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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9개월 아기를 다스리는 초보아빠의 작은 꼼수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0. 3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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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9개월 아기를 다스리는 초보아빠의 작은 꼼수

 

제목 한번 거창합니다.ㅋ 오늘 아침 가을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군요.

그냥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ㅋㅋ

 

이런 기분좋은 가을 하늘 만큼이나 아빠를 기분좋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퇴근후에 만나는 9개월 둘째녀석인데요.

호기심도 많고~ 졸리우면 잠투정이 조금 심한편이긴 합니다만...

요즘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실소를 하게 만들거든요.ㅋㅋ

 

어제는 퇴근하고 집에 오니~ 엄마와 함께 목욕중이였습니다.

7살 딸아이는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고...

욕실에서 나와~ 아빠와 누나를 발견한 9개월 아들녀석...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그 바람에 옷을 입히는 내내~ 엄마는 진땀을 빼야만 했습니다.

거실로 와서도~ 그 반가움이 온 몸으로 표현이 되는지...

거실 구석구석을 휩쓸며 돌아다니더라구요.ㅋㅋㅋ

 

 

거실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다 나왔다...

 행여 머리라도 부딪칠까 노심초사하는 아빠와는 달리~

까르르~ 웃음소리까지 내며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는 9개월 아들녀석~ㅋ

 

 

그러다 힘이 들면 잠시 누워 숨고르기를 한 후....

 

 

또 다시 거실 탐방을 시작합니다.

요즘 재미들린것 중 하나가...거실 매트 들춰보기인데요.

힘도 어찌나 좋은지....ㅋㅋㅋㅋ

거기다 요런 아들 녀석때문에 엄마의 청소실력이 날로 늘어만 갑니다.

 

 

그렇게 한참을 흥분해서 돌아다니는 동안...7살 누나가 욕실로 들어가 버렸어요.

온전히 아빠와 둘만의 시간....

근데 요녀석~ 아빠와 둘만의 시간을 오붓하게 즐길 리 없습니다.ㅡ,.ㅜ

흥분한 모습 그대로~ 입이 삐죽삐죽~ 울음을 터트릴것만 같더라구요.

한번 울면 엄마가 아니면 안되는걸 알기에...

미리 손을 써야 했어요.ㅋㅋ

 

"은후야~ 아빠가 과자 줄까?"

 

 

흥분한 9개월 아들녀석을 잡아다가(?) 범보의자에 앉혀놓고~ 쌀과자 하나를 손에 쥐어줬습니다.

아는 지인으로부터 통큰 한박스를 선물받았는데요~

아주 유용하게...요긴하게 사용....아니 잘 먹고 있지요.ㅋ

현미와 야채들로만 만들어진거라 아이가 참 좋아하는군요.

7살 딸아이도 가끔 즐기는 간식입니다.

어른 입맛에는 뭐 밍밍하기 그지 없는 그런 맛입니다만~~~

다이어트할때 좋은 간식일것 같은 생각이....ㅋㅋ

 

 

과자 하나를 손에 쥐고~ 오물오물~~~~

이젠 핑거푸드에 익숙해져서~ 금새 과자 하나를 먹어치우는군요.^^

 

 욕실로 들어갔던 누나가 잠시 거실로....

(여자들은 뭔~ 목욕준비가 이리 많데요?....ㅋㅋㅋㅋ)

 

 

요즘 한창~ 손에 쥔 음식을 다른 사람입에 넣어주는 행동을 연습하곤 있는데....

물론 잘 될 리 없습니다.ㅋㅋㅋ

자의가 아닌 타의로 누나입에 과자를 넣어주긴 했습니다만...

양손에 과자를 쥐고 있어서인지 울지는 않는군요.ㅋ

 

양손에 쥐고 있던 과자를 금새 해치우고....

또 다시~ 몸부림을 치니...이번에는 7살 누나가 과자를 입에 넣어줍니다.

 

 

누나가 주는 과자를 접석 입에 물고는 오물오물~~~

그러고는 누나는 다시 욕실로 들어가 버렸어요.

과자를 다 먹고~ 욕실로 향하는 누나를 하염없니 바라보는 둘째...

 

"이제 아빠랑 노올자~~~~"

 

 

아빠의 말이 들리지 않는듯~ 시선은 여전히 욕실로 향하는 누나만....쩝

누나가 욕실로 들어가고 나니....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아주 몸서리를 치는군요.으허허~

 

 

얼마전에는 범보의자에 안장서 앞에 떨어진 장난감을 잡으려다~

의자에서 빠져서 그대로 앞으로 엎어진 경험도 있습니다.ㅋ

9개월 아들녀석~ 흥분하면 힘도 쎄지는것 같아요.ㅋㅋㅋ

안아줘도 소용이 없습니다.

잘못했다간 누나가 목욕하는 내내~ 욕실문 앞에서 아들녀석을 안고 보초(?)를 서야하거든요.ㅋ

요럴때 필요한건 바로~~~ 쌀과자입니다.ㅋ

 

"은후야~~ 요기~~~~~"

 

 

과자 하나에 누나로 향했던 시선은 다시 아빠에게로...ㅋㅋㅋㅋ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가끔씩~~~ 흥부한 9개월 아들녀석을 달랠때 아주 유용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과자 하나를 손에 쥐어주니~

또다시 얌점하게 과자를 오물거리는군요.ㅋ

먹을것 앞에서는 장사없다더니~ 이런 모습은 천상 아빠를 쏙~ 빼닮았습니다.ㅋ

 

 

쌀과자 하나로 흥분한 9개월 아들을 달랠 수 있었던 저녁 시간...

누나가 욕실에서 나오니~ 또 다시 흥분모드로 변하긴 했습니다만...

잠시뒤~ 졸음신이 접신해서...아빠는 자유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ㅋㅋ

 

호기심도 많고~ 활동력도 왕성한 시기, 9개월~

그런만큼이나 먹성도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유식은 이유식대로~ 모유는 모유대로~~ 그리고 간식까지....

세상 부러울께 없는 나이인것 같아요.ㅋ

 

아들~ 앞으로 어떻하면 과자가 아닌 다른것으로 너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연구 좀 해봐야 겠습니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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