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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하나에도 아들과 딸이 확실히 달라~!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5. 1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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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하나에도 아들과 딸이 확실히 달라~!

 

어제까지만해도 여름인듯 푹푹찌던 날씨가 오늘 아침은 한바탕 소나기가 내릴것 처럼~

잔뜩 흐린모습의 하늘입니다.

괜시리 기분까지 다운되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늘 웃어주는 아이들이 있기에 매순간이 행복합니다.

 

얼마전부터 확실하게 엄마, 아빠, 누나와 눈맞춤을 하고~ 웃음짓는 둘째~

깨어 있는 시간에 가족이 식사를 하거나~ 혹은 제각각 할일(?)들을 하느라 둘째를 돌봐주지 못할때...

첫째인 은벼리때도 아주 유용하게 썼던 국민장난감 아기체육관을 사용합니다.

은벼리때~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었기에...

당연히~ 둘째도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그건 엄마, 아빠의 착각이였던것 같아요.ㅋ

 

@ 100일이 갓 지났을때의 은벼리

 

눕혀놓고 아기체육관을 가져다가~ 음악만 틀어줘도 아주 신나게 놀던 딸...

그 바람에 엄마는 밀린 청소, 설거지, 빨래를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첫때딸 은벼리가 가지고 놀던 아기체육관 장난감은 작은누나네 조카에게 나눔을 했다가~

이번에 둘째가 태어나는 바람에~ 다른것으로 다시 물려받았습니다.

지금 둘째가 사용하고 있는 아기용품 대부분이 다시 물려받은것인데요~

나눔 했을때와 똑같은 것이 아닌~ 대부분 다른것으로 바뀌어서 왔네요.ㅋㅋㅋㅋ

 

아기체육관도 은벼리가 쓰던것이 아닌~ 전혀 다른것으로 나눔받았는데요~

예전에 너무 유용하게 사용을 해서인지~ 예전것이 애착이 더 가는것 같습니다.ㅋ

 

 

누워서 버둥버둥~ 혼자 놀고 있는 둘째에게 아기체육관을 위치시키고~ 음악을 틀었어요.

이게 뭔가하고~ 처음엔 관심을 주는듯 하더니

이내 딴곳을 바라보는 녀석입니다. ㅡ,.ㅜ

 

 

음악이 나와도~ 소리에 별 반응이 없네요. ㅡ,.ㅜ

오히려 그런 둘째 옆에서~ 더 신나하는 7살 딸입니다.

음악도 틀었다가~ 여기저기 버튼들도 눌러보고....ㅋ

 

누나의 신나는 행동들과 달리~ 둘째는 이내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군요, 쩝~

 

 

울다가도 아기체육관이 눈앞에 있으면 울음을 뚝~ 그치던 누나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아기체육관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ㅋ

아빠가 출근하고, 누나는 유치원에가고~ 낮에 엄마와 있으면서~

엄마가 집안일을 해야할때는 주로 바운서에 누워있는데요~

그곳에다가~ 아기체육관 달랑이 장난감을 달아줬어요.

 

 

반짝이는 거울도 있고~ 땡글땡글 소리나는 작은 보석들도 있는데...별로 관심이 없는 듯~

한번쯤 손으로 건드려 볼만도 한데~ㅋㅋ

 

 

시간이 지날수록 심기가 불편한 것인지~ 인상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쩝

그런 동생과는 달리~ 틈만 보이면 아기체육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딸~

예전 생각이 나서 일까요?

아예 드러누워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습니다.ㅋㅋ

 

 

큼지막한 건반을 노래부르며 눌러도 보고~

커져버린 몸을 기어코 장난감에 맞추어 구부정하게 누워버리는 군요.ㅋㅋ

 

"별아~ 뭐해??"

"응??"

 

 

아빠의 질문에도 뭐가 그리 신나는지~ 생글생글~~~

 

"아빠~ 내가 가지고 놀던거랑 조금 다르다. 그치?"

 

예전거는 플레이모드로 해놓으면~ 음악이 계속해서 흘러나왔었는데...

둘째의 아기체육관은 한곡으로 끝나 버리네요~

그래서인지...옆에서 누가 버튼을 계속해서 건드려 주지 않으면~ 아기체육관이 너무나 조용합니다.^^

하다못해 밑에 달려있는 모빌을 건드리면 음악이라도 나와야 하는데...그런 기능이 없는것 같아요.

어찌되었건~ 당분간은 아니 앞으로 쭈욱~~ 7살 딸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되어버릴것 같은 느낌입니다.ㅋ

 

 

장난감 하나로 추억에 빠져버린 딸...

그리고 누나와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둘째~

둘째가 태어나면서부터~ 생김새부터~ 평소 모습까지 누나와 너무 많이 닮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조금씩 본인만의 (?)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누나의 모습을 많이 닮은것 같긴 해요~ㅋ

 

특히 엄마, 아빠와 눈맞춤 후~ 환하게 웃어보일때는 영락없는 누나 어릴때의 모습입니다.^^

 

 

장난감하나에도 아들과 딸이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조금 더 크면 장난감을 가지고 누나와 신경전이 벌어지는건 아닌가 막연한 걱정을 했는데...

나이터울도 있고~ 취향이 조금 틀린것 같으니...싸울일은 드물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ㅋ

성격이 틀리고 취향이 틀리더라도~

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장난감 하나로도 아들과 딸아이의 취향이 확실히 틀림을 알수있네요.

외모와 튀는 행동과는 달리~ 의외의 섬세함을 보여주는 7살 딸~

그리고 누나를 쏙~ 빼닮아 좋아하는것도 같을 꺼란 생각이 착각이였음을 깨닫게 해준 둘째~

아이들로 인해~ 오늘도 엄마, 아빠는 또한번 생각이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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