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엔 시원한 과일쥬스가 최고지~! 딸, 고마워~!
짧게만 느껴졌던 여름휴가, 계획된 휴가를 마치고 은벼리네는 완전 녹초가 되어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제밤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가까웠더라구요.
아이들 씻기고...짐은 거실에 방치해둔채 그대로 잠이들어 버렸습니다.
분명~ 부산엣 출발할때는 해가 쨍쨍 했었는데...
그리고 중간에 잠시~ 구미에 있는 외가댁에 들렀을때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의 강렬한 햇빛이였는데...
충청도를 지나니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하긴, 외가댁에 있을때~ 서울과 경기지방은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렸다는 뉴스를 보긴했습니다.^^;;
여튼 폭염과 푹우속을 뚫고 무사히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특히나 장거리 운전에 활력소가 되어준...7살 딸아이가 직접 갈아서 만들어준 시원한 과일쥬스가 최고였습니다.
부산에 살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올해만 그런것인지...유난히 더웠던것 같습니다.
비가 안와서 더욱 그런것일지도 모르겠군요.^^
부산여행 마지막날~ 고모집으로 돌아와 씻고 쉬고 있는데...
7살 딸아이는 유난히 바빴습니다.
바로, 고모가 과일쥬스를 만드려 하는것을 보고~ 눈이 휘동그래져~ 같이 만들겠다고 나섰기 때문이지요.ㅋ
과일쥬스라고 해봐야 특별히 준비할것도 없고~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중인 과일을 깨끗하게 씻어 쥬스기에 넣기만 하면 되는것이예요.
7살 딸아이는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재미있어 하는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휴* 원액기를 하나 장만해야할까 봐요~ㅋㅋ
고모가 준비해준 과일을 쥬스기 입구에 넣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진지합니다.
혹~ 무슨 문제가 있나~~ 쥬스는 잘 만들어 지고 있나~~ 마치 어머니의 모습같아요.ㅋ
과일을 넣기 시작하니 금새 쥬스가 만들어 졌습니다.
300ml 쥬스를 만드는데 꽤 많은 과일이 들어가는군요.^^
첫~ 시음은 당연 아빠의 몫이였습니다~ㅋ
평소~ 씨 뱉는 귀찮음 때문에 포도를 즐겨먹지 않는 아빠~
씨까지~ 싸악~ 갈아버리니 포도가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아빠~ 맛있어요?"
"응~~~ 따~~~~봉~~~~"
아빠의 한마디에 7살 딸의 얼굴에 수줍은 미소가 번지는군요.
그 모습을 본 큰고모....
7살 딸아이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줬습니다.
아주 앙증맞은 쥬스병에 직접 갈아만든 쥬스를 담아줬는데요.
시중에 파는것보단 훨씬~ 맛있고, 특별한 쥬스입니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포도 쥬스~~ㅋ
자기가 만든 쥬스를 단숨에 먹기 아까웠는지...
한참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결국엔 아빠가 다 마셔버렸다는 후문이...ㅋㅋㅋ
딸아이가 직접 만든 포도쥬스는 차안에서 시원하게 마시라며...
고모께서 꽝꽝 얼려 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적당히 녹은 포도쥬스가 장거리 운전에 활력소가 되었지요.ㅋ
포도쥬스 외에도...엄마를 위한 석류쥬스도 만들었어요.
꽁꽁~ 얼려놓은 석류알을 두어번 쥬스기에 넣고 갈면~
새콥달콤~ 시원한 석류쥬스가 만들어져요.
씨까지 드르륵~~~ 하고 갈리는 소리가 시원하기까지 합니다.ㅋ
30여분을 쥬스만든다고 어정쩡한(?) 자세로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
결국엔 의자까지 대령했습니다.ㅋ
7살 딸아이가 직접 만든 과일쥬스~
더운 여름날~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군요.
특히나 꽝꽝 얼렸다가~ 장거리 운전시에 한잔씩 마시니....
졸음운전 예방도 되고~ 시원하고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뇌를 깨우는듯 했습니다.
덕분에 아주 먼~ 거리임에도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휴가 마지막날~ 중간에 외가댁에도 들리고...
딸아이의 간곡한 기도로...놀이동산에도 들리고....
여튼 아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샤워를 했었고...
엄마는 팔이 떨어져 나갈것 같은 경험을 한 시간이긴 했으나~~
푹~자고 아침에 일어나 7살 딸이 직접 만들어 준 포도쥬스, 석류쥬스 한잔씩 마시니...
또 다시 생기가 넘칩니다.^^
오늘은 짐정리, 집정리~ 쉬는게 쉬는게 아닐거 같습니다. ㅡ,.ㅜ
더위에 지쳐갈때쯤~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과일쥬스 한잔~
7살 딸아이가 직접 만들어주니 그 맛은 더더욱 특별한것 같습니다.^^
2013년, 무더운 여름도 이렇게 지나가네요.
딸~~ 이번 여름가~ 아주아주 즐거웠어~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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