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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난 잠이나 자야겠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3. 8. 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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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난 잠이나 자야겠다.

 

이번 여름, 은벼리네는 참 알차게 휴가를 보낸것 같습니다.

한번은 부산에서...또 한번은 서해 바닷가를 거쳐 작은고모네에서...

맛있는것도 배불리 먹고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던것 같아요.ㅋ

 

아직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둘째가 조금 걱정되긴 했습니다만...

둘째도 뜨거운 태양보다는 시원한 곳이 더 좋은지...아빠눈에는 즐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작은고모네와 함께한 서해안 바닷가...

그리고 다음날 이어진 박물관 관람~ (요건 다음에 기회되면 포스팅 할께요)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서 작은고모네 근처에 있는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계곡에 위치한 어느 식당에서 물가에 자리를 잡고 백숙을 시켰어요.

밑반찬과 보골보골~ 백숙이 나오고~

무더운 여름날, 아주 맛있게 몸보신을 했더랬지요.

 

 

7개월 둘째를 제외하고 모두가 맛있게 먹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둘째녀석의 눈빛이 여간 애처로운게 아닙니다.^^

 

 

휴가 내내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둘째녀석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네요.^^;;

그럴때마다 [내년에는 꼭 같이 먹자~~~] 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ㅋ

엄마, 아빠, 누나와 작은고모네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발버둥 치는 둘째~

이젠 상황을 파악하고 반응하는것 같아요.ㅋ

 

그런 둘째 모습이 안쓰러워~ 깨끗한 종이컵 하나를 쥐어줬습니다.

 

 

종이컵 하나에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짓는 둘째~

종이컵이 흐물(?)해지도록 입으로 쪽쪽~ 빨아 대는군요.ㅋ

 

 

카메라를 향해 포즈까지 잡아주는 여유~

나중에는 종이컵이 다 녹아서 입으로 삼킬까봐~ 얼른 빼앗았어요.

그늘이여도 날씨는 덥고~ 누나, 형아는 물속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데...

7개월 둘째는 그냥 그늘에 앉아서 먹지도 못하고~ 치발기, 종이컵만 쪽쪽 빨고 있으니....

나름~ 골이 많이 났었던 모양이예요.ㅋ

 

 

물이 어찌나 깨끗하고 차가운지...발만 담궈도 더위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계곡 바로 옆에 식당이여서 행여 물이 더럽지나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왠걸요~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듯~ 물이 정말 깨끗했어요.

 

누나와 사촌형아는 물에서 놀다~ 자리로 돌아와 못다먹은 음식을 먹고~

또 다시 물속으로.....

 

 

그 모습을 쭉~ 지켜보던 둘째...골이 났는지, 아님 더워서 그랬던것인지, 잠이 온것인지...

칭얼거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ㅋ

 

아빠발을 베개삼아 평상에 누워 봅니다.

그늘막 밖으로 내리쬐는 햇빛에 눈이 부시더군요.

누나의 모자를 살짝 덮어 주었더니...거부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네요.ㅋㅋㅋ

 

 

마치 이 상황을 눈으로 보지 않는게 좋겠다는듯~

 

"아빠~ 난 잠이나 잘래요~~"

 

라고 말하는듯한 모습입니다.ㅋㅋ

 

 

시원한 계곡가의 그늘에서 낮잠 한숨~~~

정말 힐링이 따로 없지요.^^

 

더워도 너무 더웠던 이번 여름휴가...

두번의 여름휴가 속에서 많은 경험들을 하고~ 더 많이 쑥쑥~ 성장한 둘째...

선선한 가을이 오면~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겠지요?

요즘~ 슬~ 배밀이 조짐이 보이거든요.^^

 

 

7개월 둘째가 낮잠을 즐기고...

누나와 형아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늦여름의 한가로움을 말해주듯~ 잠자리 한마리가 식탁에 조용히 앉아 쉬고 있습니다.

빨리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두번의 여름휴가를 통해 아이들도 부쩍 자란것 같아요.

특히나 같이 먹지도 못하고 함께 즐기지는 못했지만...

함께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함을 전해준 둘째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힘들다고 칭얼거리지도 않고~ 가족 구성원으로 여름휴가를 함께 즐겨준 둘째...

차라리 잠이나 자야겠다며 적재적소에서 낮잠을 즐겨주신 둘째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낍니다.ㅋㅋㅋ

 

아들~ 고마워~ 우리아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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