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만난 또 다른 딸, 성숙함이 느껴지는구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은벼리네는 좋은 기회가 생겨 지난 주말동안 가족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리 멀지 않은곳이였는데...역시~ 주말 나들이는 서울과 가깝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왔습니다.
도로에 차들때문에...낭비한 시간(?)이 꽤~ 많거든요.ㅋ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한 양평....
본격적인 여행기는 차츰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그 가족여행지에서 만난 아주 성숙한 7살 딸아이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은벼리네가 하루를 숙박했던 펜션 근처에 아주 고즈넉하고~ 편안한....
몸과 마음이 힐링이 저절로 되는 그런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이름하여 "산새공방"
토요일은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려~ 조금은 쓸쓸한 분위기이긴 했습니다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여행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벅차고 즐거운 일이였어요.^^
7살 딸아이에게는 미리 준비한 우의를 입히고...
각자 우산하나씩 챙겨들고 뚜뚝~뚜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 한켠에 자리잡은 공방~~~
집주인 내외분이 작업하시는 공간이기도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한것 같아요.^^
공방 입구,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어느 시골마을에 하나씩 있을법한 그런 큰~~~ 나무 말이지요.ㅋ
입구부터가 심상치 않더라구요.^^
출입문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니...편안함이 느껴지는 테이블과 각종 조각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사진을 못찍은게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군요.^^
안내를 받아 들어선 곳이 바로 카페인데요.
마당을 지나 우측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침 은벼리네가 카페를 찾았을때는 손님이 아무도 안계시더라구요.^^
가을비와 어울리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가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하더군요.
반갑게 웃으며 맞아주시는 사장님과 인사를 하고...
메뉴판을 들여다 봤습니다.
처음엔 메뉴판이 아닌 개인 테이블웨어인줄 알았다니까요.ㅋㅋㅋ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메뉴판의 글씨들은 모두 여 사장님께서 직접 쓰셨더라구요.
여사장님은 캴리그라피 작가로~ 인상이 푸근하신 남자 사장님은 건축작가이십니다.^^
메뉴판 한면에는 손주들의 그림인듯~~ 앙증맞은 아이들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을비와 어울리는 따뜻한 커피와 핫쵸코를 주문하고 카페 내부를 살짝~ 둘러봤어요.
그러는 동안 주문한 음료들이 차례차례 나오고....
7살 딸아이도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듯~ 혼자서 사색을 즐기는 듯 하네요.ㅋ
카페 분위기가 핑크빛 우의는 NG~~~~
우의를 벗고~ 편안하게 핫쵸코의 달콤함에 빠진 7살 딸...
카페 곳곳이~ 힐링이 되는듯한 공간이라 눈으로 보는것만으로도 편안해짐을 느꼈습니다.^^
핫쵸코가 어느정도 식으니...컵채 들고 마시는 딸~~ㅋ
아이엄마는 카페 구석구석을 돌아보다~ 메세지카드를 발견했어요.
아마도 방문했던 사람들의 메세지 인듯~~~
가족의 건강을 염원하고...연인들의 사랑을 다짐하고...^^
카페 공간과 잘 어우러져~ 멋스럽기까지 합니다.
인자하신 주인아저씨의 권유~~~
"우리 꼬마아가씨~ 메세지 한번 써볼래요??"
"별아~ 글 써서 저기 걸어 놓을까?"
부끄러움에 대답대신 고객만 끄덕끄덕~
7살 딸아이를 위해~ 아주 재미난 볼펜까지 준비해 주셨네요.^^
가을비 내리는 창밖의 모습과....
달콤한 향의 핫쵸고...그리고 카페에 편하게 앉아 뭔가를 써내려가는 딸아이의 모습에서 성숙함이 느껴집니다.
아빠만의 착각인가요?.....ㅋㅋㅋㅋ
뭘~ 그렇게 열심히 적는지 살짝 들여다 보니....
글이 아니라 그림이네요.^^
여행을 온~ 가족들을 그리고...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을 염원하는듯~~~^^
7살 딸아이는 항상~ 아빠를 젊게 그려줘서 마음에 쏙~~ 듭니다.ㅋㅋㅋㅋ
7살 딸아이가 정성스럽게 그린 메세지 카드를 들고~
직접 가서 눈에 잘 띄는 위치를 골라~ 걸어봅니다.
언젠가 다시 찾게 되었을때...딸아이가 그린 그림을 보면~ 참 반갑고...새로운 느낌일것 같습니다.^^
카페 한켠에는 책들이 벽면 한가득 채워져있고...
카페 중앙에는 바라만 봐도~ 온기가 느껴지는 빼치카(?)가 있습니다.ㅋ
아직 많이 춥지 않은 관계로 열기는 없었던것 같아요.
연예인들도 많이 다녀간듯~ 사인도 보이고....
은벼리네가 묵었던 펜션은 예능 프로그램 촬영도 한것 같았어요.^^
가을비가 아니라~ 추운 겨울날 함박눈이 내려도 참 운치가 있는 곳이겠구나 생각됩니다.
크리스마스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살짝~ 눈사람옆에 서서 미리 크리스마스를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편안한 때문이였을까요?
엄마품에서 잠든 둘째 녀석....
그 바람에 아이엄마는 자리에 앉지는 못했습니다만~
카페 구석구석을 여유있게 돌아보며~ 젣로 힐링을 한것 같아요.^^
향 좋은 커피도 서서 홀짝~ 홀짝~~~ㅋ
추적추적 내리던 가을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왔습니다.^^
대충 꽂은 듯한 꽃병의 꽃들마저도 이 카페와 너무 잘 어울리네요.
가족여행중에 7살 딸아이의 새로운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어느덧 7살이 되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
어린이가 아닌 소녀티를 팍팍~ 풍기고 있네요.^^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힘들고 지치긴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론 가족 모두가 힐링이 되는~ 그런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특히나~ 아빠에게는 또 다른 딸(?)을 만난 기분입니다.ㅋ
가을날, 가족여행지에서 만난 성숙함이 보이는 7살 딸...
딸아이의 바램처럼...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7살 딸아이의 바램이 가족 모두의 바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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