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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의 독서법, 아빠~ 어떤 책이 재미 있을까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0. 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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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아기의 독서법, 아빠~ 어떤 책이 재미 있을까요?

 

비가 오려는지...평소보다 어둡다 생각했는데...하늘에 구름이 낮게 내려앉아 있네요.

오늘은 왠지 가을비가 촉촉히 내리는 차분한 화요일이 될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출퇴근길에는 비가 안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ㅋ

 

시간은 참 빨리도 지나가는것 같아요.

그도 그럴것이 요즘은 둘째녀석 크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거든요.ㅋ

이제 9개월차로 접어든 둘째녀석...

한동안 기어다니질 못해~ 조금 느린가보다...혹은 기지 않고 바로 앉으려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밀이를 잠깐 하더니만 기어다니기 시작하더라구요.

누구보다 아이엄마가 제일 기뻐했었던것 같습니다.

보행기에 적응도 금새 하더니만...기어다니기 시작하고부터는 후진이 아닌 직진, 좌우~

아주 베스트 드라이버가 따로 없습니다.

 

잘 기어다니고~ 보행기타고 가고 싶은곳 어디든 갈 수 있는건 좋은데...

손에 잡히는건 뭐든~ 잡아 당기고...열어보고...입으로 가져가 맛보고...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네요.^^

 

 

기어 다니면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것이 서랍입니다.

서랍 손잡이를 잡고 힘껏 당기니...스르륵~ 열리는 서랍...

그게 아주 신기했던 모양이예요.ㅋ

하루에도 볓번씩 열었다 닫았다...그바람에 손잡이가 느슨해져버려...다시 조이는 상황까지...ㅋㅋ

 

보행기를 타거나 아빠, 엄마가 손을 잡고 일어서서 있을땐...

눈높이에 위치한 손잡이를 아주 좋아하지요.

 

 

이것 역시 열었다~ 닫았다~

보행기를 타고 열면~ 보행기 몸체에 부딪쳐 문이 다 열리지 않아요.

그 바람에 몇번을 열었다 닫았다....

집안에 물건들이 남아나질 않을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싸구려 가구들인데 말이죠...ㅋㅋㅋ

 

그런데~ 요근래 누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또 하나의 재미를 찾은 둘째녀석입니다.

바로 책꽂이에 있는 책빼는 재미에 흠뻑빠져있는데요.

누나의 영향인지...책을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네요.ㅋ

 

 

거실에 쇼파를 없애버리고 책장을 다~~~ 거실에 위치시켰는데...

7살 누나의 책읽는 모습을 많이 봐서인지...유난히 책을 가지고 노는걸 좋아합니다.

 

거실장 옆에 위치한 조그만 책장...

보행기를 타고 책을 고르기에 아주 적당한 위치지요.

언제부턴가 보행기를 타고 책장앞에서 책을 고르느라 낑낑대더니만...

이제는 원하는 책을 손가락 힘을 이용해 잘도 고르는군요.ㅋ

 

 "아빠~ 어떤 책이 재미 있을까요?

 

 

"에이~ 내가 원한건 이책이 아닌데...."

 

 

책을 고르긴 했으나...원하는 책이 아니였던것인지... 고스란히 바닥으로....ㅋㅋㅋㅋㅋ

(아빠, 엄마의 상상력은 참~ 대단하지요?...ㅋㅋㅋ)

 

다시 한번 진지하게 책장앞에서 책을 신중히 고르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어떤책을 선택해 볼까?

 

 

그런데 말이죠~ 앞서 골랐던 책들이 책장앞에 우르르 나와 있으니...

보행기가 더이상 다가가지 못하는군요.

손을 힘차게 뻗어보지만...거리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인지...사진기를 들고 있는 아빠를 향해 신호를 보내는 아들녀석...ㅋㅋㅋ

 

"아빠~ 밑에 책 좀 치워주세요~~~"

 

 

책장앞에 어질러진 책들을 다시 정리해 책장에 꽂아주니...

베시시~ 웃으며 또한번 책장앞으로 달려가는 녀석입니다.

아빠를 향해 썩소 한번 날려주시고 말이지요~ㅋㅋ

 

"아빠~ 고마워요~"

 

 

이번에도 아주 신중하게 책을 고르는군요.

보행기에 의지한채로 온힘을 실어 책을 꺼내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하네요.ㅋ

이 책이 좋은지 저책이 좋은지...

한권만 공략하는건 아니고...좌, 우 두루두루 책을 선택해서 꺼냅니다.ㅋ

역시~ 사내아이라 그런지 손가락 힘이 좋으네요.ㅋ

 

 

몇권의 책과 씨름을 하던 끝에...한권을 초이스 했습니다.

힘겹게 손에 쥔 책 한권....

 

"아빠~ 나 이거 읽어주세요~"

 

 

원했던 책 한권을 손에 쥐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요?

더이상 책장에 미련을 두지 않는 모습입니다.

 

책을 읽어주려 아들녀석이 손에 쥐고 있던 책을 건네 받으니...

이내 관심이 없어졌다는듯~ 보행기를 유유히~ 반대쪽으로 밀고 가버리네요.ㅋ

바로 옆, 전화기를 가지고 노는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네요.ㅋㅋㅋ

 

 

누나가 벗어놓은 머리방울....

역시 입으로 맛보는게 최고라는듯~ 머리방울을 아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책을 너무너무 좋아하는건 맞는것 같고...

다행히 입으로 가져가 맛을 보거나, 쪽쪽~ 빨거나, 찢지는 않네요.^^

아마~ 누나의 책읽는 모습을 자주 봐서인듯~~~~

훗날~ 둘째녀석도 7살 딸아이처럼 책을 아주 사랑하게 될것 같아요.

 

7살 누나의 영향인지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9개월 둘째녀석...

조금 더 크면 또 달라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책을 아주 좋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특하네요.^^

커서도 지금처럼만 책을 좋아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ㅋ

 

아들~ 원하는 책이 있이 있음 말해~~~ 아빠가 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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