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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가족여행 - 당진 왜목마을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0. 12. 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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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출장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밤 11시에 했더랬지요.
케익에 촛불도 후다닥~ 그리고 감춰두었던 딸아이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너무 좋아하던 딸아이...그것때문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엄마와의 한바탕 난리가 났었지요.
잠을 안잔다던 딸아이에게 말안들으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도로 가져간다고 혼내키던 엄마...
결국은 한바탕 눈물바람을 일으키고서 딸아이는 잠이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부스럭거림에 잠을 깼더니, 딸아이가 산타할아버지가 정말로 선물을 가져갔을까봐 걱정이 되었던 걸까요?..^^

곰돌이와 인어공주 엄마는 산에 일하러 갔고...자기는 이제 뚱이 엄마라고 말하는 딸아이~
이번 선물이 너무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크리스마스에 가족여행 아닌 여행을 계획중이였는데....
아침부터 서둘러야 함에도 피곤한 나머지 늦게 출발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충남 당진까지...^^;
(아는 지인들 모임이 당진에서 1박 2일로 있었어요.^^;)
바다 보러가자는 엄마의 말에 딸아이가 열심히 주섬주섬 챙깁니다.
뚱이도 데려가야 한다나요?
그렇게 당진으로 출발한 시각이 12시....
날씨는 정말 화창했습니다만...바람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러나 경상도를 벗어날수록 구름이 잔뜩 끼더니...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5시간여를 달려 네비양의 안내에 따라 톨게이를 지나고 국도를 달릴무렵...
눈쌓인 도로가 나오더니 급기야는 앞에서 사고가 난 모양이예요. 부산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눈 쌓인 도로여서 긴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부산에서 출발한지 6시간여 만에 왜목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첫날은 배고프고, 너무 추운 나머지 도착하자 마자 밥먹고 짐풀기 바빴네요...^^
해가 뜨고 진다는 왜목마을...왜목펜션빌 전경입니다.
눈이 와서 해가 지는건 못보고...피곤해서 아침에 해가 뜨는것도 못봤네요~ㅋㅋ^^;
밤새 눈이 내리길래 쌓여 있을줄 알았는데...다 녹았더라구요.
딸아이는 눈사람 만들어야 하는데 눈이 없다며 아쉬워하구요...^^
부산보다도 많이 추운 날씨에 엄마, 아빠는 꼼짝을 못하겠는데...딸아이는 마냥 신이 났습니다.
잔디를 뛰어 다녀도 보고, 차디찬 그네도 타보고....
날씨가 너무 추워 신나게 놀 수가 없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횟집에서 박속에낙지탕을 먹었는데요.
살아있는 산낙지를 각종 야채와 박속이 들어있는 펄펄끓는 육수 속으로 풍덩~
모두 자연산입니다. 술먹은 다음날은 해장에 아주 좋더군요~ㅋ
추운데 있다가 들어가서 확인도 안하고 사진을 찍었더니 렌즈가 뿌옇게 되버렸는지도 몰랐어요~ㅋ
밥도 맛있게 먹고 지인들과 헤어질 시간...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눈쌓인 당진시내를 거쳐 고속도로에 진입할때까지만 해도 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화장실에 가려고 예산휴게소에 들렀을때...20여분이 지나자 눈이 장난 아니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선 구경하기 힘든 광경이라 딸아이를 데리고 얼른 기념촬영모드로 들어갔습니다.ㅋ
이때 까지만해도 분위기는 좋았지요. 허나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눈길위 거북이 운전...
시속 50km로 대전까지 거북이 운전을 하고 왔습니다.
차량 앞유리는 얼어붙은 눈덩이들로 엉망이 되고..처음 겪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될지 허둥지둥....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야 차량 앞유리 와이퍼 손보고...급한데로 지저분한 창문만 닦아내고...무사히 귀가 했지요.
딸아이는 소복히 쌓인눈이 조용했는지...
눈쌓인 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는 잠만 자더니 경부고속도로에서부터는 계속 노래부르고 엄마와 재잘재잘~
아빠아겐 특별한 경험이였던 이번 여행...
딸아이는 어떤 느낌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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