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누나가 만든 이유식, 과연 7개월 동생의 반응은?
딱히 가을을 타는것도 아닌데 9월을 참 힘겹게 시작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회사일이 무더운 여름보다 쬐끔~ 바쁘다보니...그간의 생활리듬이 깨어진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튼 형명하고 지혜롭게 잘~ 넘겨야 할것 같아요.ㅋ
7개월 둘째녀석의 성장만큼이나 눈에 띄는것이 7살 딸아이의 성장입니다.
이젠 완전~ 숙녀라니까요...ㅋㅋ
매일 저녁, 아이엄마는 가족들 저녁식사 챙기랴~ 7개월 둘째녀석 이유식 만들랴~ 정신이 없습니다.
이젠 쌀미음에서 야채가 조금 들어간 것으로 바뀌었거든요.^^
어제는 동생 이유식을 만든다는 엄마의 말에~
자기도 돕겠다며 두팔걷고 나서더라군요.ㅋ
엄마가 쌀을 불려 냄비에 끓이는 동안~
7살 딸아이는 브로컬리를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믹서기에 넣고 한번에 휘리릭~ 갈아도 될터인데....
아마도 7살 딸아이에게 일부러 맡긴듯도 하네요.ㅋ
많은 양을 만들지 않기에...딱 세번 먹을 분량의 브로커리가 정말 딸아이 손바닥보다도 작습니다.
마치 소꿉놀이를 하듯~ 칼로 썰고....또 썰고....
엄마가 가르쳐준대로~ 아주 꼼꼼하게 브로컬리를 손질하는 딸...
7개월 동생이 이 사실을 알면 기뻐해 주려나요?...ㅋ
딸아이가 손질하는 모습을 보면서...더 잘게 잘라야 한다고 넌지시 말해주니...
더 열심히~ 브로컬리를 자르는군요.ㅋ
마치 소꿉장난을 하는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만...
이젠 제법 숙녀티가 나는것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어울리는걸요?..ㅋ
이렇게 손질된 보르컬리는 끓고 있는 냄비속으로 쏙~~~
이유식을 만드는 과정이 불앞에서 하는것들이 대부분인지라...
7살 딸아이가 도와줄 수 있는 건...딱~ 여기까지인가봐요.
7살 딸아이가 주방을 나가고 난 후, 엄마는 냄비속의 내용물을 믹서로 윙~ 갈아버렸다는 사실...ㅋ
얼마후, 누나와 엄마의 합작품 이유식이 아주 맛있게 만들어 졌습니다.ㅋ
이유식을 적당히 식혀서~ 누나가 동생을 먹여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시다시피~ 저녁시간은 그야말로 전쟁통이거든요.
이유식은 엄마가 후다닥~~~ 먹였고...
식사후에 잠시잠깐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은후야~ 아까 먹은거 누나가 만든거래~"
"헤~~ 정말요???"
"어쩐지~ 맛이 좋더라니....."
늘~ 쌀미음만 먹다가...야채가 들어간 이유식을 처음 맛봤으니...
아마도 맛이 더 좋다라고 느껴졌을것 같군요.ㅋ
이유식....아직까지는 거부하지 않고~ 아주 잘 먹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7살 누나의 사랑이 더해져서 더더욱~ 맛있게 먹고 있어요.^^
동생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기쁨을 알고 있는 7살 딸..
이런 7살 딸과 7개월 아들녀석을 보고 있자니...
아빠의 기억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어릴적 그 기분을 알것 같습니다.
누나가 챙겨주는 모든것들이 좋았었던 기억...^^;;
아들녀석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네요.ㅋ
부러우면 지는건데....ㅋㅋㅋㅋ
누나가 만든 이유식이란걸 알았으면 더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싶군요.
6살 어린 동생을 위해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7살 딸...
이젠 꼬마가 아닌 숙녀티가 팍팍 납니다.
투정하지 않고~ 이유식을 맛있게 먹어준 아들녀석에게도 감사하네요.^^
그런데....아무런 간도 되어있지 않은 그 이유식...
진짜 맛있었을까요?.....으하~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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