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을 가진 7개월 아들의 매력~!
새벽에 엄청난 소음의 천둥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은 조금은 차분하고...평소보다 더 선선하게 느껴지는군요.
확실히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만큼이나 둘째아들의 행동발달도 나날이 변화무쌍해 지고 있습니다.^^
뒤집기를 성공한게 엊그제 같은데...이젠 뒤집기는 식은죽 먹기~~
배밀이를 조금씩 하고 있어요.^^
누워서 혼자 노는방법도 진화를 한것 같습니다...ㅋㅋ
양발을 쭉 뻗어 양손으로 발을 잡고 놀다가~~~
어느샌가 쑥~~하고 발가락이 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유연하기도 해라~~ㅋㅋ
치발기나, 모빌같은...누워 있을때 아무런 놀거리가 없으면...
요즘은 발을 가지고 만져도 봤다가~ 입으로 쭉쭉 빨아도 봤다가...
그러다가 아빠와 눈이 마주치면...1~2초 정도 멍하니 바라보다~ 이내 환한 웃음을 짓습니다.^^
카메라를 든 아빠의 모습을 보고는 환하게 웃는 둘째~
환하게 웃어주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세상 부러울게 없는것 같아요.^^
모빌의 음악을 틀어주니...
어느새 심각한 표정으로 모빌을 감상합니다.
급~ 진지 모드로 바뀌어서는 말이죠~ㅋㅋ
모빌을 감상하면서도 발은 놓지 않는 둘째~
쪽쪽~ 소리까지 내어가며 발가락을 음미하고 있네요.ㅋㅋ
왼발, 오른발 바꿔가며 그렇게 놀며, 모빌도 감상하다가...
아빠와 또다시 눈이 마주치니...또~ 아빠의 애간장을 녹이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 둘째~
왠일인지~ 둘째가 아빠에게 인심쓰는 듯한 날이였네요.^^;;
더운 여름날엔 끈적한 기분때문인지 좀처럼 웃어주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자주 미소짓는 얼굴을 보여줍니다.
아빠와 한참을 눈맞춤하며 옹알이까지 하며 미소짓다가...
무슨생각이 들어선지~ 눈 감짝할 사이에 몸을 뒤집어 버리는군요.
그 장면을 놓칠세라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몸의 반동을 이용해 머리가 먼저 돌아가고~ 그다음은 엉덩이~~
한쪽발을 힘차게 밀어 몸을 뒤집네요.^^
그리고 얼굴이 뻘개지도록 용을 쓰면서 아래에 깔려 있던 팔을 빼냅니다.
"아빠~ 나 뒤집었어요~~~"
고개를 들고~ 눈을 치켜뜬채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엉덩이까지 듭니다.
그러나 마음처럼 몸은 앞으로 나아가질 않고~
들어 올려진 엉덩이 아래로 발만 바둥바둥~~~ㅋㅋ
힘들면 잠시 쉬어가고...또 다시 도전...
몇번의 시도 끝에...겨우겨우 이부자리 밖으로 팔이 나왔습니다.
긍정적 마인드로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아들~~
많이 힘들었나봐요~ㅋㅋ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는듯하더니~ 급기야 울음을 보이고 맙니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으나~ 엄마의 불호령이 무서워~ 얼른 둘째녀석을 안아주었지요.^^
하루에도 몇번씩 아빠를 들었다 놨다~ 기쁘게 혹은 당황시키는 둘째 녀석...
기분이 아주 좋을때는 아빠 얼굴만 봐도 미소가 나오는지 연신 싱글벙글 웃어보이는데...
잠이 올때 만큼은 다 필요없고~ 엄마만 찾는 녀석입니다.
웃다가...울다가...진지하다가...멍하다가...시크하다가....
요즘 천의 얼굴을 가진 7개월 둘째녀석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아빠는 늘~~~ 미소짓는 환한 얼굴이 제일 좋습니다.
7개월 아들의 변화무쌍한 행동발달에... 기분따라 변하는 천의 얼굴에....
퇴근시간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엔 어떤 표정으로 아빠를 즐겁게 해주려나요?...^^;;;
혼자 먹는 재미에 푹~빠진 7개월 아들, 놓치고 싶지 않아~ (15) | 2013.09.03 |
---|---|
돌고 도는 세상, 7개월 아가의 처절한 몸부림~! (6) | 2013.08.30 |
7개월 아기의 처음 공을 대하는 자세~! (10) | 2013.08.22 |
본격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한 6개월 아들의 왕성한 식욕~! (7) | 2013.08.14 |
이유식을 달라구요~ 그런데 이거 뭐예요? 달달하니 맛있네~! (14) | 2013.08.02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