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아기의 처음 공을 대하는 자세~!
오늘 아침도 둘째녀석의 조금은 시끄러운 옹알이로 시작했습니다.
알람시계보다 더 정확하게~ 기분 좋게 잠을 깨우는 소리....
뭐가 그리 수다수러운지... 아침마다 저절로 눈이 떠지네요.^^;;
하루하루 엄마, 아빠에게 기쁨을 주는 7개월 둘째~
이번주는 병원을 두번이나 다녀와야 해서~ 둘째의 컨디션이 별로인듯
잠이 들기전에는 그야 말로 전쟁과 같은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아빠, 누나도 필요없고~ 잠이 올때는 오로지 엄마만이 구원투수입니다.ㅋ
태어나 심장 수술을 한 이후로 줄곧 약을 먹어 왔었는데요.
이번에 병원에서 진단결과~ 약은 더이상 복용 안해도 된다는군요.^^;
아주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고 의사선생님께서도 뿌듯해 하셨나 봅니다.
그런 둘째가 요즘은 장난감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있는것 같아요.ㅋㅋㅋ
손에 쥘줄도 알고~ 갖고 싶은것이 있으면 미약하게 나마 손을 뻗을 줄도 알고...
무조건 입으로 맛부터 보던 행동이...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누나가 가지고 놀던 오볼~~
작은고모네로 나눔을 했었는데...지난주 고모네에 가니~ 눈에 띄더라구요.
공은 공인데~ 말랑말랑한 재질에 아기들에 손에 쥐기도 편해서~
7살 딸아이도 아기때 아주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입니다.
알록달록~ 오볼을 손에 쥐어주니~
처음 보는 물건이라 그런지...눈은 동그래지고~ 탐색전부터 시작하더군요.
역시~ 아기들의 탐색전은 맛보기가 최고인듯~~ㅋㅋㅋ
그런데.....
둘째의 맛보기 탐색전이 점점 과격해 집니다.
"아빠~ 이건 이렇게 먹는건가요?"
라고 말하는듯~ 7개월 둘째가 입을 그렇게 크게 벌린것도 처음 보네요.ㅋㅋㅋ
공을 한입에 다 넣으려는듯~ 입을 있는대로 크게 벌리는 통에...
옆에서 사진을 찍다가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안되겠는지...혀를 쭉 내밀어 맛을 보는군요.
7개월 둘째의 화려한 혀놀림도 이날 처음 봤습니다.ㅋ
한참을 그렇게 입을 크게 벌리고 혀까지 내밀어 맛보기를 시도했지만...여의치 않는 모양입니다.
맛보던 공을 손에 꼭 쥐고~ 본격적으로 탐색전에 들어가는군요.
이리도 보고~ 저리도 보고~~
이리저리 굴려봐야~ 눈으로 보이는건 전부 구멍뿐일텐데...^^;;
이리저리 굴려보다~ 다시 입으로 가져가겠지~ 라고 생각했는데...틀려버렸네요.ㅋ
둘째녀석의 오볼에 대한 탐구는 그 후로도 쭉 이어졌습니다.
눈높이에 맞춰~ 한참을 노려(?)보다가...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여튼 더이상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지는 않는듯 했습니다.
한참을 오볼을 가지고 실갱이를 하더 둘째...
아빠를 향해 뭔가를 말하려는 듯.....
"아빠~ 이거 어떻게 가지고 노는 건가요?"
"응~ 후야~~ 그건 공이라고 하는 거란다~~"
"공이요???? 전 아직 걷지도 못하는데...ㅠ.ㅠ"
한참동안 공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 둘째와의 대화를 상상해 봤습니다.ㅋ
요즘 기어다니려는지...배밀이 조짐이 보이긴 하는데...
눈에 확~ 띄지는 않네요.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앉기 시작하고~ 일어서고~ 걷기 시작하면...
둘째녀석에게는 최고의 장난감이 공이 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때쯤엔 아빠도 저절로 운동이란걸 하게 될지도....ㅋㅋㅋㅋㅋ
공에 대한 집녑, 탐색은 그후로도 쭉~~~ 이어졌어요.^^
오볼을 하나 새로 구입하던지~ 아님 작은고모네에서 다시 나눔받아 와야겠어요.ㅋ
오늘 아침은 베란다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한 가을처럼 느껴지네요.
출근길도 지금 이 기분처럼 상쾌했으면 좋으련만....^^;;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 탐색하던 7개월 아들녀석....
이젠 보고, 느낄정도로 훌쩍 커버렸네요.^^
7개월 아가의 입도 최대한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ㅋ
혀놀림이 상당히 현란하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ㅋㅋㅋㅋ
아들~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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