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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에 속타는 아빠와 느긋한 엄마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1. 1. 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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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다니는 쿠겔놀이학교 방학이 4일부로 끝이 났습니다.
어제 집에 도착하니 딸아이와 아이엄마가 이웃집에 놀러갔다가 주차장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딸아이를 안고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딸아이는 그때부터 졸리는지 아무말도 않고 어깨에 기대고만 있었습니다.
집에 오자 마자 딸아이는 거실에 눕더니 자더라구요~
"별이~ 방학숙제 다했어???"
아이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오늘 체크 할랬는데...자니까 못하겠네~"
아이엄마의 대답이 너무 느긋합니다. 다만 아이 엄마는 딸아이더러 치카치카를 해야한다며 자는 딸아이를 깨우기 바쁘네요.
결국은 전동칫솔로 양치를 시키고는 딸아이를 재워버립니다.
어라? 숙제할께 많은데...아빠는 어쩔줄 몰라 하고 있는데...엄마는 너무 느긋하네요.
쿠겔놀이학교에서 나눠준 방학숙제표에 딸아이가 직접 이름을 적었네요.

비록 일주일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할게 많습니다. 여름방학때와는 달리 딸아이의 색칠하는 솜씨가 조금 야무지네요~
아주 조그만 눈사람을 나름 색을 구분해서 칠하려고 했나 봅니다.^^;
아직 못한 것들이 지문을 찍고 관찰하는것도 못했고, 한다리로 뜀박질하는것도 못했는데...딸아이가 일찍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저녁 8시밖에 안됐는데도 딸아이가 잠이 쏟아져 쓰러져 자는걸 보니 낮에 이웃집에서 많이 놀았나 봅니다.
그런데 자는 딸아이의 사진을 찍다가 왼쪽뺨의상처를 보았습니다.
낮에 아랫집 아이랑 놀다가 아랫집 아이의 손톱에 긁혔다는 군요.
속상합니다. 딸아이 엄마도 많이 속상한데, 아이들끼리 놀면서 그런거라 뭐라 할 수도 없다네요~
며칠전부터 딸아이는 쿠겔놀이학교가 개학 하기만을 기다린듯합니다.
놀이학교에서 늘 막내였는데...이번에 가면 (사실은 3월이지만) 동생들이 생긴다고 엄마가 말했나봐요.
그 때문인지 어떤 동생들이 입학할까 무척 궁굼해 하는것 같아요. 
평소에는 잘 못느끼다가 딸아이가 한마디씩 던질때나 혹은 이른새벽 딸아이 사진을 정리하면서 포스팅할때 참 많이 컸구나라고 생각하며 감동하고 혼자 실실 웃기도 합니다.
오늘은 아침은 혼자가 아니네요.
어제 일찍 잔 탓인지 저 일어날때 같이 일어나더니 옆에서 제 핸드폰으로 열심히 영화 감상중입니다. 
쿠겔놀이학교 개학일이라 일찍 일어나야된다네요~ㅋㅋㅋ
덕분에 하루를 아~~주~~~ 활기차게 시작하는듯 합니다.
핸드폰을 조금 가지고 놀더니 엄마를 깨워야 겠다며 엄마에게로 가는군요~
"엄마~ 일어나~엄마~ 늦게 일어나면 안돼~"
"엄마~ 빨리 일어나~"
딸아이의 재촉이 계속 되네요~^^;
"하나~둘~셋~........삼십육 삼십칠 삼십구 사십..."
엄마를 깨운다고 숫자까지 세더니 엄마 깨우는건 잊어버리고 어느새 엄마와 숫자세기 공부를 하네요~
덕분에 엄마는 잠이 깬건지...아님 조금이라도 더 누워있는건지는 알 수 없지만...ㅋ
100까지 세고서야 다시 엄마를 재촉합니다.^^

한살 더 먹은 딸아이~ 올해는 어떤 모습들로 아빠를 감동시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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