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아빠를 반성하게 만든 7살 딸의 긍정적 마인드~!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가 봅니다. 환하게 밝아오는 이른 새벽에 잠이 깨기를 수차례~
결국엔 다시 잠이 들어 버려서 늦잠을 자게 되는군요.ㅋ
7살 딸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여름원복이 따로 없거든요.^^
매주 월요일은 원복입고 등원하는 날인데...이번달부터는 원복입는 날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아이에게는 신나는 일일지 모르나~ 아이엄마에게는 또 한가지 고민이 늘어버렸어요.ㅋ
매일아침 옷입는것 때문에 아이와 신경전을 벌여야 하니...ㅋㅋ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살 딸~
옷 입는것과 외모에 조금 신경을 쓰는가 싶더니...요즘은 그 정도가 최절정에 다다른듯 합니다.ㅋ
지난주말에 끈금없이 파마가 하고 싶다며 미용실에 가자고 졸랐었거든요.
결국엔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하고 왔지요.
파마는 세살무렵~ 큰고모의 꼬득임(?)에 한번 하고...그이후로는 줄곧 긴 생머리를 유지했었는데...
무슨마음에서였는지...파마를 하겠다는 딸...
여튼...엄마 손잡고 파마를 하고 왔습니다.
딸바보 아빠눈에는 뭐든 안이뻐 보이겠습니까?....ㅋㅋ
그런데 파마를 한 7살 딸의 뒷모습을 본순간~~~ 저도 모르게 헉~~~ 하고 말았지요.ㅋ
아침마다 눈비비며 제일 처음으로 하는 한마디~
"엄마~ 파마 다 풀렸어?"
행여~ 파마가 풀려버릴까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파마를 한 이후로는 머리도 잘 안묶으려 하네요. ㅡ,.ㅜ
어제는 퇴근후에 파마를 한 7살 딸아이가 유난히 달리보여서
장난끼가 발동해서 해서는 안될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ㅋㅋㅋ
"별아~ 파마하나까 좋아?"
"응~ 예쁘잖아~"
"응~ 예쁘긴한데......그런데...."
"그런데 뭐??"
"너~~~ 나이들어 보여~~ㅋㅋㅋ"
"응???"
"나이들어 보이는게 뭐야?"
주방에서 아빠와 딸의 대화를 듣고 있던 엄마~~~
아빠에게 아주 매서운 눈빛을 쏘아주더라구요.ㅋ
나이들어 보인다는 말을 이해못하는 딸....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철없는 아빠입니다.
"은별이가 파마하니까 4학년 언니처럼 보인다고~~~~"
"에이~~ 아빠는~~~ 나는 이제 7살 인데??~~ 메롱~~"
이에 지지 않는 아빠~~~
"별아~ 너 진짜 초등학생 같아 보여~~~"
자꾸 놀리는 아빠가 미울법도 한데~~~
가만히 마주보고 앉아서 미소를 보여주더니만...이내 일어서서 빙그르르 돌기 시작합니다.ㅋ
풀어헤친 파마머리와 함께 입고 있던 원피스도 덩달아 활짝~~ 꽃을 피우네요.
몇바퀴를 그렇게 돌고난 후~ 아빠에게 한마디~~~
"이것 봐봐~ 이쁘지?"
파마한 7살 딸아이를 놀리면서도 행여~ 울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을 했습니다만...
아주 긍정적으로 아빠의 놀림을 가볍게 넘겨버리는 딸....
한동안 치마에 집착하더니...요즘은 머리에 집착을 하는 느낌입니다. ㅡ,.ㅜ
집에서 신을 여름 샌달이 작아져 버려서...샌달도 하나 구입했는데...
으~~~ 아주 진한 핑크색에 꽃모양이 하나 달려있는...
미취학 아동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그런 샌달이라지요.ㅋㅋ
아이엄마의 생각은...아이는 아이답게~ 그 나이 눈에 비친 예쁜모습이 또래 사이에서는 예쁜거다라고 생각하는지라...ㅋ
어른들의 눈에 예쁜옷들은...어른취향이지 아이취향은 아니라는 거지요.
여튼 그런 아이엄마덕에 7살 딸아이는 예쁜건 하나씩 다 가져보고 입어보고 신어보는 셈이네요.ㅋㅋㅋ
평소 외모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딸~
이번에는 헤어스타일입니다.
긴 생머리를 뒤로하고 파마머리에 도전한 딸을 보면서....
참 많이 컸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의도치 않게...부쩍 커버린 그 서운함을 딸아이 놀리는 것으로 표현을 해버렸네요.ㅋ
딸~~~ 미안해~~~
파마머리 아주 잘 어울려~~~ 예뻐~~~~
다만~ 나이들어 보이는건 사실이야~~~~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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