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8개월, 먹는 법을 입이 아닌 얼굴로 배웠습니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10. 11. 07:00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8개월, 먹는법을 입이 아닌 얼굴로 배웠습니다.

 

어제밤부터 베란다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더니만...

날씨예보를 보니 비소식이 있군요.^^

아직 낮으로는 살짝~ 더운 느낌인데...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합니다.

 

선선해 지는 날씨 만큼이나 꽉찬 8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아들녀석...

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행동발달 사항을 보여주네요.ㅋ

얼마전부터 핑거푸드를 시작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할때에도 가급적이면 스스로 먹도록 내버려 두는 편인데요.

바쁜 시간이 아니면~ 엄마의 도움없이 스스로 먹고 있습니다.

 

엄마의 도움으로 이유식을 먹을때면 그나마 나은편인데...ㅋㅋ

혼자서 스스로 먹을땐~ 그야말로 난리가 납니다.^^;;

 

 

손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지고...물건을 집는 손가락의 힘도 쎄지니...

자연스레 핑거푸드를 시작하게 된것인데요.

핑거 푸드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인이 유기농 과자를 한박스나 보내주셨어요.

당분간~ 간식 걱정은 없을듯 합니다.ㅋ

 

이유식 한그릇 뚝딱~ 해치우고 과자를 양손에 하나씩 쥐고~

맛의 세계로 흠뻑 빠져드는 모습이네요.ㅋ

 

 

엄마가 곁에 있을땐 그나마 나은편....^^;

핑거푸드를 시작하고 부터~ 수시로 욕실로 향하는 일도 잦아졌고~

하루에도 두어번 이상 옷을 갈아 입고 있습니다.

 

자유분방하게(?) 먹거리를 먹다 보니...옷은 물론이요~ 얼굴도 엉망인데요.ㅋ

아마도 입이 아닌 얼굴로 먹는 법을 터득하고 있나봐요.ㅋ

 

아빠가 퇴근한 후의 평화로운 저녁시간...

식사시간이 끝나고~ 누나와 아빠는 과일을...

8개월 둘째녀석은 유기농 과자를 음미하고 있습니다.

아기 과자는 특성상 아주 잘 녹는데요~

온통 침범벅 이다 보니~ 자연스레~ 흐물흐물~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ㅋ

 

 

손에 쥔 과자를 한입 베어 물고~ 눈앞으로 가져가 확인하고....

또 그 손으로 볼이며, 이마를 스치다 보니... 얼굴이 가관입니다.ㅋ

 

 "은후야~ 맛있어???"

"네? 저 불렀어요??"

 

이름을 부르니 왜 부르느냐는 듯~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는 녀석...ㅋ

어떻게 먹었길래~ 이마에까지 흔적을 남긴걸까요?.ㅋ

확실히 아들과 딸은 틀린것 같습니다.

7살 첫째딸아이도 얼굴로 먹는 법을 먼저 터득한것 같긴 한데...

이정도는 아니였던것 같거든요.^^

 

 

매번 물티슈로 닦아줄수도 없고~

먹을때는...다 먹을때까지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다 먹고 난후~ 깨끗하게 세안을 하는게 훨씬~ 나은것 같기도 해서 말이지요.

7살 딸아이도 동생의 얼굴을 보고는 깔깔깔~ 소리내어 웃습니다.

누나의 즐거운 표정을 봐서일까요?ㅋ

과자를 먹다말고~ 온 얼굴에 과자의 흔적을 하고서는....살인미소를 날려주네요.

 

 

"아빠~ 너무 맛있어요~"

"그렇게 맛있어??"

 

두손을 자유롭게 이용하여 핑거 푸드를 시작한 둘째녀석...

그 맛을 얼굴로 표현하는듯 하군요...ㅋㅋㅋ

 

 

시간이 지날수록...더욱 더 선명해 지는 흔적들....

수분이 마르면서 얼굴이 당길만도 한데....ㅋㅋㅋ

손에 쥔 과자가 아주 만족스러운듯~~~ 누나와 아빠의 질문에도 웃음으로만 답할뿐...

묵묵히~ 먹던것을 마저 먹는 꿋꿋함도 엿보이네요.ㅋ

 

 

이마로도 한입, 콧등로도 한입, 양볼로 먹는 맛은 어떤지...ㅋㅋㅋ

비록 입이 아닌 얼굴로 간식을 먹고는 있습니다만...

스스로 먹는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분좋고 보기 좋은 일입니다.^^

 

점점 사내아이의 개구쟁이 모습도 보여주는 둘째~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ㅋ

 

 

엄마 아빠가 조금 귀찮더라도 스스로 손에 쥐고~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얼굴을 비롯하여 얼굴 구석구석이 지저분해질지라도....^^;;

 

핑거 푸드로 시작해~ 먹는 법을 얼굴로 배우고 있는 8개월 아들녀석...

훗날~ 이 사진을 보면 뭐라고 하려나요?...ㅋㅋ

보고, 만지고, 느끼고...깨닫고....

하루하루가 엄마, 아빠에게는 기쁨의 연속입니다.

 

개구쟁이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는 둘째 녀석~

누나와는 달리~ 먹는 법도 개구쟁이, 난리법석, 기상천외 그 자체네요.ㅋ

한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의 성장과 동시에 맛보는 즐거움을...

요즘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들~ 개구쟁이라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ㅋㅋ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