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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오래된 밥상의 환골탈태, 낡은 밥상 리폼~!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3. 10.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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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오래된 밥상의 환골탈태, 낡은 밥상 리폼~!

 

가을 바람이 참 매섭습니다.

이러다 또 감기에 걸리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낮에는 땀이 날 정도로 덥다가...퇴근시간이 되면~ 춥다~~라고 느낄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지니 말이죠.

거기다 어제는 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퇴근길이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ㅋ

 

요즘은 퇴근후에 거실에 머무는 시간이 참 즐겁습니다.

뭐~ 폐전에도 거실바닥을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아주 오래된 밥상을 다리만 교체해서 패브릭으로 커버를 만들어 딸아이 놀이책상으로 사용을 했었는데요..

딸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거실한켠에 방치해 두고...가끔씩 뭔가 작업을 할때만 사용을 했었습니다.

그 낡은 밥상을 보면서...오래전부터 리폼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제서야 리폼 마무리를 했네요.

생각보다 훨씬 근사하게 리폼이 되어서~

요즘은 거실테이블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 결혼전 원룸에서 부터 사용하던 밥상입니다.

시트지를 벗겨내고~ 스프레이 락카를 뿌려~ 사포질을 하고...다리만 교체해서 사용을 해왔었지요.

딸아이가 사용할땐 패브릭으로 커버를 씌워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어느순간 벗겨내고...고무판만 엊혀 놓은채...거실한켠에 방치하다 시피 하고 있었어요.ㅋ

모서리가 둥근 형태의 밥상이였기에 리폼을 어떻게 할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어요.

그냥 버릴까도 생각을 했었는데....이왕 리폼하기로 한거~ 끝까지 가보자 생각했지요.

 

생각한대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봤습니다.

타일의 크기도 생각해서 사이즈도 정해보고....ㅋㅋ

 

 

이렇게 아이디어 스케치만 그려놓고~ 몇달을 그냥 보낸거 같군요.

사이즈대로 나무와 타일을 주문하고...또 몇달을 그냥 보낸거 같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이라도 숙제 하나를 끝냈으니 속이 후련합니다.ㅋㅋㅋ

 

리폼을 하기전, 나무와 타일을 한번 조합해 봅니다.ㅋ

생각보다~ 더 근사하더라구요.ㅋ

 

 

위치를 잡아보고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나무틀을 고정시키는 작업부터 진행했습니다.

목공본드를 듬뿍 바르고~ 무거운 책들로 꾸욱~~~~ 눌러줬어요.^^

 

 

무거운 책들을 올려놓고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무의 틈새를 메꾸미로 메꿔줬어요.

오랜만에 이것저것 만들어 보는것이라...

그간 방치되어 있던 리폼재료들이 사용할 수 없게된건 아닌가 걱정했습니다만... 아직은 쓸만하더라구요.ㅋ

 

 

목공본드를 듬뿍 발라줬더니..아주 단단하게 고정이 된듯 합니다.

고정이 되었음에도 더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밥상을 뒤집어 꺾쇠로 다시 한번 더 고정해 줬습니다.

기존 밥상의 상판이 모서리가 둥글다 보니...조금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구요.^^

 

 

상판의 고정작업까지 완료하고 난후, 타일작업을 해줬는데요.

원래는 도색을 먼저하고 타일 작업을 하려 했는데....

남아 있던 페인트가 굳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해버려서....ㅋ

하는 수 없이 타일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타일을 색상을 적절히 섞어서 순서대로 준비하고...

타일 접착제는 가루로 된것을 구입해 물에 섞어가며 농도를 조절해 줬습니다.

 처음 해보는 타일 작업이였던지라...타일접착제가 조금 묽게 되버렸어요.

한쪽 방향부터 타일접착제를 고루고루 펴바르고 타일을 한장씩 붙였습니다.

 

 

타일 접착제 농도를 잘 조절했더라면...타일과 나무의 높이가 맞춰졌을텐데...ㅋ

농도가 너무 묽어서...살짝~ 타일이 꺼져버렸습니다.

