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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눈물 젖은 빵~ 아니 간식이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0.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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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눈물 젖은 빵~ 아니 간식이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 졌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이 올 가을 추위의 절정이라고 하던데...출근하기가 겁이 나는 군요.^^;

그래도 더운 여름보다 쌀쌀한 가을이 좋습니다.

감기만 조심하면 더없이 좋은 요즘입니다.

 

진짜 가을임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

기분탓인지 퇴근길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는군요.

거기에다가 퇴근 후, 집에 오면 7살 딸아이는 물론이요~ 9개월 둘째녀석도 환하게 웃으며 맞아주니...

뭐 하루의 마무리가 즐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까지~ 둘째녀석과 뒹굴고 어르고...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육체적으로는 힘이 듭니다만...

정신적으로는 힐링이 된다고나 할까요?...ㅋ

 

아빠와 아이들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아이엄마는 또 바빠집니다.

저녁 먹고 난 뒤처리도 해야하고...아이들 씻기고...잠자리도 봐야하고...

7살 딸아이는 스스로 알아서 시간을 잘 보냅니다만..

9개월 아들녀석~ 아빠와 잘 놀다가도 급 졸음신이 찾아오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ㅡ,.ㅜ

어제도 그랬던것 같아요.

잘 웃고~ 잘 놀던 녀석...

엄마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졸음신이 접신 하셨는지 금새 울상이 되어버립니다.

 

 

7살 딸아이는 책을 한번 읽기 시작하면...고도의 집중력(?)으로 동생 울음소리도 잘 들리지 않나 봅니다.

졸음신이 찾아온 9개월 아들 녀석...

눈에는 졸음이 가득~ 입가엔 저녁때 먹었던 이유식 흔적이...ㅋㅋ

 

 안아줘도 울고~ 어르고 달래도 울어대는 통에...

간식 하나를 손에 쥐어 줬습니다.

 

 

질끈 감은 두눈에는 눈물을 머금고...

과자를 쥔 손은 자연스레 입으로 향합니다.

울음소리는 계속 내고 말이지요....ㅋㅋㅋㅋ

그러다가 과자의 맛에 졸음이 잠시 달아 났는지...이내 두눈을 뜨고 울음을 멈추네요.ㅋ

 

 

두눈을 뜨고 울음을 멈추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두눈에는 졸음이 가득합니다.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과자의 맛~~~

무의식 중에 입을 오물거려서인지...과자가 금새 작아져 버렸어요.

 

 

과자의 맛도 졸음신을 물리치지 못했는지...

두눈은 점점 감기고...눈물 또한 점점 차오르는 듯~

9개월 둘째녀석의 인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빨리 욕실에서 나와 졸음신을 다스려줘야 할텐데....

졸음신으로 인한 9개월 아들의 칭얼거림은 아빠도...7살 누나도 어찌하지를 못합니다.ㅡ,.ㅜ

과자를 입에 물고~ 두눈을 질끈 감고...계속 해서 칭얼거리는 아들...

보다 못해~ 과자 하나를 다른손에 쥐어 줬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울음을 그치고 두눈을 번쩍드는 아들~~

그렇게 아빠앞에서 졸음신과 싸우는 사이...

욕실에서 엄마가 나오는군요.

엄마를 발견한 9개월 아들녀석....

언제 울었냐는듯~ 엄마를 바라보며...아주 맛나게 과자를 먹는군요.

 

 

낮에 낮잠을 제대로 못잤을때...밤에 잠자리에 들기전 잠투정이 심한것 같아요.

낮잠을 제대로 실컷 즐긴 날에는 밤에도 수월하게 잠자리에 들거든요.

아니나 다를까...어제는 낮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그러더니만...

 

눈물젖은 빵~ 아니 눈물젖은 과자를 입에 물고 졸음신과 싸우던 둘째녀석...

결국엔 엄마품에 안겨~ 한참을 뒤척이다가 잠이 들고야 말았습니다.

먹성 좋은 녀석~~ 졸음도 먹는것 앞에서는 별 수 없는것 같아요.ㅋㅋ

하긴~ 아빠도 젊었을땐 먹는게 더 좋았습니다.

지금은 잠과 먹는것 중에 택하라 그러면 잠을 택하겠습니다만...^^;;

 

졸음 가득한 두눈을 질끈 감고, 입으로 과자를 오물거리는 모습을 보며 한참을 웃었네요.^^

7살 딸아이때와는 또 다른 모습입니다.

 

졸음신과 맞서 싸우며 맛본 과자...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것 같아요.

눈물 젖은 빵~ 아니 간식을 먹어보지 않은 아기는

인생을 아니 9개월을 논하지 말아야 겠어요.ㅋㅋ

 

아들아~ 깊어가는 가을 만큼이나 한층 더 성장하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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