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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복 남매, 누나~ 같이 좀 놀아줘~~!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0.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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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복 남매, 누나~ 같이 좀 놀아줘~~!

 

황금같던 주말시간이 금새 지나가 버리네요.

7살 딸아이, 그리고 9개월 아들녀석...둘 다 감기에 걸려서 집에서만 뒹굴거렸네요.

간간히 집 근처 공원에 다녀오는것 외엔....^^;;

 

아이들은 다 똑같은가 봐요~

늦게 자거나, 일찍 자거나...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언제나 똑같은것 같습니다.

특히나 주말이나 공휴일엔 더 일찍 일어나는것 같아요. ㅡ,.ㅜ

아침 6시쯤이면 누가 깨우지도 않았는데...혼자 깨어서...

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둘째 녀석~

그 바람에 7살 딸아이도 잠에서 깨어...남매끼리 아침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엄마, 아빠가 피곤에 쩔어~ 늦잠이라도 자면...

7살 누나는 동생을 살포시 안고~ 거실로 나가 놉니다.

 

 아이들의 노는 소리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거실로 나가보니...

둘이서 요러고 있네요...ㅋㅋㅋ

 

 

7살 딸아이는 부은 두눈으로 동생을 옆에 앉혀두고~ 열심히 노래와 율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누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들녀석의 관심사는 누나가 앉아 있는 삐익~~~ 소리가 나는 아기의자네요.ㅋ

 

 

"둘이 뭐하고 있어?"

"은후한테 노래 가르쳐 주고 있어~~~"

"그래?"

 

한참을 동생에게 노래를 불러주던 딸아이...

뭔가 생각이 났는지..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그런 누나를 붙잡으려는 듯~ 아들녀석 난리도 아니네요.ㅋ

 

"은후야~ 누나 노래 틀고 올께~~~"

 

 

동요 CD가 생각이 났는지...자리에서 일어나 붙잡는 동생을 달래고~

자리를 잠시 떠납니다.

 

 누나가 다시 자리에 앉자 마자~

흐르는 콧물은 아랑곳 하지 않고~ 누나 옆에 꼭 붙어 있는 아들녀석...ㅋㅋ

누나를 너무 좋아하는것 같아요.^^

 

 

그런 동생을 한번 바라보다...나오는 노래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인지...

누나는 다시 오디오 앞으로~

붙잡는 동생이 마음에 걸리는듯~ 인형 하나를 던져주고 가는군요.ㅋ

 

누나가 준 인형이라~ 더 관심이 가는듯~

뽀송뽀송 핑크색 털인형을 가만히 살펴보다 이내 입으로 가져갑니다.^^

 

아침시간...누나옆에 꼭 붙어 있는 동생이 걱정되어~ 소소한것 까지도 신경을 쓰는 딸아이입니다.

이런 모습 보면~ 아빠보다 백만배쯤~ 나아 보여요...ㅡ,.ㅜ

 

음악도 원하는 음악으로 교체했고...

본격적으로 동생과 함께 놀아볼 시간....

아빠의 카메라를 향해 포즈까지 취해주는 남매입니다.ㅋ

 

 

음악에 맞춰 일어서서 율동을 하는 누나...

따라해 보라며 동생을 독려해 보지만...

9개월 둘째녀석은 그저 베시시 미소만 지을뿐입니다.

미소 짓다가 기분이 좋은건지..온몸으로 표현을 하긴 합니다만...ㅋㅋㅋㅋ

그러다 누나가 남기고간 아기 의자를 발견....

 

 

그 기회를 놓칠 리 없지요.

의자를 붙잡고 힘을 줘 보지만...해야할건 꼭 해야하는 성격인 7살 딸...

매몰차게 의자를 뺏어 앉아 버리는 군요.ㅋ

아빠가 장난으로 줬던 물건을 뺏으면...울음부터 먼저 보이는 녀석인데...

누나에게는 울기는 커녕~ 베시시 미소만 보야주는 녀석입니다. 쩝

 

 

율동에 열중인 누나를 붙잡고~ 뭐라뭐라 옹알이를 하는데...

그 얼굴엔 미소가 만연합니다.

 

일요일 아침, 내복 남매의 참 다정한 모습이예요.ㅋ

아침 8시가 되면~ 빠트리지 않고 챙겨보는 프로가 있습니다.

7살 딸아이가 일주일중 유일하게 맘놓고 TV시청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요.ㅋ

EBS 번개맨으로 시작해서...대략 두어시간을 TV시청을 합니다.^^

뭐 그이전에 알아서 TV를 끄는일이 많습니다만...ㅋㅋ

 

"별아~ TV안봐?"

"응? 지금 몇시야?"

 

시간을 확인하고는 동생과 놀던것을 멈추고...TV시청에 푹 빠져버리는군요.

 

 

누가가 TV시청을 하는동안에는 아빠와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ㅡ,.ㅜ

누나랑 놀때만큼 환한 미소를 보여주지는 않네요. 쩝~

 

하루 종일, 누나와 같이 놀다가~ 누나와 더 놀고 싶다는 듯 바라보다가...

그렇게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저녁시간...공부하느라고 거실에 엎드려 뭔가에 집중하고 있는 누나의 뒷 꽁무니를 따라다녀 보지만...

매몰찬(?) 누나는 동생과 놀아줄 생각이 없나봐요~

누나 몰래...펜만 가져다가...누나 발밑에서 그저 옹알거리며 혼자 놀뿐....

그러다가도~ 은근슬쩍~ 누나에게 다가가 옹알 거립니다.

아마 이런말이 아닐까 싶어요~~

 

"누나~~ 이제 나랑 같이 좀 놀아줘~~~"

 

그렇게 평화로운 주말이 끝나가나 했는데....

혼자 놀기 심심했던 9개월 아들녀석~ 사고를 치고 말았어요.

어디서 어떻게 발견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빠는 회사업무차 잠시 밖으로 전화통화를 하러 나갔었고...

엄마는 저녁준비하느라 주방에...

누나는 거실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아들녀석은 과자봉지 안에 들어있던 실리카겔을 뜯어 먹는 사태가 발생했지요. ㅡ,.ㅜ

뒤늦게 발견하고 놀란엄마가 뒷수습을 하긴 했습니다만...

얼마나 먹은것인지...실리카겔 포장지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지요.

엄마의 화들짝 놀란 모습에...7살 딸아이도 놀라고 동생도 걱정이 되었던 것인지~

동생을 붙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더라구요.^^

우는 아이 달래고~ 쌩글쌩글 웃고 있는 둘째녀석을 안고 급하게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휴우~~~~ 이런일이 비일비재 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별일 없을꺼라고 그러시면서...복통이나 구토증세가 있을 수 있으나~

있어도 지나가고 나면 괜찮을 것이고...만약 그런 증세가 없다면 하루가 지나면 괜찮다 이야기하시는군요.

병원 응급실에 접수했던 비용도 환불받고 왔습니다.^^

 

온가족을 놀라게 한 9개월 아들녀석~

뭐가 그리 재미난지...잠들기 전까지 웃으며 온 거실을 헤집고 다녔다는 후문이...ㅋㅋ

첫째때 경험하지 못한~ 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가로운 주말 아침~ 내복 차림으로 아침을 여는 6살 차이 남매~

누나와 어울리는것이 유일한 재미인것 같은 둘째녀석...

주말의 일을 교훈삼아~ 아들녀석에게 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그리고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의 그 마음...

괜히 가슴 찡해지네요.^^;;;

 

아들아~ 이제 아빠가 재미있게 놀아줄께~~ 알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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