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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가위질 솜씨, 아빠에겐 최고!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0. 12. 1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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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딸아이는 한글선생님과 한글공부를 합니다.
교재한권을 선생님과 다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월요일, 혹은 화요일 저녁엔 아빠와 한글공부 마무리를 하지요.
몇달전만해도 가위질은 늘 제 몫이였는데...
이젠 자기가 직접 하겠다 그러더군요.
"아빠~ 내가 하고 싶어~"
오리고, 붙이기를 다 마친 딸아이....
아빠에게 애교로 말합니다.
"아빠~ 다른거 오릴까?~"
교재에 글자들을 오린다는걸 말리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그때 눈에 띈것이 만들기책...얼른 꺼내어 딸아이게 문어를 만들어 보자고 설득을 하고 실행에 옮겼으나, 딸아이는 성에 차지 않은 모양입니다.
결국 문어만들기의 마무리는 아빠몫으로...ㅡ,.ㅜ
설거지를 하다 이 광경을 보던 아이 엄마가 지난 교재를 꺼내어 주네요.
딸아이는 너무 좋아라 하며 글자들을 오리기 시작합니다.
단순히 가위질만 할 줄 알았는데...앞 뒤 살펴가며 모양에 맞게 신중을 기하며 가위질을 하는군요.
우연인지, 아님 정말 보고 자른건지 신기하게 앞 그림과 뒤에 글자가 딱 맞아 떨어졌습니다.
아빠가 칭찬을 듣던 딸아이는 다른 글자들을 오리기 시작합니다.
앞을 오리다 뒤짚어 글자도 한번 보고 그렇게 신중하게 자르더라구요.
두번째까지는 좋았으나...딸아이가 잠시 방심한걸까요?
세번째 글자는 그림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잘랐나봐요~
딸아이도 자르고나서 당황했는지 살포시 웃으며 저한테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아빠~ 잘했지?"
"아닌데~바지가 잘렸네...글자도 잘렸고~"
"바지 여기 있잖아"
딸아이의 우기기 작전에 아빠는 웃고맙니다.
다시한번 재도전~
바지를 빼곤 모두 정성스레 가위질을 해서인지 제대로 잘랐더군요.

하루하루 딸아이와 이야기하고 놀다보면, 당시에는 그냥 기특하다 대견하다 싶은데...
사진과 함께 기억을 떠올려 포스팅하다보면 뭔가 모를 벅참이 있는것 같습니다.

참...어떤 상황이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욕실에 들어간 딸아이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아빠~ 나 똑똑하지!!"
엥??? 그런말은 또 어디서 배웠데?
아이엄마랑 저랑 그 한마디에 한참을 웃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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