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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의 그림일기를 보며 많이 느끼고 반성하는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4. 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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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의 그림일기를 보며 많이 느끼고 반성하는 아빠~!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에는 왠지 날씨가 화창해야 할것만 같은데...

오늘 아침의 하늘은 우중충~ 그 자체네요.

주말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꺼라는 예보가 있던데....

슬슬~ 비를 뿌릴 준비를 하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날에는 우산을 들고 출근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그냥 해야하는지 참 갈등이 생긴단 말이죠~^^;;

비오는 금요일의 퇴근길...참 무거울것 같습니다.^^

퇴근시간까지 비가 내리지 않길 기도해 봅니다.

 

어제는 7살 딸이 유치원에서 화분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식목일을 시작으로 관찰일기를 써야하거든요.

조그마한 철쭉화분인데요.

꽃망울이 있긴 하던데...아직 무슨색의 꽃을 틔울지는 잘 모르겠어요.

육안으로 보기에는 하얀색 같긴한데....^^;;

딸아이의 철쭉화분을 핑계삼아~ 이번주말에는 베란다 화분정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찰일기이다 보니...엄마, 아빠가 많이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며칠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7살 딸~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우연히 생긴 일기장이 딸아이 스스로 일기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방문수업 선생님께서~ 올초에 일기장을 선물로 주셨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올해, 은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줄 아셨다나?....ㅋ

미리 일기 쓰는 연습을 해두라고 선물로 주신건데...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하니~ 선생님께서도 깜빡 하셨다는군요.^^;;;

어찌되었던 그 일기장 하나로...어설프지만 꼬박꼬박 일기를 적고 있는 7살 딸입니다.

 

 

저녁을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들기전이나...혹은 씻기 전에 일기를 꼭 적는 딸...

어제 처음으로 일기적는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아빠가 퇴근하기 전에 일기를 적고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까지 나눴었나 봐요~

아직 글로 표현하는것엔 부족함이 많아 보입니다만...

딸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하루하루의 반성과 중요한일 등등을 기록하는걸 보니~

그저 기특하고 대견스럽습니다.^^

 

 

그림일기장이 아닌 그냥~ 일반일기장이라...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기에는 종이의 재질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개의치 않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하는 딸...

 

 

그림을 다 그리고는 아래칸에 있는 오늘의 중요한 일, 착한 일, 오늘의 반성, 내일의 계획란을 차근차근 적습니다.

7살~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나이고...

또래 동성친구들과의 유대감이 형성되는 나이이다 보니...

그림일기에는 주로 유치원 동성 친구들의 모습이 많네요.^^

 

 

7살 딸이 그림일기를 다 적고~ 엄마와 일기 쓴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는...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초보아빠는 조심스레~ 일기장을 펄쳐 지난 일기들을 봤지요.

대부분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고...어디를 갔었다는 내용인듯 합니다.

헌데~ 아래칸을 쭉~ 보다보니...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었으니...

바로 [밥]이라는 단어네요.

 

 

최근, 식사자리에서 밥벅는것 때문에 엄마, 아빠와의 신경전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정말 법이 먹기 싫어서 일수도 있는데...

엄마, 아빠의 생각에는 밥을 먹지 않고~ 자꾸 주전부리만 찾는것 같아~ 밥은 꼭 먹어야 할것 같거든요.

이것저것 반찬을 해줘도 먹는둥 마는둥~

여튼 요즘들어 밥먹는것 때문에 엄마, 아빠는 물론이요...당사자인 7살 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봅니다.

밥먹는일이 하루 일과의 아주 중요한 일이였다가...

그날 하루 밥을 잘 먹었으면 하루일과는 착한일이 되었다가...

식사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더 연구를 해봐야 겠어요.^^

겨우 7살에게 제일 중요한 단어가 되어버린 [밥]...

그림일기를 보고 나니~ 괜히 마음이 짠합니다.

 

말은 안해도 일기를 통해 7살 딸의 마음을 조금은 엿볼 수 있는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아직 말도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혹시, 눈치 빠른 분들은 찾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ㅋ

이런 부분은 지우개로 지워서 고치지는 않고~ 엄마와 이야기하면서 딸의 생각을 듣고 있습니다.

 

 

딸의 일기장은 딸에게 허락을 득한후 본것이예요.^^

앞으로는 일기를 쓸때~ 옆에 있어도 안될것 같습니다.ㅋ

어설프지만 일기를 적으니~ 일어나 시각과 잠자리에 든시각...

그리고 하루일과를 되돌아 볼 수 있는것 같아 아이에게는 분명 득이 되는것 같아요.

 

평소 알지못했던 아이의 속마음을 시원하게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헤아릴수 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림을 통해 아이의 심리 상태도 알 수 있는 것 같구요~

(아빠가 미술전공이다보니...전문적이진 않아도 대충은...ㅋㅋㅋ)

 

생각해보니 어릴적,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큼지막한 그림일기를 적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뭣모르고~ 그저 그림이 좋아 그림일기를 적곤 했었는데...ㅋㅋ

7살 딸에게 큼지막한 그림일기장을 하나 사줘야 겠습니다.

 

최근들어 식사자리에서 [밥]가지고 너무 딸에게 뭐라한건 아닌가~

[밥]때문에 7살 딸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 같아 괜히 미안해집니다.

 

어설픈 그림일기를 통해 알게된 딸의 속마음...

조금 더 멋진~ 지혜로운 아빠가 되어야 겠단 생각을 해보는데요~

여러모로 공부하고 방법을 연구해 봐야 겠어요.^^;;

 

육아는 평생~ 숙제같은, 혹은 공부해야할 대상인듯 합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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