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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된 10개월 아들, 밥주걱 하나에 행복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1. 23.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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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된 10개월 아들, 밥주걱 하나에 행복해~!

 

주말에는 늦잠을 좀 자줘야 하는데....

오늘은 알람소리에 눈을 번쩍 떴네요.

평일에는 그렇지 않은데...주말에는 가는 시간이 참 아깝단 생각이 지배적입니다.ㅋ

평화로운 아침, 곧 이 평화로움이 깨지겠지만...

따뜻한 커피한잔 옆에 두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주말아침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곧~ 10개월 둘째 녀석이 일어날 시간이예요.ㅋㅋㅋ

 

10개월 아들녀석때문에 요즘~ 배꼽빠지게 웃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사내녀석이다 보니~ 행동이 점점 거침없어 지는것 같아요.

그리고 먹는것도 양도 점점 많아지는것 같고...

 

저녁 식사시간이면 항상~ 아들녀석 먼저 이유식을 먹습니다.

이유식을 먹는 동안 아이엄마가 저녁식사 준비 마무리를 하거든요.

이유식을 다 먹을때 즈음~ 저녁 식탁이 완성이 되고...

아들녀석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둘러 앉아 식사를 하지요.

이럴때마다 아들녀석의 표정때문에 웃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누나의 숟가락, 젓가락, 그리고 입모양만 넋놓고 바라본다든지....

혹은 엄마, 아빠의 수저 움직임에 따라 시선이 같이 움직인다든지...ㅋㅋㅋ

 

"은후~ 이제 밥 조금씩 먹어도 되지 않아?"

"밥이 더 질어야 될것 같은데...."

 

아직까지 밥을 먹기엔 훈련이 덜 되어 있는듯 합니다.

잠시 생각을 하던 아이엄마~

주방에서 밥알 가득 묻은 주걱을 가지고 오네요~ㅋㅋㅋ

 

 

주걱을 손에 쥐어 주니~ 세상 다 가진것 마냥~ 행복하게 주걱에 묻은 밥풀을 먹습니다.

흥부가 따로 없네요.ㅋㅋㅋ

오물오물~~~ 급기야 나중에는 쪽쪽~ 소리까지 내어가며 주걱을 빨더라구요.ㅋㅋ

 

 

이유식의 밥 알갱이도 제법 굵어졌는데...

아직까지 그냥 밥을 먹기에는 훈련이 더 필요한것 같아요.

왠만한건 다 먹을듯한 먹성인데....

가끔씩~ 아직 10개월 이라는 사실을 망각할때가 있습니다. ㅡ,.ㅜ

 

 

밥주걱을 손에 쥐어 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녀석의 거친 모습이 나타나는군요.ㅋ

얌전하게 밥풀을 떼어먹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야수로 돌변해~ 밥풀을 양 볼에 묻히는것으로도 모자라...

이젠 콧구멍으로 밥풀을 먹을 기세입니다.ㅋㅋㅋㅋ

 

 

그러다가 손에 묻은 밥풀도 떼어먹는 센스를 발휘하는군요.^^

의자에 앉아서 밥풀만 떼어 먹으면 참 좋은데....

요즘은 요령이 생겨서~ 범보의자에 앉아서도 한쪽 발끝으로 바닥을 굴려가며 원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밥주걱을 들고~ 밥풀을 떼어먹다가 아들녀석이 이동한 곳은...

욕실앞 수납장.....

 

 

이유없이 수납장 문을 열려고 용쓰는 모습입니다.

그바람에 수납장 문짝은 온통~~ 밥풀이...ㅋㅋㅋㅋ

이런 경우가 흔한지라....집안 가구 여기저기 아들녀석의 흔적이 있네요.

까실까실 이유식이 말라 붙은 흔적~~~ㅋㅋ

아이엄마도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서야 발견하고는 닦는다고 힘 좀 쓰고 있지요.ㅋㅋ

 

수납장 문이 마음대로 쉽게 열리지 않으니...

이내 돌아서 다시 밥주걱을 입에 뭅니다.

 

 

한알한알 입속으로 들어오는 밥풀을 느끼고 있는 아들~~~

콧구멍으로 밥풀이 들어갈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는데...다행히 그럴일은 없는 것 같군요.ㅋ

 

 밥주걱 하나가 아주 훌륭한 장난감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아들녀석때문에 식탁에서 식사를 못한지 오래~

밥주걱 하나 던져주고 식탁에서 편한게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ㅋ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딸아이가 쓰던 식탁의자를 꺼내야 할때인것 같습니다.^^

숙제 하나가 또 늘었네요. ㅡ,.ㅜ

 

 

밥주걱 하나에 행복한 아들~

매 식사후에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것 같아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집안 곳곳~ 가구에는 까실까실~ 흔적을 남기지 말았으면 좋겠어요.ㅋㅋㅋ

 

이제 태어난지 10개월을 맞이한 아들녀석...

조금 있으면 이유식이 아닌 밥을 먹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 겸상을 하게 되겠군요.^^

 

아들녀석과의 소중한 추억하나가 또 생겼습니다.

 

@ 흐미~ 방금 아들녀석의 기침 소리가 들리는군요.

주말인데...조금 더 주무시지....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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