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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들과 시작된 기싸움, 승자는 누구?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2. 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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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들과 시작된 기싸움, 승자는 누구?

 

10개월, 아니 며칠 있으면 11개월로 접어드는 아들녀석이 있습니다.

이른둥이로 태어나 엄마, 아빠, 누나의 애간장을 태우게 만들었던 장본인이지요.ㅋ

오늘로써 태어난지 297일이 되었네요.

누나를 늘~ 양보하게 만들고...엄마는 늘 피곤에 지쳐 있고...

잠이 오면 아빠고 누나고 다 필요없고 오로지 엄마만 찾는 녀석...

 

요즘은 무릎을 세워 기어다니기 때문에 이전보다도 훨씬 기는 속도가 빨라 졌습니다.

식사시간만 되면~ 활동성 넘치는 아들녀석때문에 상을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ㅋㅋ

범보의자...이제 소용이 없네요. ㅡ,.ㅜ

발끝을 이용해 이리저리 이동하거나...혹은 허리를 곧게 펴~ 탈출하기 일쑤니까요. 쩝

식사시간만이라도 조금 편하자~~라는 생각에 조금 일찍 아기식탁의자를 꺼내었습니다.

 

첫째딸이 아기때 쓰던거라...언젠가 리폼을 해서 사용해야겠단 생각을 했는데...

급하니까~ 먼지만 대충 닦고...사용했습니다.ㅋ

식탁의자에 10개월 아들녀석을 앉혀놓으니...

한동안 이게 뭔가 싶은지~ 멍한 표정이더라구요.^^

 

10개월 식탁의자

 

하긴~ 의자에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 하니...갑갑하기도 했을겁니다.

활동반경이라고는 좁은 의자 공간뿐이니까요~

게다가 허리에 안전밸트까지 했으니....ㅋㅋㅋㅋ

 

얼마만에 식탁에서 식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동안 아들녀석때문에 계속~ 앉은 자세로 상에서 식사를 했었는데....

가족 모두가 편하게 식탁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하니 소화도 잘 되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들녀석 눈치볼 필요없이~ 아주 편하게....ㅋㅋㅋ

 

10개월 식탁의자

 

식탁의자에 앉아있던 아들녀석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기 시작하네요.

요건~ 꺼내어 달라는 신호인데.....

다들 식사중이였기에~ 그 신호를 무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ㅋ

 신호를 몇차례 보냈음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아들녀석~ 몸을 살포시 틀어 끙끙~~~대기 시작하는군요. ㅡ,.ㅜ

 

10개월 식탁의자

 

보다 못한 아이엄마가 숟가락 하나를 건넵니다.

숟가락, 밥그릇, 혹은 물컵~~~ 이런걸 손에 쥐어주면 잠시잠깐 이지만 잘 놀거든요.ㅋㅋㅋ

숟가락을 건네주니~ 좋다고 숟가락을 손에 쥐고 얌점해 집니다.

가끔~ 식탁 상판을 숟가락으로 두들기면서 말이지요.

첫째딸아이때도 그랬던것 같습니다.

숟가락, 밥그릇을 하도 내리쳐서....식탁에 상처가 많아요.^^

 

10개월 식탁의자

 

잠시잠깐 숟가락을 가지고 놀던 아들녀석~~~

뭔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듯 하더니....

숟가락을 바닥으로 휙~~~~ 던져 버리네요.....켁

처음에는 숟가락을 손에서 놓쳤나보다 했는데....

 

10개월 식탁의자

 

숟가락을 바닥으로 던져놓고는 숟가락을 주시하고 있는 녀석~

마치 숟가락이 떨어졌으니 주워달라는 무언의 의사표현 같았어요.

밥먹다 말고 숟가락을 주워 다시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런데....

 

10개월 식탁의자

 

이번에는 눈치도 보지 않고~ 숟가락을 냅다~ 바닥으로 던져버리네요. 허허

그리고는 다시~ 숟가락을 주시하는 아들녀석~

 

10개월 식탁의자

 

일종의 놀이로 생각을 하는것인지...아님~ 무언의 반항을 하는것인지는 알수 없습니다만...

그후로 숟가락을 주워주면 바닥으로 떨어뜨리고...다시 주워주고...

몇번 반복되었습니다.

 

10개월 식탁의자

 

화를 낼 수도 없고~ 숟가락을 안 주자니 칭얼거릴것 같고....ㅋㅋ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아이엄마는 배꼽을 잡고 웃는군요.

처음이 아니라는듯.....쩝

나중에는 숟가락을 바라보는 아들녀석의 표정이 심상치 않더라구요.ㅋ

 

하는 수 없이 아기과자를 손에 쥐어줬습니다.

 

10개월 식탁의자, 튼튼쌀과자

 

아기과자를 양손에 쥐고~ 오물오물 거리면서....

왜 진작에 먹을걸 주지 않았냐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허허

 

 "아빠는~~~ 진작에 과자를 주셨으면 얌전하게 앉아 있었을건데....ㅋㅋ"

 

10개월 식탁의자, 튼튼쌀과자

 

마치 아빠에게 따지는 듯한 표정....

한동안 아들녀석과의 기까움은 계속 될것 같아요.

그래도 과자 하나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ㅋ

 

10개월 식탁의자, 튼튼쌀과자

 

처음 겪어보는 식탁의자인지라...조급은 갑갑했나 봅니다.

차츰 적응해 나가겠지요?

첫째딸아이와도 식탁의자에서 참~ 많은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식사는 늘~~~ 식탁의자에서 같이 했던것 같고....

아들녀석과도 그런 추억들이 하나둘씩 쌓이겠지요?...^^;;

 

 오랜만에 사진첩을 들추어 보니...딸아이 사진이 눈에 띄네요.

 

15개월 식탁의자, 추억

@ 15개월때의 은벼리

 

같은 식탁의자임에도 느낌이 확~~ 틀리네요.ㅋ

아들과 딸은 틀리다는 말만 많이 들었었는데...

아들녀석이 태어난 후부터 확실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무릎을 세워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그 활동반경이 더 넓어졌습니다.

뒤쫓아 다니기도 버거울정도로 말이지요.

그런 아들녀석과의 미묘한 신경전도 시작되는것 같아요.ㅋ

 

앞으로 승자는 누가될지 모르겠으나,

그냥 승자도 패자도 없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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