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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남자, 아침에 신문 읽는 남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은후

by 은벼리파파 2013. 7.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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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남자, 아침에 신문 읽는 남자~!

 

또다시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군요.

7살 딸아이는 3주간의 여름방학을 했지만, 방학 첫날부터 비가 내려서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버렸습니다.

늘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 났습니다만....

7살 딸아이가 방학이여서일까요? 아침 분위기가 여유롭게 느껴지더라구요.

결코~ 아빠는 여유로운 아침이 아닌데 말이죠~ㅋㅋㅋ

 

7살 누나의 여유로움에 이제 6개월로 접어든 동생도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동생을 누나가 살포시~ 깨웠거든요.

울지도 않고~ 누나와 한참을 누워서 웅얼거리며 놀더라는....^^;;

 

엄마, 아빠, 누나가 아침을 먹을동안~

둘째는 항상 치발기를 가지고 놀다가...엄마가 준비한 숭늉을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숭늉도 평소보다 조금 많이 먹고 나서는 기분이 좋은지~

치발기 대신에 신문을 펼쳐 들었어요.ㅋㅋㅋ

 

 

주말동안 오랜만에 내리쬐는 햇살에 엄마가 분주했습니다.

그간 미루고 미루던 아기용품들을 죄다 빨아서 햇빛에 널었거든요.^^

보행기 시트를 포함한...상자 깊숙이 있던 소소한 장난감들까지 모두....

아직 햇빛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데...어제 밤부터 비가 내렸으니...어쩌면 또다시 세탁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엄마의 부지런함으로 상자에서 득템한 아기신문...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신문을 손에 들고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신기한지~

이리 만져보고~ 저리 만져보고~~~

숭늉 한그릇 옆에 떠놓고...신문을 펼쳐보는~ 신사가 따로 없습니다.ㅋㅋ

아빠는 아침에 바빠서 TV뉴스도 못보는데 말입니다.ㅋ

 

 

하지만 그것도 잠시~~~

바스락 거리는 신문을 이내~ 입으로 가져가는 둘째....

입으로 가져가봐야~ 별 맛도 없는데..ㅋㅋㅋ

맛이 없었는지...이내 맛보는걸 멈춰버립니다.

 

 

다시 신문을 읽기 시작하는 도시남자~ 둘째...

신문 읽는 모양새가 센세이션 하네요...ㅋㅋㅋ

둘째때문에 아침부터 사진찍고 한바탕 난리 쳤습니다.ㅋ

비가 와서 안그래도 지각인데~ 마음 편하게 지각을 했습지요...큭~

 

 

신문을 읽다가~ 입으로 맛을 봤다가...

둘째에게 또다른 장난감이 생겼습니다.

 

바쁜 아침, 둘째때문에 여유 아닌 여유를 부려봤습니다.

그 바람에 지각을 하긴 했습니다만...ㅋㅋㅋ

아침부터 숭늉 한그릇 옆에 놓고 신문을 펼쳐보는 둘째~

그 모습에서 괜히~ 미소지으며 여유를 부려보았네요.^^

 

 

오늘 같은 날은 회사에 출근하지 말고~ 방학한 7살 딸아이와~ 애교쟁이 6개월 아들과~

집에서 뒹굴거리며~ 엄마가 해주는 감자전이나 먹으면 딱 좋은데 말이죠..^^;

 

지각은 했습니다만...이왕 출근한거 두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보렵니다.^^

 

아침에 신문 읽는 너란 남자~~ 아주 멋진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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