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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남동생이 닮았냐는 질문 받은 7살 딸의 대답, 아빤 서운해~!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7. 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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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남동생이 닮았냐는 질문 받은 7살 딸의 대답, 아빤 서운해~!

 

밤새 비가 내리기 시작했나 봅니다. 축축한 기분과 더불어~ 비가 와서 인지...조금은 차분한 그런 아침이네요.

험난한 출근길이 예상되긴 합니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비오는 아침 풍경을 즐겨야 겠어요.ㅋ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하면 좋은데... 그게 참 쉽지는 않잖아요~

 

일요일 저녁이면 온가족이 TV앞에 모여앉아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아빠! 어디가!]란 프로그램이지요~

언제부턴가 7살 딸아이도 그 프로그램의 매력에 홀딱~ 빠져서는 일요일 오후부터 엄마에게 노래를 불러요~

TV시청을 하고 싶다고 말이죠~ㅋㅋ

그 프로그램만큼은 엄마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 7살 딸아이의 TV시청에 관대해 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같이 TV시청을 하다가도 저녁식사시간과 겹치는지라~ 어느새 엄마는 주방으로....^^;

엄마가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아빠와 두 꼬맹이는 아주 편하게 TV시청을 합니다.

 

 

둘째는 아빠 무릎에...7살 첫째는 아주 편하게 인형을 베고 모로 누워 TV를 시청하지요.ㅋ

그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TV를 시청하다보면...어느새 엄마가 준비한 저녁식사가 완성이 됩니다.

일요일 저녁만큼은 식탁에서가 아닌~ 거실에서 상차림으로 저녁을 먹어요~ㅋㅋ

여튼 엄마의 저녁 상차림이 거실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주 편안한 시간입니다.

 

 

엄마가 차린 저녁 밥상이 거실로 들어올때쯤이면...7살 딸아이가 좋아하는 TV프로그램도 어느새 끝이 나고~

이번에는 아빠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바로 시작이 되는데요~

아이엄마도 신기해 하며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되어버렸습니다.

바로 [진짜 사나이]란 프로그램이예요~

 

아이엄마는 프로그램을 같이 시청하다가도 곧잘~ 질문을 하는데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들이 있긴 하잖아요.ㅋㅋㅋ

여튼~ 온가족이 일요일 저녁이면 울고 웃으며 즐겁게 TV시청을 합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는데....

문득~ 이제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둘째가 나중에 크면 군대라는 곳이 존재할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20년안에 통일이 될꺼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만...그래도 군대는 존재하겠지요?...ㅋ

 

 

"여보는 은후~ 나중에 커서 군대가면 어떡할래?"

"뭘 어떡해? 잘갔다 오라고 다독여주면 되지~"

"아니~ 눈물날것 같지 않냐고~~"

"글쎄~ 그때 가봐야 아는거지 뭐~~~"

 

하긴~ 그 상황이 되어봐야 아는거지요...^^;;

이제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둘째녀석의 군입대를 상상하는 아빠....참 웃깁니다.ㅋㅋㅋ

 

 

자기 이야기 하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저녁 밥상 한쪽을 차지 하고 앉아~ 손가락을 빨다~~ 침만 잔뜩 흘리고 있습니다.ㅋ

 

그런데...그런 동생을 유심히 보다...엄마, 아빠의 대화까지 들어버린 딸...한마디 하는군요~

 

"엄마~ 그런데 은후도 크면 군대가??"

"그럼~ 아빠도 갔다 왔는걸~~~ 은후도 크면 아빠처럼 덩치가 커져서 아빠하고 많이 닮았을꺼야~"

"잘생겼겠지???"

"응???"

"아빠하고 닮았으면 멋있고 잘생겼겠지??"

"모~올라~~~~"

 

흠...당연히 [응~~]이라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모르겠다니요~~~ㅡ,.ㅜ

요즘 7살 딸아이는 눈치도 빨라지고...빈말은 못하는 지라~~~

곤란한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쩝

결국에는 아빠의 모습이 썩~ 멋지거나 잘생긴건 아니라는 소리지요.ㅡ,.ㅜ

언제까지나 아빠편인줄 알았는데....이젠 슬~~~ 포기할때가 되었나 봅니다.ㅋㅋ

 

 

딸아이의 대답하기 곤란하다는 대답을 들은 엄마는 배꼽을 잡고 웃습니다.

하긴~ 요즘 배도 많이 나오고...완전 아저씨 꼴이니...7살 딸아이가 말은 안해도 그런 아빠 모습이 보기 좋을리가 없겠지요~ㅋ

그래도~ 예전에 빈말이라도 립서비스를 해주던 딸아이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언제나 엄지손가락 치켜들며 아빠최고~라고 말하던 그때 그시절~ 말이죠~^^;;;

 

예전같지 않은 7살 딸아이의 솔직함에 당황할때도 있습니다.

아빠의 유치한 질문에 모르쇠가 정답임을 알아버린 7살 딸~

그래도 서운한건 어쩔수가 없군요.

 

립서비스가 무엇인지...깨닫는 날은 언제쯤 오려나요?....큭~

 

딸~ 그래도 남동생은 아빠하고는 많이 달라서...

나중에 크면 정말 멋지고 씩씩하고 잘생긴 어른이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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