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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먹는 7살 딸, 안쓰럽고 웃음이 나는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5. 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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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빠진 7살 딸의 옥수수 먹는 법, 왜 웃음이 나지?

 

밤새 비가 내려서인지 차분한 금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낮에 비가 조금 내리는듯 하더니...다행히 퇴근길에는 비가 그쳤었거든요.

밤새 비가 내릴꺼라는 예보가 맞았네요.ㅋㅋㅋ^^;;

창밖으로 보이는 안개 자욱한 풍경이 마음을 참 차분하게 하는것 같아요.

 

어제는, 매주 목요일이면 으례~ 찾아오는 옆 아파트의 장날이였습니다.

낮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였는지...저녁 늦게까지 장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니...아빠를 마중나온 엄마와 아이들~~

아빠가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7살 딸아이가 아빠 손을 잡고 끌고간 곳은 장터의 분식집이였습니다.

장날이면 항상 빠지지 않고 사먹는것이 바로~ 닭꼬치거든요.^^

닭꼬치 하나에 급 행복해진 7살 딸...

이에 질세라 아이엄마는 옥수수를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ㅋㅋ

뜨겁게 김이 오른 옥수수 한봉지를 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기전 참외도 봉지 한가득 사가지고 왔지요.^^

퇴근하자 마자~ 가족들과 함께 아주 짧은 시간의 장날 구경이였던 셈이네요.ㅋ

 

닭꼬치를 내내 입에 물고 있던 딸~~~

가만히 보고 있어도 먹는것이 여간 힘들어 보이는게 아니더군요.ㅋ

아랫니 2개가 빠져버려서...평소 먹던대로는 도저히 먹기가 힘든가 봅니다.

어금니쪽을 이용해서 꼬치를 뜯어 보려하지만...제대로 뜯어지지도 않고~ 입주변만 양념으로 지저분해지니...

이내 먹기 싫다는 핑계로 아빠에게 양보(?>하네요.

7살 딸덕에 아빠입만 호강했습니다.ㅋㅋㅋ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옥수수를 내어오는 엄마....

옥수수를 보자마자 냉큼 하나를 집어들고 먹기 시작하는 딸...

 

"엄마~ 나도 옥수수 먹을래~~"

 

 

엄마의 식성을 닮아~ 우리 먹거리를 참 좋아하는 딸입니다.

옥수수 하나를 집어들고 평소 먹던것 처럼...힘차게 시도를 해보지만...잘 안되는것 같습니다.ㅋ

 

 

하는 수 없이~ 옥수수 한알한알~ 손으로 떼어 먹는 딸...

옥수수는 입으로 우두득~우두득~ 갉아(?) 먹어야 제맛인데 말이죠~ㅋㅋ

엄마는 그런 딸아이가 안중에도 없는듯~

딸아이 앞에서 보란듯이 우드득~~ 아주 맛있게 갉아 먹습니다.ㅋㅋ

 

 

한알씩 손으로 빼서 맛을 보다가~

엄마가 아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옥수수를 제대로 먹을리가 없습니다.

윗니로 어느정도 옥수수가 알갱이가 떼어질줄 알았는데...아랫니가 받쳐주질 못하니~

옥수수 먹는것이 여간 힘든게 아닌가 봐요~~ㅋ

 

하는 수 없었는지....다시 한번 어금니로 옥수수 먹기에 도전해 봅니다.^^

 

 

어금니로 시도를 해보지만~ 이것도 생각만큼 쉽지가 않은가 봅니다.

하는수 없이 다시 손으로 옥수수 알갱이를 하나씩 떼어 먹는 딸~~ㅋ

어금니로 옥수수를 먹었던 댓가는 볼에 옥수수의 잔해물이 덕지덕지 붙었다는 것~

 

저녁시간 내내~ 옥수수와 씨름을 벌인 7살 딸~

가만히 보고 있자니...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웃고 있긴 했습니다만...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네요.

 

 

7살 딸이 옥수수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바람에 엄마만 호강했습니다.ㅋ

엄마는 앉은 자리에서 옥수수를 3개나 해치웠거든요.@.@

 

빠진 아랫니가 조금씩 올라오고는 있습니다만...

한눈에 봐도~ 조금 삐딱하게 올라오고 있는지라...아이엄마가 속상해 하는군요.^^

그리고 아랫니가 채 다~ 올라오기도 전인데...

윗니가 흔들린다는 딸...

이러다 아랫니, 윗니~ 앞니가 몽땅빠진 7살 아가씨가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빠진 아랫니 탓에~ 먹는것도 쉽게 먹지 못하는 딸...

그래서 요근래 식사시간마다 엄마와의 신경전이 있었던 것인지....

여튼 어제는 아주~ 맛있게 옥수수를 먹는 엄마를 바라보면서~

옥수수 알갱이 하나를 아주 오래도록 씹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ㅋ

 

아랫니가 2개나 삐져버려 앞니로는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딸....

그렇게 좋아하던 닭꼬치도 먹는둥 마는둥~

그리고 옥수수도 신나게 우드득~~ 먹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질 않으니~

어금니로 시도를 해보다가 이내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랫니때문에 이렇게 불편한데...윗니마저 빠져버리면...큰일날것 같아요.^^;;

 

딸~~ 윗니가 흔들려도 꿋꿋이~ 아랫니가 날때까지~ 꽉~~ 잡고 있어야 돼~~ 알았지?..ㅋ

 

은근~ 안쓰러운 모습이긴하나 웃음이 묻어나오는건 어쩔수 없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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