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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의 행동에 엄마는 경악, 아빠는 멘붕~!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4. 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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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의 행동에 엄마는 경악, 아빠는 멘붕~!

 

봄비가 촉촉히 내린 차분한 아침이로군요.^^

평상시와는 다르게 조금 어두운듯한 아침이긴 합니다만...

봄비가 내려서인지 괜시리 마음이 느긋해지는것 같아요.^^

 

4월의 첫날, 그리고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7살 딸아이는 일주일에 한번~ 원복을 입고 유치원에 등원을 합니다.

일년새 부쩍 자라서 원복 치마가 많이 짧아졌어요.ㅋ

원복을 입고 가는 날 아침이면~ 옷때문에 엄마가 신경전을 벌이는 일은 없습니다만...

날씨가 추웠던 겨울에는 타이즈를 입느냐~ 쫄바지를 입느냐를 가지고 실갱이를 많이 벌렸었지요.^^

날씨가 따뜻해지니 내복위에 타이즈를 입는것이 일상화가 되었습니다만...ㅋ

 

어제밤은 그야말로 전쟁과도 같았네요.^^

조금 늦게 퇴근한 아빠~

냉장고에 반찬이 하나도 없어~ 부랴부랴 씻고 밑반찬들을 준비했지요.

주말에 장봐온 것들로 대충~~~~~

저녁상을 차린 시각이 저녁 8시 30분...

둘째 목욕도 시켜야 하고....설거지도 해야하고....여튼 할것이 많은 저녁이였습니다.

유치원을 다녀와서 원복도 멋지 않은채~ 놀이와 공부에 열중이던 딸도 챙겨야 했으니까요.

 

저녁밥을 다 먹고~ 거실을 대충 정리하고...7살 딸에게 말했습니다.

 

"별아~ 은후 목욕시킬껀데...별이도 편한옷으로 갈아입어~ 목욕끝나면 별이도 씻게~"

"응~~~~"

 

아주 들뜬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는 쪼르르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잠시 후....안방문을 열고 들어갔던 엄마....

경악을 금치 못하는군요.ㅋㅋㅋ

 

 

그건 바로~ 화장대앞에 7살 딸이 벗어놓은 옷가지들 때문인데요.

마치 벌레가 허물을 벗듯~~ 그대로 빠져나온 모습입니다.ㅋㅋㅋㅋ

 

"어찌~ 부녀가 이리 똑같을 수가 있지??"

"뭐가?"

"여보도 저렇게 옷벗어 놓잖아~~~"

 

쩝~~~ 뭐~ 매번은 아니여도...저렇게 벗어놓은적이 한두번이 있긴합니다만...ㅋㅋ

7살 딸이 벗어놓은 원복과 양말을 보고 있자니...

기가 차긴 하더라구요.^^;;

 

 

7살 딸에게 옷을 왜 저렇게 벗어놓았냐 물었더니....

동생 목욕시킨다는 말에~ 마음이 급했다나요?....ㅋㅋㅋ

그리고 넥타이는 어떻게 했냐 물으니~ 자연스럽게 손가락으로 화장대위를 가리킵니다.

 

 

흐미~ 내가 미쵸~~~

아빠와 딸의 대화를 듣던 엄마의 시선도 자연스레 화장대로 향하고...

그 다음 시선이 머무른 곳은....아빠의 얼굴 이였지요.

평온한 시선이 아닌~~ 아주 매서운 시선으로 말이지요.^^;;

 

엄마와 아빠의 기분은 아랑곳 하지 않고...열심히 둘째 목욕 용품을 챙기는 딸...

말 그대로 엄마는 경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ㅋ

 

 

"엄마~ 은후 목욕 다 끝나고~ 나 발씻어도 돼지?"

 

둘째가 목욕하고 남은 욕조물에 발씻는 걸 즐기는 7살 딸...

그런데 엄마에게 질문을 해놓고는...앉아서 요상한 행동을... ㅡ,.ㅜ

 

 

딸에게 한마디하려니 아이엄마가 되려~ 아빠에게 한마디를 하는군요.

 

"정말 하는 행동이 여보랑 똑같아~~~"

 

흠....이럼 곤란한데 말입니다.ㅋ

엄마가 동생을 챙기는 동안 보여준 7살 딸의 행동은...아빠로선 할말이 없는 행동이네요.ㅋ

한참을 발을 가지고 씨름하던 딸....

이번에는 갑자기 엎드려서는 칭얼댑니다.

 

"엄마~ 등이 너무 가려워~~"

 

 

이때가 기회다 싶어~ 딸에게 장난을 가장한 훈계(?)를 시도한 아빠...

 

"엄마, 아빠말을 잘 안들어서 가려운거야~~~"

 

엄마의 시선이 따갑습니다.ㅋㅋㅋ

그런데 엄마의 따가운 시선을 채 느끼기도 전에....딸의 한마디가 아빠를 멘붕시켜버리네요.

 

"그럼~ 아빠는 맨날 말 안들어서 가려운 거겠네~"

"응????"

 

7살 딸의 재치있는 대답에 엄마는 박장대소를 하고 말았네요.

그렇습니다. 매일 저녁 등이 가렵다며 아이엄마에게 등을 들이미는 아빠거든요.

그리고 7살 딸이 만들어 준 옥수수 효자손으로 벅벅벅 긁는 아빠~

아빠는 매일 등이 가렵다고 그랬으니...아빠의 논리대로라면 말을 너무 안들어서 가려운게 맞는거지요. ㅡ,.ㅜ

 

아빠를 닮아 옷을 허물벗듯 벗은 놓은 모습을 보고 경악한 엄마~

괜히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본전도 못건진 아빠,

여튼 7살 딸의 기가 막힌 행동에 엄마는 경악하고 아빠는 멘붕이된 저녁이였습니다.

 

딸, 다른건 몰라도 엄마 신경 건드리는(?) 행동은 좀 자제해 줬음 좋겠어...

옷도 허물벗듯 벗는것 까지는 좋은데...바로 빨래바구니에 넣어줘~~ 알았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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