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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가득한 7살 딸, 참 다행이야~!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3. 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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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애 가득한 7살 딸, 참 다행이야~!

 

이제 낮으로는 정말 완연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낮에는 정말~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가고싶단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포근했던 주말...

병원에서 있던 둘째가 태어난지 26일만에 퇴원을 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그 바람에 평소보다 더 정신없는 주말을 보냈네요.

집안 대청소는 물론이요, 사용할 물품들도 챙겨야 했고....

무엇보다 빨랫감이 정말 많았던것 같아요.ㅋㅋㅋ

 

 

빨랫감이 한두개였으면...손빨래를 했을텐데...

물려받은 옷, 첫째가 입던 옷, 여기저기서 출산 축하 선물로 받은 아기옷 등등...

그양이 엄청나서 세탁기로 돌렸어요.

세탁기는 평소 자주 사용하고 있던것이긴 하나...아무래도 아기옷을 세탁하는것이라....

통세척을 신경써서 했습니다.

베이킹소다를 세제 대신에 세제투입구에 넣고~ 세탁기 코스를 통세척 코스로 돌렸어요.

대략~ 50여분간...세탁물없이 세탁기가 돌아갑니다.

세제 대신 넣은 베이킹소다가 물에 녹아, 세탁기 구석구석을 청소해주는 느낌이로군요.^^

그렇게 세탁한 베넷저고리, 속싸개등은 볕좋은 베란다에 널었습니다.^^

 

둘째가 퇴원하는 일요일 아침, 여느때보다 일찍 일어나~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도...

예상했던 시각보다 30여분 늦어버렸네요.^^

엄마가 둘째를 면회하는 동안~ 아빠와 큰딸은 퇴원계로 가서 가퇴원 수속을 밟았습니다.

퇴원후에도 예약된 검사만 4개.....휴~

그래도 건강하게만 자라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4주 가까이 넘게 병원 생활을 해서인지...손톱이 많이 자랐나봅니다.

그새~ 손톱으로 코밑을 긁었네요.^^

집에 오자마자 제일 먼저 한일이 손톱, 발톱을 깎아주는 일이였어요.^^

거실에 둘째를 늬우고...아기용품들을 다시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안방청소도 새로하고....

그러는 동안~ 7살 딸아이는 동생 옆에서 떨어질줄을 모르네요.

 

행여, 질투나 시샘을 할까봐 살짝~ 걱정을 했었는데....

유리창 너머로 동생 얼굴을 본건 두어번~~~

실제로 가까이에서 동생을 보는건 처음이여서 였는지....

동생 얼굴을 연신 들여다 보며...귀엽다~~ 소리를 연발합니다.^^

 

 

잠든 동생 옆에 누워도 보고...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기도 하는군요.^^

 

병원에 있을때는 시간이 그래서 였는지...눈뜨고 있는 모습을 거의 보기 힘들었었는데요..

집에 오니~ 눈뜨고 있는 둘째의 모습을 한참이나 보게 되는군요.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누나의 목소리에 반응했었는데....

태어나고서도 여전히 누나 목소리에 저절로 반응하는듯 합니다.ㅋ

 

 

동생이 퇴원한 날, 7살 딸아이는 하루종일 뭐가 그렇게 걱정(?)이 많은지...

동생이 잠에서 깼다 싶으면 엄마보다 먼저 달려와~ 동생을 아루만집니다.ㅋㅋㅋ

 

다른일에 집중하고 있는 딸에게 장난삼아 한마디를 했더니만...

그 모습이 참~~~ 거시기(?) 하더만요..ㅋㅋ

 

"별아~~~ 은후가 안아달래~~~"

"응??? 잠깐만~~~~"

 

작은방에 있던 딸아이가 아빠의 말에~ 하던일을 내팽개치고...거실로 쪼르르 달려오는군요.

 

"아이고~ 우리 은후 깼어?"

 

마치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말투로~ 동생을 무릎에 놓아달란 제스쳐를...ㅋㅋ

모성애 가득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둘째도 누나의 품이 마냥 편안한지~ 편안한 표정으로 누나와의 눈맞춤을 합니다.ㅋ

아마~ 당분간...딸아이는 지루함과는 멀어질듯하군요.

 

오늘 아침에도 새벽같이 일어나 동생옆에 누워서는 엄마에게 종알종알~~~ㅋㅋ

 

"엄마~ 은후 배고픈가봐~~"

"엄마~ 은후 오줌싼거 아니야??"

 

갓난쟁이 둘째보다~ 큰딸의 걱정스런 잔소리(?)때문에 엄마가 더 피곤하게 생겼어요.ㅋ

 

 

33주 1일, 2.3kg의 이른둥이로 태어나 엄마, 아빠의 애간장을 태우던 둘째~

아직 검사는 더 남아 있습니다만...그리고 두어달 후에 검사를 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하긴 합니다만...

잘 먹고, 잘 자고.... 특히~ 몸무게가 하루하루 큰 폭으로 늘고 있는것 같아 일단은 안심이 되는군요.

어제 퇴원할때 몸무게가 2.8kg이였으닜까요.^^;;

 

둘째가 태어나고 병원에 있는동안, 7살 딸이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엄마는 이세상에서 누구를 제일 사랑해??"

 

였습니다.

아마도 둘째가 태어남으로 인한 불안감이 컸던 것이겠지요.

허나, 둘째가 퇴원해서 집으로 오니....예전의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모성애 가득한 아기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딸....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6살차이의 남매....

엄마, 아빠의 걱정과는 달리, 오히려 더~~ 동생을 챙기는듯한 모습입니다.

마치, 엄마가 아기를 대하듯~~~

동생을 대하는 7살 딸아이의 모습에서 모성애가 느껴지는군요.^^

그것도 아주 진한 모성애가 말이지요.ㅋ

 

당분간은 7살 딸아이의 도움(?)으로 엄마가 둘째에게 집중할 수 있을것 같아요.

둘째가 조금 더 크고...기어다니고...누나의 말에 반응할때쯤엔 또 어떤 에피소드가 생길지...ㅋㅋㅋ

여튼~ 기분좋은 일주일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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