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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달라구요~ 그런데 이거 뭐예요? 달달하니 맛있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8.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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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달라구요~ 그런데 이거 뭐예요? 달달하니 맛있네~!

 

8월이 되고나니 정말 덥습니다.

아랫지방은 일찌감치 폭염이였다는데...윗지방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거 같더니...

낮으로는 땀이 주륵주륵 흐르는 것이 무더운 여름임을 실감하게 하네요.

퇴근후에 땀으로 범벅된 모습으로 집안에 들어서면...

환하게 웃어주는 아이들이 있어 그나마 견딜만 합니다.^^

 

태어난지 6개월, 더운여름을 보내고 있는 둘째녀석~

어느새 쑥쑥~ 자라 벌써 이유식을 할 시기네요.

6개월 접어들면서부터 아침식탁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아 숭늉을 조금씩 먹긴 했었는데...

아직까지 엄마 젖이 최고의 먹거리임에는 틀림없는데...

엄마, 아빠, 누나가 뭔가를 먹고 있으면...옆에서 입맛만 다시고 있습니다.

 

숭늉외에는 수박, 사과등의 과일을 조금씩 먹이고 있는데...

거부반응없이 아주 맛나게 먹네요.^^

 

어제는 아빠가 퇴근하기전, 가족들이 먼저 저녁식사를 끝냈습니다.

아빠 혼자서 저녁식탁에서 아니~ 식탁이 아닌 거실에서 밥을 먹었어요.

밥먹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둘째~ 입맛을 다시는것 같더니만...

자기도 먹고 싶다는 표현이였는지...범보의자에 앉아서...한쪽 손으로 범보의자를 두들기는 바람에...ㅋ

그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대견하기도 헤서...

아이엄마가 바나나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7살 딸아이도 엄마가 가져온 바나나를 보더니 자기도 먹겠다고~~ㅋ

결국엔 하나를 가지고 오누이가 나눠 먹었습니다.

 

 

바나나를 살살~ 긁어서 입으로 가져가니~ 덥석 입에 무는 둘째...

이유식 수저는 7살 누나가 아기때 쓰던것입니다.

그리고... 태어나고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있으면서 줄곧 가루약을 먹어야 했기에...

앙증맞은 이유식 숟가락도 아주 익숙하지요.^^

바나나를 한입 물고는...이게 무슨 맛인가~~~ 눈이 커지는 둘째~

달콤한것이~ 신세계를 경험하는 듯한 표정이네요.ㅋ

 

 

한입 먹고 나서는 맛이 있었던 것인지...계속해서 범보의자를 두드리는 바람에 엄마손이 바빠졌습니다.

살살살 긁어 한입 먹이면...옆에서 누나도 입을 벌리고 있어서...ㅋ

적당한 크기로 바나나를 떼어 누나 입에도 넣어주고...

여튼 엄마 손이 무지하게 바빴네요.^^

 

 

숟가락까지 삼킬 기세로 입을 벌리더니...

오물오물~ 입밖으로 바나나가 나와 버리는 사태까지....ㅋㅋㅋ

 

 

바나나를 처음 먹어본 어제... 누나와 나눠 먹은것이 모자랐던 걸까요?

아직 6개월밖에 되지 않은 둘째가 바나나 하나를 다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인데....

그래도 누나와 함께 나눠 먹으니~ 더 맛있는가 봅니다.

 

 

긁어 먹고...잘라 먹고....여튼 바나나를 다 먹고 나니~ 못내 아쉬운듯~~~

표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아요.ㅋ

바나나를 다 먹고서도 아빠의 식탁을 탐하는 눈치입니다.ㅋ

 

[엄마~ 이거 뭐예요? 달달하니 맛있네요~]

 

라고 말하는듯~ 계속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군요.

 

 

그런 둘째앞에서 아이엄마가 한마디합니다.

 

"내일부터는 엄마가 이유식 해줄께~"

 

그런데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 쌀미음보다는 바나나가 훨씬 맛있을텐데....^^

아빠가 옆에서 괜히~ 둘째를 놀리기도....큭~

이제 이유식을 먹는 시기이니...엄마가 더 바빠지겠네요.

엄마, 아빠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딸아이...한마디 거드는군요.

 

"왜~ *죽에서 안사먹어??"

"응???"

"거기 죽파는 데잖아~"

"ㅎㅎ 은후는 엄마가 해주는게 더 맛있데~~"

"난 죽 싫어하는데~~~"

 

7살 딸아이는 죽을 너무 싫어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6개월 둘째녀석의 첫 바나나 시식은 그렇게 아쉽게 끝나버렸어요.

 

 

[누나~ 바나나 더 먹지 않을라우????]

 

마치 누나와 딜(?)을 하려는듯~ 누나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한참을 그러고 있었어요.^^

유난히 누나를 좋아하는 둘째....

좀 더 크면...아마도 누나와 합심해서 엄마에게 간식을 해달라 떼를 슬지도 모르겠습니다.ㅋ

동생이 잘 먹으면 누나도 먹는양이 좀 늘어나려나요?...

설마 6살 차이인데...먹는것 가지고 싸울일은 없겠지요?...ㅋㅋ

 

누나와 동생이 아웅다웅 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아들~ 뭐든 잘먹고 건강하게 어서어서 쑥쑥~ 자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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