까지 취해줍니다.
드자이너 별양의 웨딩드레스 예쁜가요?
그나저나 아이 치마는 언제 만들죠? 아이엄마의 잔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틈틈히 재단이라도 해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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