그래도 뭐~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군요.^^

 

 

줄눈제 작업 하기전의 모습도 꽤 봐줄만 합니다.

나무결을 자연스럽게 살려줘도 괜찮을것 같단 생각도 들더라구요.ㅋ

 

 

타일 접착제가 완전히 마를때까지 또 기다립니다.

타일 접착제가 마르고...타일이 고정되었다 싶을때 줄눈 작업을 하는데요

줄눈제 역시 가루 형태로 된것을 구입해서 사용할만큼만 물에 반죽해서 사용했습니다.

 

나무틀은 도색을 할 예정이였기에...마스킹 테이프로 작업을 먼저 해줬어요.

그리고...타일 사이사이에 반죽한 줄눈제를 마구마구 넣어 줬습니다.

줄눈제는 어느정도 건조되고 나면~ 물티슈나 물걸레로 쉽게 닦이거든요.^^

 

 

줄눈제는 금방 건조가 되네요.^^

줄눈제 작업을 하고 난후 몇시간 뒤~ 물티슈로 타일을 닦아 냈습니다.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밥상의 환골탈태를 보면서...혼자 흐믓해 했었다는 후문이...ㅋㅋㅋ

 

 

줄눈제가 완전히 건조되고~ 타일을 깨긋하게 닦아낸 후에는....

고민했던 페인팅 작업을 했습니다.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 계열로 도색을 해줬습니다.

사용할 만큼만 페인트를 덜어 약간의 물로 희석해 총 3번 도색했어요.

 

 

요즘 페인트는 건조도 빨리 되는군요.

퇴근후, 졸린 눈 비벼가며...페인트 한번 칠하고...TV 시청 좀 하다가...다시 칠하고...

뭐 그러다 보니~ 페인트 도색은 금새 끝이 나더라구요.

 

 또 하루를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또 보내고....

주말에...따스한 가을햇살을 받으며..마무리 작업을 해줬어요.

수성바니쉬로 타일 사이사이 줄눈제에 코팅을 한다는 느낌으로 발라줬습니다.

그런다음...도색한 나무틀에 수성바니쉬를 총 2회 발라줬어요.

바니쉬를 ㅂ회 칠하고 사포질을 해서 매끄럽게 만들면 더 좋은데...

먼지가 날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포질은 생략 했어요.ㅋ

 

 

이리하여 완성된 가을을 담은 거실테이블....

오래되고 낡은 밥상의 환골탈태네요.ㅋㅋ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거실 테이블에 앉아 커피한잔으로 시작합니다.

 

 

조그만 밥상이 따로 있긴 합니다만...

간식이나 커피한잔, 혹은 과일을 먹을땐 환골탈태로 거듭난 거실테이블을 사용하게 되네요.^^

가끔씩~ 딸아이가 공부를 할때는 책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말이지요.ㅋ

 

 

늦은 밤에는 아빠의 작업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ㅋ

오래되고 낡아서 그냥 버리려던 밥상의 변신~~~

괜히 똑같은 커피맛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거실테이블 하나를 장만하려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사이즈에 맞게 나무를 주문하고...계획한대로 타일을 낱장으로 구매해서 리폼을 하니~

저렴한 가격에 마음에 쏙 드는 거실테이블 하나가 생겨버렸습니다.

생각한대로 직접 만든것이니 더더욱 애착이 가네요.

 

오래되고 낡은 밥상의 새로운 변신...아니 환골탈태....

이만 하면~ 거실에 앉아서도 가을을 느낄 수 있을것 같지 않나요?....ㅋㅋ

 

오래되고 낡은 밥상의 기막힌 환골탈태....

저렴한 가격으로 가을을 거실에 담은 느낌입니다.

 

가격대비 만족도 굿~~~ 입니다.^^;;

@ 더디더라도 벌려놓은 숙제 하나씩 해결해야 겠어요.

페인팅 할것만 몇갠지 모르겠습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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