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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식 없이 떠난 가을 국화축제 현장, 이정도 일줄이야~!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2. 10. 1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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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지식 없이 떠난 가을 국화축제 현장, 이정도 일줄이야~!

 

하루하루가 가만히 집에만 있지 못할 정도로 날씨가 좋은 요즘입니다.

길거리의 은행잎도 서서히 노랗게 물들어 가구요.^^

 

가을 햇살 좋은 일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여유있게 가을국화축제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작년 9월, 인천으로 이사후 인천에서의 나들이를 처음했던 곳이 국화축제 현장이 아니였나 기억됩니다.

그때의 기분으로, 기억으로 찾아간 제9회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가을국화축제 현장...

허나 드림파크 입구 근처부터 작년의 설레임은 온데간데 없고...

지루함, 기다림으로 시작되더군요.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드림파크 근처의 도로에서부터 실제 주차장까지 가는길이 가깝고도 멀었습니다.ㅋ

그래도 주차를 하고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국화꽃을 볼 수 있을꺼란 기대가 있었기에 참을만 했습니다.

작년과 다름없이~ 공원입구 근처의 도로는 역시나 주차된 차들로 그리 보기 좋은 풍경은 아니더군요.

주차장에 들어서니 주차안내 요원이 빈자리를 안내하기에~ 아주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작년보다 조금 개선이 된듯 보였어요.^^

 

주차후에 공원에 들어서니...왠지모를 실망감이....

국화꽃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횡한 잔디밭과 빠글빠글(?)한 사람들만 보이더라구요.

조금 더 들어가면 있겠지~란 생각에 공원안쪽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국화~ 보이는 곳이라고는 코스모스밖에 없습니다.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 찍은 사진 몇장...

코스모스도 많은 사람들의 기념사진 촬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듯~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드림파크 공원...

가도 가도 국화는 보이지 않고...엄마를 비롯한 6살 딸, 아빠가 지쳐갈때쯤...

쌩뚱맞은 위치에서 발견한 음료수 자동판매기...

기쁜마음에 달려가봤지만...캔커피를 제외한 나머지 음료들은 죄다 품절상태더군요.

 

늦은 아침을 먹은 탓에 점심도 거르고 공원으로 향했건만...

공원내에서 간단하게 요기라도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그저 짜증만 날 뿐이였어요.^^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와 입구에 있던 식당과 매점이 있는 건물로 향했습니다.

식당은 이미~ 일반인 식사시간은 끝이났다며 문을 억지로 닫고 있는 상태였고...

매점은 이게 매점인지...시장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장사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였어요.

아무리 공단내에 있는 매점이라고는 하나~ 구입하려는 사람들 통제는 어느정도 해가며 물건을 팔아야 할텐데...

마치~ 뉴스에나 나올법한 비상사태(?)에 슈퍼마켓을 보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어찌되었건...음료수 3병에 초컬릿하나 사서 (사실 남아있는게 요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국화를 찾아 안으로...안으로...향했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공단 본건물이 있는 곳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을국화 축제 현장...

우여곡절끝에 현장에 도착을 하고...

화려한 색감의 자태를 뽐내는 국화를 보며 감탄을 하기도 전에 난감함이 먼저 일더군요.

자연스러운 사진이 아닌...마치 기계로 찍어내는 듯한~ 딱 정해진 자리에 줄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들...큭~

6살 딸은...초컬릿을 먹고 힘을 내서 인지...그래도 씩씩하게 국화꽃들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작년보다는 많은 조형물들이 있는것 같았어요.

대표 조형물이라 할 수 있는 대형나팔모양은 감히~ 사진에 담을 엄두도 안났구요.

본 행사장을 지나야 볼 수 있는것 같았는데...본 행사장은 말그대로 발 디딜틈이 없었습니다. 쩝

아이들이 혹은 가족단위로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에는 이미 긴 줄이 절망이란 단어를 먼저 안겨주더군요.

은벼리네는 결국엔...그런 긴 줄을 피해~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어요.

조형물을 그냥 지나치기를 몇번...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어느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을 만한 조형물이 있어 사진 몇장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몇장 찍고...다시 국화축제 현장을 돌아보는데...

쉴만한 그늘에는 가족단위로 돗자리를 펼쳐놓고 쉬고들 계시더군요.

그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사전에 정보를 좀 알고 왔더라면 먹을거리와 편안히 쉴 자리를 가지고 왔을텐데 말입니다.

다리가 아프다는 6살 딸은 햇볕이 강한 국화옆 잔디밭에 풀썩 주저 앉아 버리는군요~

아주 잠깐 휴식을 취한 은벼리네...

임신중인 아이엄마도 힘들어하는것 같아~ 더이상 둘러볼 생각은 못하고 공원을 빠져 나왔어요.

국화꽃이 한창인 본 행사장을 빠져나와 사람들이 그나마 한적한...어느 산책길로 접어드니...

이번에는 구절초 산책길이 은벼리네를 맞이해 주는군요. 

하얗게 핀~ 구절초 덕분에 공원을 빠져나가는 길이~ 한결 여유로웠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말 그대로 공원의 여유로움이 그대로 묻어 났으니까요.^^

가을 국화축제가 워낙에 유명하다 보니...그리고 공원 초입이 아닌...안쪽으로 행사장이 있다보니...

그야말로 인산인해...사람들 큼바구니속에 공원을 다녀야 하거든요~

 

욕심(?)을 버리니...한결 여유로운 공원산책길 이였습니다.

공원을 빠져나오면서 뜻밖의 행운도 있었군요.

요즘 유치원에서 한창 잠자리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잠자리를 아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행운도 누렸네요.^^

겁도 없이 잠자리를 손에 쥐는 6살 딸....

한참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날려주었습니다.^^;

 

드림파크 가을국화 축제 현장에는 코스모스 밭이 군데군데 조성되어 있습니다.

뗏목타기 체험도 있고...전기차도 탈 수 있어요.

물론 다~~ 유료입니다. 사람도 많습니다.ㅋ

마지막으로 공원을 돌아 나오는길에 만난 코스모스 군락지..

사람이 많지 않았기에 처음과 달리~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대충 둘러보고 나왔는데도...2시간 이상 소요된것 같아요.

화장실은 군데군데 간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건물내의 화장실은.. 특히 여자화장실은 긴 줄로 인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공원을 둘러보다~ 간식을 먹기위해 먹거리를 구입해야한다면...입구의 건물내 매점보다는...

행사장 가는 길목의 간이 먹거리판매장이 훨씬 나을듯해요.

물론 그곳도 일찌감치 물건이 동난것 같았습니다만....^^;;

 

어찌되었건...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가을 축제현장에는 사전 정보가 필수 인것 같아요~

 

사전 정보 없이, 한때의 경함만을 가지고 떠났던 가을 나들이...

달라진 분위기에,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분위기에...실망만 가득한 가을나들이 였습니다만..

그래도 가을 국화의 자태는 예쁘기만 했습니다.^^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가을국화축제는 이번달 21일까지입니다.^^

사전에 준비만 조금 하신다면 아주 즐거운 공원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조형물의 국화꽃들도....다음주면 절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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