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누나를 울려버린 7개월 남동생의 도발, 이제 시작인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8. 28. 07:47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누나를 울려버린 7개월 남동생의 도발, 이제 시작인가?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것이 감기 걸리기 딱 좋은 요즘입니다.

은벼리와 7개월 둘째도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8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간 참 빠른것 같아요.

하긴~ 퇴근후에 집에와 아이들 노는 모습만 봐도~ 시간이 빠르다는걸 실감하고 있으니...ㅋ

 

언제나 그렇듯~ 퇴근하고 집에 오면...

7살 딸아이는 노트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거나...책을 읽고 있거나...

둘째는 잠이 들어 있거나, 혹은 잠에서 깨어 엄마품에 안겨 있거나...둘중 하나입니다.

 

노트북으로 열심히 한자 공부를 하고 있는 은벼리...

그리고 그 옆에서 살짝 잠이 든 7개월 둘째녀석...

아주 평화로운 평일 저녁시간이였지요.

그런데 평화롭기만 하던 저녁시간도 잠시~

잠잘 준비를 다 끝낸 7살 딸아이는 책 한권만 읽고 자겠자며...

동생 옆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7개월 둘째는 누나가 잠잘 준비를 하는동안에 잠이 깨버렸지요.

잠에서 깬 둘째는 멍한 표정으로...온몸으로 무료함을 표현하는듯 했어요.ㅋㅋ

 

 

감기에 걸려 콧물과 함께 열이 있음에도...누나만 보면 방긋방긋 웃던 둘째녀석...

옆에서 누나가 책을 일고 있으니...잠에서 깨어 났어도 울지는 않는군요.ㅋ

오볼을 손에 쥐고~ 그저 멍 때리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재미있는 놀이꺼리를 찾아 뒤집어 보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나 봐요~

배밀이를 해보려 열심히 발버둥을 쳐보지만...

힘만 들뿐~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합니다.

 

 

그때~ 옆에서 책읽고 있던 누나가 거실에 깔아놓은 요~ 위로 와서 누워버리는군요.ㅋ

누나 옆에 살포시~ 눕혀는데....

가까이 있는 누나가 반가웠던 것인지~ 누나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합니다.ㅋㅋ

요즘~ 반팔 소매 끝자락에 꽂혀서....ㅋㅋ

누나에게도 어김없이 잠옷의 소매 끝자락을 공력하는군요.

 

 

"누나~ 뭐해? 나랑 좀 놀아주면 안돼???"

 

 

"그 책~ 무슨 내용이야? 재미 있어?"

 

누나가 읽던 책을 넌지시 바라보던 둘째~

누나의 한쪽팔을 잡고~ 바둥거려 보지만...누나가 별 반응이 없자~

이내 포기한듯~ 옆으로 벌러덩 누워버립니다.

 

옆으로 누워서는 누나가 읽던 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누나의 잠옷소매에만 관심이 있네요.ㅋ

 

 

그런데...잠옷의 반팔 길이가 짧은데다가...탄력성이 없으니~

잡아당겨 입으로 가져가기엔 역부족....

누나와 아빠가 잠시 방심을 한사이~ 일은 터지고 말았스습니다.

 

옷소매를 가지고 놀던 그 손이~~ 누나의 풍성한 머리카락으로 향했던 것...

 

 

뒤늦게 그 광경을 목격한 아빠도~ 설마~~하는 안일한 생각에 그냥 내버려 뒀어요.

잠시 한눈을 파는사이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고 있는 딸...

그리고 7개월 둘째녀석의 손에 쥐어져 있는 몇가닥의 머리카락...

 

있는 힘껏~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모양입니다.

그것도 제일 아프다는 귀~ 위쪽의 옆 머리카락을 말이죠~ㅋ

 

 

동생이 그런것이라 아무말도 못하고...그저 울기만~~~

뒤늦게 사태수습에 나선 아빠는...

둘째 녀석을 안고~ 누나에게 다가가 미안하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는 했습니다만...

둘째는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ㅋㅋㅋㅋㅋ

 

다시 누나옆에 눕혀줬더니만...

7살 누나는 그런 동생의 악동같은 모습마저도 사랑스러운지...

볼을 쓰다듬는군요.

 

그런데...7개월 동생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연신 하품만 해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누나를 외면하기까지도...ㅋㅋㅋ

7개월 둘째는 조금씩 사내아이의 모습이 보이는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잘먹고, 잘놀고, 잘자고....여느 아기들과 다를바가 없습니다만...

조금만 더 크면~ 누나를 참 많이 괴롭힐것 같단 생각이....ㅋ

물론, 그게 누나에 대한 애정표현, 관심표현이겠지만 말이죠~

이제부터 시작인것 같아요.

 

남동생이 태어나고 눈물이 많아진 7살 딸~

7살 딸아이도 더 많이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사랑한다 말을 자주 해줘야 겠습니다.^^

 

어린 동생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동생이 하는대로 가만히 지켜보고 당하기만 하는 7살 딸~

동생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누나의 그런 마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7개월 둘째녀석도 예쁘게 잘 자라눠야 할텐데 말이죠...^^

 

이제 시작인듯 합니다.

반듯하게~ 예쁘게~ 사랑스럽게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엄마, 아빠가 많이 노력해야 겠어요.^^

 

 

@ 그런데 딸~~~~ 누워서 책읽으면 엄마한테 혼나는데...

어제는 동생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누워서 책한권을 읽어버렸네~ㅋ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