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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의 여름나기, 이것이 힐링이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3. 8. 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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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의 여름나기, 이것이 힐링이다~!

 

은벼리네는 지금 휴가중입니다.^^

지난 금요일 아침 일찍~ 아니 새벽이로군요..동이 트기전에 집을 출발하여 부산 큰고모네로 휴가차 왔습니다.

내려 오는 중간중간 갑작스런 소나기때문에 비가 계속 내리는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었습니다만...

다행히(?)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여름을 제대로 느끼고 있네요.^^

 

부산에 도착한 첫날은 큰고모와 함께~ 쇼핑을 했고...

둘째날은 큰고모네 지인분의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근교의 어느 전원주택을 다녀왔습니다.ㅋ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고즈넉한 전원주택...

수영장도 있고~ 잔디밭도 있고~

전원주택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 그냥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정화되는 느낌이였어요.

다행히~ 큰고모네 지인분들의 가족들의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대부분이라...

7살 딸아이도 쉽게 어울려 놀 수 있었습니다.ㅋ

사투리때문에 소통의 문제가 조금 있긴 했었습니다만...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두살많은 언니가 놀고 있는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거리낌 없이 신나게 노는 딸...

마음같아선 아빠도 뛰어 들고 싶었습니다만....

아빠가 수영장에 들어가면 수영장 물이 넘칠것 같아서 참았습니다.ㅋ

 

 

누나가 신나게 노는동안 6개월 동생은...엄마, 아빠와 함께~

어른들의 수다를 들으며...그늘에서 편히 쉬었습니다.ㅋㅋㅋ

감자, 과일등으로 허기를 달래고~ 주택 근처에 있는 계곡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고가도로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계곡물~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하더라구요.^^

 

 

비가 온 뒤라 물이 조금 불어나긴 했습니다만...

수심도 깊지 않아 가족단위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였던것 같습니다.

큰고모네에서 출발할때~ 엄마, 아빠는 여유분의 옷을 챙기지 않아...7살 딸아이만 신났었던것 같아요.

 

6개월 둘째는 고모품에 안겨~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한숨 늘어지게 잤다는 후문이...ㅋㅋ

 

 

그렇게 늘어지게 한숨 자고 난후~ 6개월 둘째는 아주 제대로된 여름을 즐겼던것 같아요.

초등학생 누나, 형들과 7살 누나가 물놀이를 즐길때...

옆에서 큰고모를 비롯한 아주머니들이 수다를 떨때~~~

여유 있게... 잔잔한 물위에 설치한 간이의자에 누워(?) 여름을 즐겼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의자 밑으로는 물이 졸졸졸 흐리고...물놀이 하는 사람들과 첨벙대는 소리만 들릴뿐...

안아달라~ 인상쓰며 울꺼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아주 편안한 자세로...제대로 힐링중인 6개월 둘째입니다.

 

옆에서 말이라도 걸면~ 환하게 웃으며 미소로 답하는 둘째..

그 모습에 큰고모와 아주머니들은 또 한바탕~ 소란스러워 지더라구요.^^;;

 

 

의자의 양쪽끝을 손으로 꼭 쥐고~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기분이 좋은듯~ 연신 쌩글쌩글 웃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보는 사람도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것 같군요.^^

 

 

6개월 동생은 의자에 누워~ 제대로 된 여름을 즐기고...

엄마와 누나는 동생 앞에서...물속의 돌들을 들춰내며 다슬기 잡이에 한창입니다.

 

물이 깨끗한 편이라...다슬기도 많이 잡힌다 그러더라구요.

다슬기는 해가 있는 낮에는 돌밑에 숨어있다가...해가 지고나면..본격적으로 돌 위로 올라와 활동을 한다는군요.^^

큰 돌맹이 몇개를 들추어 내니...다슬기가 눈에 보입니다.

엄마와 딸...다슬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하는군요.^^

 

 

이번 휴가기간동안 계곡을 찾을꺼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예고없이 찾아간 곳이라...즐거움이 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더운여름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6개월 둘째~

6개월 둘째의 환한 미소가 선선한 바람에 실려...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제대로된 힐링을 했던~ 나들이였어요.^^

 

 

다음번에는 준비를 조금 해서~ 계곡을 찾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ㅋ

겨울에 태어나 여름이 처음인 6개월 둘째...

아빠를 닮아서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한적한 계곡에서...

울지도 않고~ 환한 미소로 주변까지 힐링을 해주던 아주 기특한 녀석입니다.

그냥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였어요.^^

 

부산 큰고모네에서의 여름휴가~~~

2년전 부산을 떠난후로 처음 찾은 7살 딸에게도...

6개월 둘째에게도 아주 특별한 여름의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땀이 비오듯 주르륵~~ 흐리는 여름날~

6개월 아기의 여름나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선선한 바람과~ 시원한 물소리와~ 6개월 아기의 환한 미소가 있는 곳...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아들, 딸~~~ 오늘은 어디로 갈까나?....^^;;

 

@ 에고~ 아침부터 너무 덥습니다. 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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