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매간의 흔한 호기심, 이제 시작인가 봐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1. 28. 07:00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남매간의 흔한 호기심, 남동생이 누나방 검사를?

 

눈이 내릴꺼란 예보에 설레임반 걱정반으로 하루를 보냈는데...

싱겁게도 눈은 금새 그쳐 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제 퇴근길은 너무나 춥더라구요. 당분간은 추위가 계속될꺼라고 하니...감기 조심 해야겠습니다.^^

 

태어난지 289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둘째...

이제 뭔가를 잡고 일어서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기어다니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건 식은 죽 먹기요~

스스로 앉아 호기심에 이것저것 뒤지는 일도 많아지네요.

특히나 누나 물건에 관심이 많은것 같아요.ㅋ

 

낮에 아이엄마에게서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뜬금없이 둘째녀석 사진 몇장을 보내더니...한가지를 물어보더라구요.ㅋ

 

 

7살 딸아이방에 있는 헤어 악세사리 보관 수납함을 뒤적이고 있는 둘째녀석 사진을 보내주면서...

누나방을 검사하고 있다는 아이엄마의 코멘트...

메세지를 받고 한참을 웃었습니다...ㅋㅋㅋ

 

찬바람이 불면서...아니 정확하게는 둘째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쯤부터...

7살 딸아이는 엄마, 아빠와 다시 같은 방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자연스럽게 자기네 방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내년 봄으로 늦춰졌어요.^^

장난감이나 헤어 악세사리를 고를때 외에는 방에 잘 들어가는 일이 없는데...

침대 밑 벙커공간 한켠에 헤어악세사리를 보관하는 보관함이 놓여져 있습니다.

 

아침시간, 항상 자기네 방에 들러~ 헤어악세사리를 고르고...

가끔식 기분전환용으로 손톱에 네일스티커를 붙이기도 하는 딸아이...

그런 누나의 모습을 유심히 보다가...어지간히 궁금했던 모양입니다.ㅋ

방문이 열린 틈을 타~~~ 잽싸게 수납장 앞으로 진격한 아들녀석...

 

 

사진으로 봐서는 엄마의 눈치를 살살 살펴가며...조심스럽게 수납장을 뒤적거리는 모습입니다.ㅋ

 수납장 오른쪽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네일스티커...

하나를 잽싸게 집어들고 입으로 가져가는 둘째녀석...

일단은 무조건 혀끝으로 감별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ㅋㅋㅋㅋ

 

 

그러면서도 엄마눈치 한번 살피고....

또 다시 수납장 안을 뒤적이는 둘째....

엄마의 말처럼...마치 누나방에 호기심 가득한 물건들을 탐색이라도 하는냥~~~

여기저기 꼼곰하게 검사하는 듯한 모습이네요.ㅋㅋㅋ

 

 

네일 스티커를 있는대로 다 꺼내어 놓고는...다시 한번 엄마를 슬적 쳐다보는 아들녀석...ㅋㅋ

누나가 유치원에 간 사이에 누나방은 아들녀석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셈이네요.

 

 

아직까지는 6살이나 어린 동생에게는 아주 관대한지라...

수납장을 뒤졌다는 사실만으로 화를 내거나 삐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조금씩 더 크면~ 분명 동생과의 트러블은 있을것이라 생각되는군요.ㅋ

특히나 숙녀의 방은 아빠는 물론이거니와 엄마도 함부로 뒤지지 못하잖아요.^^;;

 

 

많은 양의 네일스티커에 정신을 빼앗겨 버렸는지...

그 좋아하는 서랍열기도 마다하고 스티커를 열심히 관찰합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스티커가 아주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한참을 누나방에서 수납장을 뒤지던 아들녀석...

 

 

결국엔~ 멋쩍은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하는군요.ㅋ

앞으로 이런일은 종종 있을터인데....

남매간의 흔한 호기심...이제부터 시작인것 같아요.

 

저 역시 어렸을때~ 누나의 물건에 대한 호기심으로 책상을 뒤져봤던 기억이...

뭐 별건 없었습니다만...똑같은 필기구여도 누나것이 더 좋아보였던것 같아요.ㅋㅋ

 

한참을 네일스티커를 가지고 놀았던 것일까요?

유치원에서 돌아온 누나가 스티커를 발견하고는 엄마에게 질문을 했던것 같습니다.

동생이 가지고 놀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화도 내지 않고~ 귀엽다는듯 볼을 꼬집었다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아들녀석의 모습이 우스꽝스럽습니다.ㅋㅋㅋ

 

 

"은후야 뭐하고 있어?"

"아빠~ 은후 달리기 준비 하고 있는거야~~"

"엥??"

 

쌩뚱맞긴 합니다만...달리기를 위해 이마에 띠를 두르고...한쪽 발목에도 띠가 둘러져 있었어요.ㅋ

동생이 마치 장난감인냥~~ 평소와는 다르게 동생을 상대로 7살 눈높이에 맞는 놀이를 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아마 7살 누나의 소심한 복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만...ㅋㅋㅋㅋㅋ

 

이제 시작인것 같아요.

사이 좋은 6살 남매일지라도...

점점 커가면서 마찰도 있을테고...싸우기도 하겠지요~

모쪼록..서로가 현명하게 잘 대처하고 타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ㅋ

 

딸아이가 아직 어려서 다행이란 생각도 드네요.^^

 

아들~ 누나방은 함부로 뒤지는게 아니란다~~ 알았지?...ㅋ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