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도와주는 7살 딸, 제발~ 이것만은...
어제도 그랬고...오늘 아침에도 그렇고...
뿌연 안개같은 연무가 온세상을 답답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연무는 황사보다 더 미세해서...호흡기 질환을 잘 일으킨다고 하니~
연무가 완전히 물러나기 전까지는 외출을 삼가해야 겠습니다.
날씨탓인가요?...ㅋㅋㅋ
오늘은 주부놀이를 하기전~ 그시간에 일어나 버려서...
정신없는 아침이였네요.^^;;
부랴부랴 아침상 차리고~ 출근 준비하고~ 출근하고 나서야 포스팅을 올립니다.^^;
한창 주부놀이로 바쁘긴 합니다만...
가끔~ 일찍 퇴근하는 날이나~ 주말에는 7살 딸아이가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 편입니다.
물론~ 아빠와 함께 집안일을 하다보면...
맛있는 뭔가가 손에 쥐어지기 때운일런지는 모르겠지만...ㅋ
유치원 새학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아무래도 피곤에 지쳐...
평소때처럼 일찍 잠자리에 드는 딸인데요~
개학식 하루전날, 뒷베란다에 잔뜩 쌓여있는 재활용 쓰기레기를 버리려 분리수거중인 아빠를 보고~
자기도 돕겠다며 두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종이는 종이대로, 비닐은 따로 모아놓은 비닐 주머니에...
종이상자 덮개에 붙어있는 비닐도 야무지게 뜯어서 분리를 하는군요.^^
7살 딸의 작은손이 그래도 도움이 되었던 것인지...
분리수거는 금새 정리가 되었어요.^^
평소에 분리수거를 하면 정말 편한데...ㅋㅋㅋ
그동안 직접 관여(?)하지를 않았으니....그런 불편함을 모르고 살았네요.^^;;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훌쩍 넘긴 시각이라~
혼자서 얼른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오려했는데....
잠자리에 들 준비하라는 엄마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어코 옷을 입고 아빠를 따라 나서는 딸입니다.
그런데....
집에서 하루종일 엄마와 뒹굴다 보니~
아침에 빗어준 머리는 어떻게 되었는지....핀을 꽂은 자욱이 남아있는것인지...
여튼 머리가 우스꽝스럽네요.
"별아~ 머리좀 빗고 나갈까?"
"싫어~~"
"지금 머리가 안예쁜데~ 그럼 머리띠라도 할까?"
"싫어~~"
평소에는 외모에 엄청 신경을 씁니다만...
집에 있을때는 머리가 어찌되건 말건~ 얼굴에 뭐가 묻건 말건~ 신경쓰지 않는 딸입니다.
쩝~ 이건 아빠를 닮았나 봐요~
아빠도 아무런 외출계획이 없는 주말에는 머리도 감지않고...세수도 잘 하지 않습니다.ㅋㅋㅋㅋ
비단 이번뿐만 아니라~ 집에 있다가 슈퍼에라도 다녀올라치면...
궂이 따라나서겠다며...있는 그대로 잠바만 걸치고 나오는 딸...
이제 7살인데~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인데....
눈꼽도 좀 떼고....머리도 빗고....최소한 머리띠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ㅋ
아빠의 조곤조근한 설명(?) 아니 애원에도...전혀 굴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렇게 나가는게 편한데~~~ 메~~~롱~~~"
@.@
하는수 없이~ 딸아이와 함께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고...
까치집같은 머리를 한채로...아파트 입구에 있는 닭꼬치하나를 사들고 집으로 왔습니다.ㅋㅋㅋ
닭꼬치로 딜을 한 아빠....
집으로 오자마자 머리를 목욕을 시켰다지요~ㅋㅋㅋ
머리를 빗겨놓으니~ 참 예쁜데 말입니다.^^
아빠만의 만족일수도 있겠습니다만...ㅋㅋㅋㅋ
요즘들어 부쩍~ 더 반발심(?)이 생기는듯한 딸...
아마도 동생이 생긴것에 대한 영향이 있는것 같아요.
아침마다~ 잠에서 깨면 엄마를 찾고...식탁에 앉기까지...껴안아 달라 떼쓰고...
엄마, 아빠의 잔소리에 툭하면 작은방으로 가 문을 닫아버리니 말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커서 동생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것으로 생각했는데...
엄마, 아빠눈에는 아직 마음여린 아가로 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어쩌면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것도~ 엄마, 아빠의 관심을 바라는 것일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엄마, 아빠는 평소와 똑같이 대한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있으면 동생이 퇴원해서 집으로 옵니다.
일부러라도~ 7살 딸에게 더 사랑하다 표현해주고...더 안아줘야 겠어요.^^
딸~ 그래도 이제 사회적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밖에 나갈땐...머리라도 빗고 나가자~~~알았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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