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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의 고백, 아들보다 딸이 더 좋은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9.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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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아빠의 고백, 아들보다 딸이 더 좋은 이유~!

 

오늘이 지나면 조금 여유가 있으려나요?

바쁜 회사일로 이번주는 늘~ 자정을 넘기고 퇴근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뭔가 모를 편안함에, 어서 씻고 자여겠단 생각만이 간절하지요.

씻고 잠자리에 누우려는 그 순간....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곤히 잠들어 있는 가족...

그저~ 자는 모습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는 7개월 둘째...

그리고 피곤함이 눈으로 보이는 아이엄마...

7살 딸아이는 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는지...이젠 안아서 옮기기에도 벅차네요.

그런데 7살 딸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괜시리 가슴한켠이 아려오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어느순간부터 동생이 생겨 관심이 조금 덜받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니까요.

7살이긴 하지만, 아직 엄마, 아빠에게 어리광을 부릴 나이인데...

동생한테 밀려~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자기일은 알아서 척척 하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워요.

 

조금 빨리 태어나서 온 가족을 걱정시키게 만들던 둘째녀석...

어느새 훌쩍 자라서 8개월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동생을 누구보다 아끼며 보살펴주는 누나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걱정과는 달리~ 유난히 동생을 잘 챙기는 7살 딸...

그리고 그런 누나를 유난히 잘 따르는 동생~

우애좋은 남매를 둔것도 엄마, 아빠에게는 큰 복인셈이지요.^^

 

둘째가 태어나고...주위에서 참 많은 질문을 받았었어요.

둘째는 내리사랑이라고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 같지 않냐고~~~

맞습니다. 꼬물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마냥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딸바보 아빠는...7살 딸아이가 더 좋아요...ㅋ

함께한 추억이 많이 쌓여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때론, 엄마보다 더 살갑게 아빠를 챙기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올때가 많습니다.

아빠 피곤하다며~ 발마사지, 손마사지...그리고 가끔 얼굴 마사지까지...

엄마의 잔소리가 심할땐 은근슬쩍~ 아빠편을 들어주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런 딸아이의 모습에 어느새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있는 주말이면...때론 귀찮기도 하고~ 늘어지게 잠도 자고 싶고~

그런 아빠의 심정을 잘 알기라도 하는듯~ 동생과도 잘 놀아주고...

엄마를 도와 청소도 열심히 하는 딸입니다.

마냥 어린줄로만 알았던 딸아이가....

어느새 숙녀가 되어~ 아빠에게 때론 친구로...때론 연인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군요.^^

 

 

남매가 나란히 뭔가에 집중할때도...아빠눈에는 갓난쟁이 둘째보다는 딸아이에게 먼저 시선을 빼앗깁니다.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를 하다보니 조금 청승맞은것 같기도 하네요.ㅋㅋ

아마 딸가진 아빠들이라면 한번씩 다 느껴보는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예전엔 막연히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왜~ 딸아이가 시집갈때 아빠들이 그렇게 우는지 조금 알것 같아요. ㅡ,.ㅜ

 

아빠에게는 너무나 특별한 딸~

어쩌면 아빠에게 마지막 사랑이 될지도 모르겠군요.ㅋ

(우~ 오늘 아빠가 너무 센치한데요?...ㅋㅋㅋ)

 

점점 더 크면~ 아빠보다 엄마와 통하는게 더 많아지겠지만...

그래도 아빠와 뭔가 통하는게 있을꺼라 굳게 믿어 보렵니다.

 

 

아들녀석도 그런 누나의 매력을 아는것인지...

아빠보다는 누나를 더 좋아하는군요.

그런 둘째녀석때문에 가끔~ 배신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딸이 좋은건지도 모르겠어요.ㅋ

 

둘째녀석이 조금 더 크면...얼마나 이쁜짓을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7살 딸아이와 함께한 아련한 기억속의 그 모습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긴~ 둘째녀석과의 최근의 추억들도 잘 기억나지 않느니....쩝

둘째와 더 많은 교감을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할까봐요~큭~

 

 

어제, 아니 오늘도 새벽에 퇴근해서 곤히 잠든 딸아이의 모습을 보니...

괜히 미안하고~ 더 사랑스럽고~ 여튼 그런 기분이예요.

아빠가 회사일로 바빠서 늦게 퇴근하면~ 빠지지 않고 안부전화를 하던 딸...

오늘은 너무 늦게 오지말라는 말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벽녘~ 잠에서 깨어 항상 아빠가 옆에서 자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딸...

이 맛이 바로 딸키우는 재미가 아닐까 싶어요.^^;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예약 발행해 봅니다.

이 글이 발행될 시간쯤이면 전 기차에 몸을 싣고 있겠군요.

아이들 깨어 있는 모습도 보지 못한채~~ㅠ.ㅠ

 

오늘은 중요한 PT가 있는 날입니다.

딸아이가 일어나 유치원에 갈 시간쯤엔~ 아빠에게 전화를 하겠지요?

(아니 할꺼라 믿고 있습니다.ㅋ)

그런 딸아이의 목소리에 힘을 얻어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해야겠습니다.

 

분명, 딸에게는 뭔가 모를 행복한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으니...아들보다 딸이 더 좋을 수 밖에요..ㅋㅋ

 

으하~ 피곤이 하늘을 찌르지만~

딸아이 생각만으로도 피로회복제가 따로 없네요.^^

 

딸~~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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