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랑 쫀득쫀득~ 표정으로 말하는 10개월 아들~!
12월입니다.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다 보니, 퇴근 후에는 자연스레 아이들과 옹기종기 거실에 모여앉아
주전부리로 저녁시간을 보낼때가 많아요.ㅋ
찬바람이 부는 요즘 같은 날엔~
제철 과일인 귤이 주전부리로 최고지요.
10개월 아들녀석~ 어느새 귤맛에 홀릭헤서...옆에서 말리지 않으면
앉은 자리에서 서너개는 거든히 먹어 치웁니다. ㅡ,.ㅜ
저녁식사 후에 즐기는 새콤달콤 귤~
옹기종기 모여앉아 서로 먹여주다 보니...귤이 금새 동이 나 버렸어요.
10개월 아들녀석은 이제 맛을 음미하는 중인데...ㅋㅋㅋ
새콤달콤 귤맛을 음미하는 와중에...엄마가 꺼내어 온 귤이 동나 버렸습니다.
범인은 뭐~ 아빠와 누나지요...ㅋㅋㅋㅋ
귤이 더이상 없다는 사실을 눈치챈것인지...
애처로운 눈빛으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들녀석~~ㅋㅋ
"엄마~~~ 귤 더 없어요???"
아들의 애처로운 눈빛과 잠시후가 걱정되었던 엄마...
큰고모가 보내준 감 말랭이를 가져왔습니다.
말랑말랑 쫀득쫀득~ 곶감과는 또다른 식감의 감 말랭이~
손에 쥐기도 적당하고...한번에 베어지지 않으니~
10개월 아들녀석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네요.ㅋ
감 말랭이 하나를 손에 쥔 녀석~
처음 느껴보는 식감에 연신 입을 오물오물 거리네요.^^
한참을 그렇게 감 말랭이와 사투를 벌이는가 싶었는데...
누나가 슬며시 다가 오더니~
"아빠~ 이거 봐봐~ 달라그러면 은후가 입에 넣어준다~~"
"진짜???"
"은후야~~ 누나~ 아~~~~~~"
동생 앞에서 입을 벌리며 아~~~ 라고 소리내고 있으니...
아들녀석~ 지그시 누나를 응시하는군요.ㅋㅋ
다시한번....
"은후야~ 누나~ 아~~~~~~"
살짝 미소 짓더니...줄듯말듯~~~감 말랭이를 쥔 손이 아니라~ 반대손이 누나입을 향하네요.
마치~ 뺏어 먹지 말라는듯~~~ㅋㅋㅋㅋ
1차 시도는 실패~
계속되는 누나의 노력에 결국엔 한입 얻어 먹는데 성공했습니다만...
동생의 감 말랭이가 입에 닿자 소스라치게 놀라는 딸입니다.
왜냐구요?...ㅋㅋㅋㅋ
침으로 범벅이 된 감 말랭이니...동생을 아끼는 7살 누나이긴 하지만...찝찝한건 어쩔수 없나 봐요~ㅋㅋ
누나에 이어 아빠도 시도를 해봤습니다.
욕심 부리지 않고~ 먹던 감 말랭이를 흔쾌히 아빠 입속으로 넣어주는 아들~~
장난치느라고 감말랭이를 입에 물고 놓아주지 않았더니...
힘을 주더니만...뜻대로 안되니 울먹울먹~~ㅋㅋㅋ
또 이만큼 성장했구나란 생각에~ 아들녀석이 대견하기 까지 하더라구요.^^
"아니야~ 은후 먹어~~~"
아들녀석 어덩이를 두드려 주며 다시 감말랭이를 입으로 가져다 주니~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그 맛은요~~~~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윗니가 동시에 4개가 나오고 있어~ 침을 잔뜩 흘리는 요즘...
천연 치발기 효과도 보고 있는 셈입니다.ㅋㅋㅋ
쫀득쫀득~ 말랑말랑~ 달달함이 느껴지는 천연 치발기....
당분간 아들녀석의 감 말랭이 사랑은 계속될것 같아요.^^
아랫니를 이용해 앞으로도 씹어보고....
어금니가 없는 잇몸을 이용해 옆으로도 씹어보고....
살짝 물고~ 고기 뜯듯이 씹을때는 눈을 살포시 감기도 하네요.ㅋ
깊어가는 초겨울밤...아들녀석과 감 말랭이 하나로 웃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호기심과 식욕이 왕성한 시기...
손으로 만져보고, 맛보고, 느껴 보는것이 하루의 일상이 되어버린 10개월 아들~
그 표정에서 아들녀석의 미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점점 새로운 음식을 접하게 될텐데...
그때마다 아들녀석의 표정이 어떻게 변하는지...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ㅋ
미세먼지 심하던 주말, 10개월 아들의 혼자놀기~~ (3) | 2013.12.08 |
---|---|
10개월 아들과 시작된 기싸움, 승자는 누구? (14) | 2013.12.06 |
거실의 무법자, 그대 이름은 아들~! (12) | 2013.12.03 |
남매간의 흔한 호기심, 이제 시작인가 봐요~! (10) | 2013.11.28 |
제철인 새콤달콤 귤맛에 홀릭~! 조금만 더 주시면 안돼요? (8) | 2013.11.2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