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아가의 혼신을 다하는 치발기와의 사투, 괜히 웃음나네~!
잠을 잘 못잔것인지 며칠째 오른팔이 아파 신경이 쓰입니다.
몸이 솜먹은 물마냥 축~~ 쳐지는것이...날씨도 한몫하나 봅니다.^^
이제 6개월로 접어든 둘째녀석...
퇴근후에 깨어 있으면 으례~ 안아서 모으로 부대끼며 놀아주곤 해야하는데...
아픈 팔때문에 이번주는 많이 안아주질 못한것 같습니다.
어제는 고유지책으로 눕혀놓고~ 둘째가 너무나 좋아하는 치발기를 손에 쥐어 줬습니다.
그랬더니...안아달라고 칭얼거리지도 않고~ 아주 전투적으로 치발기를 가지고 놀더라구요.^^
치발기를 손에쥐고~ 옆으로 뒹굴뒹굴~ 치발기를 가만히 노려보다~
잽싸게 입으로 가져가 쪽쪽~ 맛있게도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배가 고파지더라구요.ㅋ
엄마가 집안일로 잠시 안아주지 못할때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치발기입니다.
손에 쥐기도 쉽고 재질도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물어보 보고~ 씹어도 보고~ 빨아도 보고~
아랫니가 올라오고 있는 중이라...잘근잘근 씹는게 시원하고 재미있는가 봐요~
중간에 손잡이 부분을 잡았다가...
이젠 어느정도 요령이 생긴것인지...자유자재로 잡아서 입으로 가져갔다가....
그래도 아직까지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지...인상을 있는대로 쓰는군요.ㅋ
열심히 물고 빨고 쪽쪽 소리를 내는 순간....
"어??? 이게 왜 이러지???"
치발기가 그만 코끝에 걸려~ 아픔을 동반한것 같습니다.ㅋ
코에 걸린 치발기에 살짝 놀란것인지 치발기를 손에서 놓치고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것처럼 인상을 쓰는군요.
그렇지만...사내대장부는 역시 틀린것인지...ㅋㅋㅋ
이내 두손을 모으고 딴짓을 하는 둘째...
그 모습이 귀여워~ 이번에는 엎드린채로 치발기를 손에 쥐어 줬어요.
훨씬 안정된 자세로...상기된 표정입니다.ㅋㅋㅋ
아빠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누나얼굴 한번 봤다가....치발기 한입 물었다가....
다시 누나 얼굴 봤다가...치발기를 입으로 가져가는....아니 입을 치발기로 가져갑니다.ㅋㅋ
아빠도 좀 봐줘~~~~
유난히 누나를 좋아하는것 같아요.^^
입주변에는 온통 침범벅을 하구선 말이지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치발기 덕분에 저녁시간이 조금 평화로워진건 맞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자기 마음대로 치발기를 다루지 못하니...많이 속상한가 봅니다.
앞으로도 점점 이런일이 많아질텐데~
끈기를 가지고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고 습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군요.^^;;
꼬물거리며 치발기와 사투를 벌이는 둘째의 모습에서 피식~ 하고 웃음이 납니다.
이런게 바로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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