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딸의 귀환 - 정상컨디션을 회복한 딸아이의 열정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 12. 08:02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주말부터 어제까지 고열로 힘들어했던 딸아이가 돌아왔습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니 못다한 한글공부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아직 열이 조금 있는지라 런닝만 입혀 놓았네요.
한글수업이 월요일인데 아파서 수업을 받지 못했기에 교재만 받았거든요.
한글쓰기에 진지한 딸아이입니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던 딸아이가 어느정도 만족했는지 사진을 찍는 아빠를 보더니 포즈를 취해 줍니다.
얼굴은 경직된채로...ㅋ
"아빠~ 나도 볼래~"
자기가 포즈를 취했던 사진을 보고 나서 딸아이가 뭔가 생각이 났는지 저더러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아빠~ 잠깐만~ 이거 바르고~"
잉? 아직 열이 조금 있지만...완전히 정상컨디션을 회복했나봅니다.
그토록 아끼던 립밤을 꺼내들고는 열심히 바르기 시작합니다. 사진 찍을 땐 예뻐 보여야 한다나요?

엄마 손거울까지 꺼내들고는 제대로 바르는군요. 눈감는건 또 어디서 배웠을까요?ㅋㅋㅋㅋ
입술에 립밤을 다 바르고는 손톱에 미련이 남는지 엄마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다행히 손톱에 바르지는 않더군요.
한글공부도 다했고...입술바르고 사진도 찍었고....엄마가 저녁을 준비하는동안 딸아이는 곰돌이를 업고는 온 집안을 돌아다닙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게지요.
그 모습이 예뻐서 오늘은 특별히 저녁밥을 먹고 난 후에 아이스크림을 줬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아주 맛있게 먹던 딸아이가 또 잠시만을 외치더니 방에 가서 뭔가를 찾아서 들고 나옵니다.
"아빠 내가 사진 찍어줄께~"
늘 사진을 찍가만 하던 아빠모습이 안되보였는지 자기가 찍어주겠다고 그러는군요.
아빠와 엄마는 딸아이의 요구에 열심히 포즈를 잡고 V까지 해야만 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어가며 열심히 엄마와 수다도 떱니다.
한 3일 딸아이의 수다를 듣지 못해 허전했는데....딸의 귀환으로 아빠는 다시 힘이 납니다.
엄마 또한 그런것 같습니다. 어제와 사뭇 다른 가족의 저녁만찬 시간이였네요.
딸~ 이제 더이상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자라거라~

이번주는 딸아이가 아주 즐거워 하는 한주 입니다.
어제 쿠겔놀이학교 5세반 오빠 한명의 생일을 시작으로 줄줄이 3명의 오빠들이 생일이거든요.ㅋㅋㅋ
그리고 하루는 요리시간이고...
벌써 자기 생일이 얼마나 남았냐며 기다리는 딸아이...

정상컨디션을 회복한 딸의 귀환으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