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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내어 책읽는 딸아이에게 감동받은 바보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0. 12. 3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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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딸아이는 지금 겨울방학입니다. 29일부터 내년 4일까지...
엄마와 늘 함게있으니, 딸아이의 몰랐던 부분을 많이 보게 되나봐요.
여러가지중 하나가 아이의 책읽는 모습입니다. 요즘은 날마다 새로운 것으로 엄마, 아빠를 감동시키는군요.

낮에 부산에 눈내린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는 와중에 아이엄마에게서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아이가 책을 혼자서 읽는다구요~
그러려니 했는데...아이 엄마가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두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딸아이게 물어봤습니다.

"별아~ 아빠에게도 책 읽어 줄 수 있어?"
"응~ 어떤거?"
"낮에 엄마앞에서 읽었던 책!"
"응~ 일루와~"

아빠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책장에서 책을 꺼내 소리내어 읽기 시작합니다.
발음이 정확하진 않지만...확실히 글자를 읽고 있습니다.
폭풍감동~
감동받아서 셔터를 열심히 눌러대는 아빠에게 딸아이가 책읽다 말고 한마디 합니다.

"Good~~~ 해야지~"
"응????"

이말을 듣고 아이엄마가 Good~~~이라고 외치네요.
그러자 딸아이 하는 말

"아빠한테 책읽어 주는데 아빠가 Good~~~해야지!!"
"Good~~~~~"

그 후로 책장이 넘어가고 딸아이가 쳐다볼때마다 Good~~을 아주 크게 외쳐야만 했습니다.ㅋ

글자를 정말 읽는 것인지 처음에는 의심이 들었어요. 많이 들어서 외운건 아닌지...하는 의심
그런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물어보는군요~

책 한권을 소리내어 다 읽더니 딸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또 읽을까??"
"그래~ 또 읽어줘~"

다른 책 한권을 꺼내어 소리내어 읽습니다. 받침이 있는 글자는 아직 어려운가 봐요.
ㅋㅋㅋ 일화를 하나 소개하자면... 차를타고 가다 신호대기중에 차창 밖으로 개업~어쩌고 하는 플랜카드를 발견한 딸...

"개~~집~~~"

이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아이엄마가 화들짝 놀라서 열심히 개집이라는 단어를 찾았더랬지요.
개업의 ㅂ자를 보고 '업'자를 늘 든던 '집'자로 생각했나봐요~
한참을 웃었습니다.ㅋ
하루하루 다르게 엄마, 아빠를 감동시키는 우리딸~ 오늘은 무엇으로 또 감동시켜주려나 은근히 기대중입니다.
책 두권을 소리내어 읽은 딸이 아빠의 카메라를 보고 V자로 웃으며 포즈를 취해줍니다.
행복하네요. 카메라를 의식하고 찍을땐 늘 장난스런 모습이였는데~^^

딸아이의 소리내어 책읽는 동영상 올려봅니다~^^;;;

화질이 엉망이군요~ 내년에는 조금 투자해서라도 무비카메라를 한대 장만해야 겠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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