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세상, 7개월 아가의 처절한 몸부림~!
한차례 비가 쏟아지고 나니 확실히 가을이 한발짝 더 다가왔음이 느껴집니다.
갑작스레 화사일이 많아져서 요즘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늦은 밤, 퇴근길에 보이는 풍경들과 선선한 바람이.... 가슴 한구석을 일렁이게 하는걸 보니...
가을~ 가을이 오고 있는게 확실한것 같습니다.ㅋ
그리고 또 하나, 며칠 있으면 8개월로 접어드는 둘째...
그 둘째가 요즘~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회사일로 조금 늦게라도 퇴근하는 날이면...깨어 있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얼굴을 보기 마련인데요~
그 전보다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아빠를 기쁘게 해주네요~
뭐~ 가끔 전형적인 남자아기의 악동(?)같은 모습이 보일때도 있지만....ㅋㅋ
평화로운 저녁시간, 컨디션이 괜찮은 날에는 혼자 누워서도 잘 놉니다.
물론 옆에 누나가 있어야 하지만...ㅋㅋㅋ
그런데 가만히 누워 있는 둘째녀석을 보니....
한가지 특이한점이 있더라구요.
자기자신은 아는지 모르는지....ㅋㅋㅋㅋ
누워서도 얌전히 있는게 아니다 보니~~~ 양발도 바쁘고~ 손도 바쁩니다.
몸을 옆으로 늬었다가...혹은 바로 누워서~
자기 자신도 모르는사이에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리에 힘을 주는것이지요...
그 바람에 같은 자리에서 몸이 빙그르르르르 돌기 마련입니다.
아침마다 왜 거구로 자고 있는지 의아했었는데...그 의문이 한방에 해결되는 순간이네요.ㅋ
아마도 새벽에 깨어 혼자 놀다~ 몸이 빙그르르르 돌아간채로 다시 잠이 들었던게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사진을 찌는 순간에도 자기자신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서인지~
몸이 벌써~ 90도 이상 돌아가 버렸네요.ㅋ
분명 사진을 찍을때는 머리가 바로 코앞이였는데...^^
한참을 신문을 들고 놀다~ 재미가 없었던 것인지...
홀라당~ 뒤집어 버립니다.
그리고는 누나를 바라보는 매의 눈빛~~~~
"누나 뭐해? 또 책읽어? 내가 그리로 갈까??"
마치 누나에게 내가 그족으로 갈테니 같이 놀자고 말하는듯~
누나를 넌지시 바라보더니만...힘을 주어 앞으로 전진 하려 하네요.
몸이 마음처럼 잘 되지 읺으니...얼굴만 시뻘겋게 달아오릅니다.
옆에서봐도~ 조금만 더 요령을 터득하면 앞으로 나아갈것도 같은데....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힘이 좋아진것인지...ㅋㅋ
엎드려서도 몸이 빙그르르 돌아가는군요.
분명~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건 맞는데...중심이 안맞아서인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배가 중심이 되어 빙그르르르 돌기만 합니다.^^
이 처절한 동생의 몸짓을 7살 누나는 아는지 모르는지~
독서삼매경에 빠져있네요.
한참을 누나앞에서 그렇게 엎드려 낑낑~ 힘을 주던 7개월 둘째~
누나에게 눈길 한번 받지 못하고~ 끝내는 울음을 터트리더군요.ㅋ
동생의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동생곁으로 다가가 토닥여주는 누나~
누나가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동생의 누나를 향한 마음....너무 예쁩니다.
가끔~ 질투가 날 정도로 말이지요.ㅋㅋㅋ
돌고 도는 세상~~~
세상은 다~ 그런것 아니겠어요?...ㅋ
7개월 둘째를 힘차게 응원합니다.
가슴설리이는 가을이 오면~ 둘째의 배밀이도 성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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