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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중인 딸에게 아빠가 직접 만들어준 간식~!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3. 2. 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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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중인 딸에게 아빠가 직접 만들어준 간식~!

 

졸업시즌도 지나갔고, 다음주면 신입생들의 설레임으로 가득한 입학시즌이로군요.

올해들어 7살이 된 딸도 6세반 수료식을 마치고, 봄방학중이랍니다.^^

평소에도 유치원을 마치고 집에 오면 간식을 뭘주나 고민하던 엄마였는데....

봄방학이고, 엄마가 산후 몸조리중이라 하루종일 집에 있어야 하니~

딸아이 간식걱정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네요.^^

 

사탕, 초컬릿, 껌등의 종류를 너무도 좋아하는 딸,

그런 먹거리를 가급적 먹이고 싶어하지 않는 엄마~

그렇다고 딸아이가 스낵류의 과자를 좋아하는건 또 아니예요..ㅋ

 

방학인데도 어디 놀러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꼼짝않고 있어야 하는 딸을 위해~

어제는 딸과 함께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길거리에서 흔하게 먹을수 있는 어묵~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씩~ 집에서 어묵탕을 끓여 먹기는 하는데...ㅋㅋ

재미를 위해서~ 어묵을 꼬지에 꽂아서 만들어 먹었어요.

 

 

불행히도(?) 아파트 단지안의 동네슈퍼에는 사각어묵밖에 팔지 않아서....

사각어묵만을 가지고 어묵꼬지를 만들었습니다.

대나무로 된~ 가느다란 꼬지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대로 나무젓가락을 이용했어요.

 

 

사각어묵을 세로로 접어 나무젓가락으로 실을 꿰듯~ 콕콕~ 찔러 주시면 되요~

온가족이 거실에 앉아 어묵꼬지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7살 딸도 지루함에 즐겨보던 TV까지 끄고...어묵꼬지 만들기에 집중하는군요.^^

어설픈 솜씨로~ 어설픈 꼬지가 완성되었습니다.

부산어묵이 맛있기에...부산어묵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으로 사오긴 했는데...

부산에 살던시절, 재래시장에서 파는 갓 만들어낸 따끈따끈한 어묵이 그립긴 하네요.^^

 

 

어묵꼬지를 만들고 나니~ 조금 허전한것 같아...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가래떡까지 꼬지로 만들어 봅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푸짐한 어묵꼬지입니다.

모양은 제각각이지만....온가족이 함께 만든것이라~ 그 맛이 더 궁금해 지더라구요.ㅋㅋ

 

어묵꼬지를 완성해놓고, 냄비에 물을 올려~ 육수를 만들어 봅니다.

육수가 끓는 동안에는 계란도 두어개 삶아 주구요.^^

 

 

육수에는 멸치와 다시마를 망에 넣고 육수를 우려냅니다.

무, 대파, 양파, 마늘, 당근을 큼지막하게 썰어 같이 넣고~ 팔팔 끓여 줬어요.^^

끓는동안 발생하는 거품은 수저로 걷어내 주시고...^^

육수가 만들어 지는 동안 다 삶아진 계란은~ 딸에게 손질을 부탁했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간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그 자체가 재미가 있는 것인지~

아빠가 부탁하는대로~ 진지하게 해야할 일을 소화해 내는 딸...ㅋㅋ

요즘은 이맛에 딸과 함께 음식만들기를 즐긴다니까요...ㅋ

 

 

육수가 어느정도 끓으면...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멸치와 다시마가 들어있는 망은 걷어 냅니다.

 

망을 걷어내고~ 한소끔 더 끓여주세요.^^

그리고는 만들어 놓은 어묵꼬지들을 육수에 퐁당퐁당~~~

 

 

계란도 한쪽에 얌전히 올려주구요~

다시한번 센불로 보골보골 끓여주면....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집에서 만들어 먹는 아빠표 간식이 완성됩니다.^^;;

 

 

꼬지가 나무젓가락이라 너무 우래 끓이지는 않고~

어묵이 어느정도 불었다 싶을때~ 불을 끄고...바로 섭취(?)에 들어갔습니다.^^

꼬지 어묵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간장양념장인데요...ㅋㅋ

 

진간장에 참기름, 대파, 깨소금을 넣어~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늦은 오후~ 저녁밥을 먹기엔 조금 이르고....조녁밥시간까지 기다리기엔 배가 고플 시간...

꼬지어묵으로 허기도 달래고~ 심심해(?)하는 딸아이도 간식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네요.

 

 

진한 육수에 몸을 담궈~~ 탱글탱글해진 어묵~

한입 베어무니~ 어렸을때~ 친구들과 길거리에서 사먹던 그 어묵맛이 느껴집니다.ㅋ

 

7살 딸도~ 뜨거움에도 불구하고...어묵을 하나 집어들고~

마치 갈비를 뜯듯이~ 어묵을 아주 맛있게 먹더라구요.^^

 

"별아~ 맛있어?"

"응~ 맛있어~"

"국물도 맛있는데~~~"

"응~~~~"

 

딸의 목소리에 즐거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가래떡은 더 퍼져야(?) 맛이 있는데....

쫄깃함이 살아있긴 하나~ 육수에 몸을 담근 그 특유의 식감이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몰캉해진 무도 참 맛있습니다.

 

 

방학중인 딸을 위해 아빠가 직접 만들어준 간식....

어묵한봉지와 집에 있는 야채들로 재미와 맛을 동시에 잡았어요~

직접 만드니...공작시간이 따로 없었고...ㅋ

육수를 직접 만드니~ 아주~ 건강하고 맛있는 국물이 완성되었으니 말입니다.

 

내일은 3.1절, 그리고 이어지는 주말~

3일동안 딸의 간식걱정에 또 고민에 고민을 해야겠지만~

부디~ 지루한 방학이 아닌~ 엄마, 아빠와 함께여서 즐거운 방학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딸아이가 유치원 봄방학 개학전에~ 동생도 퇴원해서 집으로 왔으면 좋겠군요.^^

 

초보아빠가 봄방학중인 유치원생 딸을 위해~ 어설프게 만들어본 간식....

아이는 물론이요~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은 간식이 아닐까 싶어요.^^

가끔씩은~ 요런 재미있는 간식만들기 시간을 가져도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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