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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법 - 두들기는 것이 최고!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1. 1. 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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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가끔씩 연주하는 실로폰...
놀이학교를 다니면서 실로폰 찾는 횟수가 뜸했는데...아프고 나서 나름의 스트레스(?)가 쌓였던 것인지 실로폰을 꺼내어 열심히 두들기네요.
첫돌 즈음 사준 가와이 실로폰입니다. 소리도 총명하고 절대음에 가깝다고 해서 사준거예요.
단지 흠이 있다면 제대로 연주하면 아름답게 들릴지 모르나,. 그렇지 않으면 아주 소음에 가깝다는 것이지요.
지금도 여전하지만 처음 실로폰을 접한 딸아이의 연주실력은 그야말로 견디기 힘들 정도의 소음이였어요.ㅋ
처음 실로폰을 접한 딸아이는 강렬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에 매료되어 정말 좋아했었어요.
두들기기 보다는 실로폰 막대를 사탕처럼 입에 물거나 사이사이에 꽂아놓고는 박수치고 그랬거든요...ㅋㅋ
18개월때 사진입니다. 그땐 이것저것 보이는대로 가지고 놀던 시기인데...실로폰도 하나의 장난감이였지요.
두들기며 놀기보다는 실로폰 막대를 사이사이에 끼워넣는 놀이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ㅋ
28개월때 사진입니다. 이때도 가끔식 실로폰을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막대를 끼워넣는 시기는 지나고 두들기거나 좌우로 긁는 놀이를 많이 했네요.
차라리 두들기는게 낫지...좌우로 실로폰을 긁으면 그 소리의 여파는 엄청납니다...^^
한번씩 실로폰을 가지고 노는 딸아이에게 계명을 가르쳐주곤 해요.
"도~레~미~파~솔~라~시~도~"
"아빠~ 그게 뭐야?"
아직 딸아이에게 계명은 무리인가 봅니다. 질문을 던져놓고는 대답도 하기전에 다시 두들기며 노는 딸아이...
요즘은 마구 두들기지 않고 나름 정성을(?) 다해 연주하는 흉내를 냅니다. 노래도 흥얼거리구요~
딸아이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겨울바람 (맞나요? 손이시려워~꽁! 발이 시려워~꽁!...)
이제 노는것도 예전하고는 많이 틀리네요.
서랍을 마구 뒤져서는 작년엔가 크리스마스때 케익을 사고 받은 사은품 모자를 꺼내 쓰고는 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실로폰을 연주합니다.
한음 한음 제대로 연주하면 소리가 참 예쁜데... 아직까지도 마구잡이로 두들기면 소음 수준이네요...^^
며칠 아팠다고 딸아이도 스트레스가 쌓였나 봅니다.
실로폰을 꺼내서는 열심히 연주하는것 처럼 보이지만...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를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유독 딸아이에게만 관대하지 못한(?) 또래 친구가 있거든요. 그 친구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그 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억울하게 당한 날이면 그날은 어김없이 밤새 훌쩍 거리거든요. 낮에 있었던 일을 다시 꿈속에서 재현하나 봐요.
이래저래 받는 스트레스를 나름의 해소법으로 푸는 딸아이를 보면 대견합니다.^^
초보아빠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ㅋㅋㅋ

딸~ 나중에 커서는 아무거나 두들기고 던지고 부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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