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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먹고, 정성으로 기운 돋는~ 아빠와 7살 딸이 만든 산후조리 새알미역국~!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3. 2.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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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먹고, 정성으로 기운 돋는~ 아빠와 딸이 만든 산후조리 새알미역국~!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추위가 느껴집니다.

한낮의 창밖으로 비치는 햇빛은 참 따사로운데 말이지요.^^;

이번주만 지나면~ 정말 봄이 올것만 같은 요즘입니다만...그래도 끝까지~ 감기조심 해야겠어요.ㅋ

 

어제는 은벼리 가족 모두에게 참 기분좋은 소식이 있었어요.

병원에 입원중인 둘째 사랑이가 인큐베이터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입니다.ㅋ

황달 치료도 끝이 났고, 머리와 가슴 초음파 검사결과 아무이상 없고....

몸무게도 꾸준히 늘고 있고, 먹는 양도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하니....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다만~ 아직 주수가 모자라서, 직접 빠는 능력이(?) 모자라서...조금 더 있어봐야 한다는 군요.

이 상태로라면~ 이번 주말 망막검사를 하고...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중에 퇴원할듯 합니다.^^

 

엄마가 매일매일 가져다 주는 모유를 먹고 무럭무럭 크고 있다는 둘째, 사랑이~

모유는 두시간마다 한번씩 짜서 냉동보관했다가~ 하루에 한번 면회시간에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모유가 잘 나오네요...^^

아이엄마가 둘째 사랑이를 낳고...그 주~ 주말...

작은고모가 다녀가면서 미역국을 큰~ 냄비로 끓여놓고 가셨는데요.

어제 저녁까지 먹으니...미역국이 동이 났습니다.

아쉬운대로(?) 아빠가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어요~ㅋ

산후조리 하는 내내 먹어야 하는 미역국....

이왕 먹는거 조금 색다르게~ 먹어도 괜찮겠다 싶어서....새알미역국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7살 딸과 함께 찹쌀가루로 새알도 빚고....

딸이 만든 새알을 넣어 직접~ 미역국을 끓이면....

엄마에게도 조금은 특별한 미역국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요...ㅋㅋㅋ

 

먼저 밤늦게 완성한...아빠와 7살 딸의 정성이 들어간 소고기 새알미역국입니다.

 

 

평소와 다른 없는 저녁시간....

요즘, 둘째 사랑이 면회때문에 회사에서 일찍 조퇴를 하고 있습니다.

면회를 마치고 집에오면 4시 30분...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다 보면~ 금새 저녁식사 시간이더라구요.^^

 

"별아~ 이따가 아빠하고 새알 만들까?"

"새알???"

"응~ 엄마가 먹을 미역국에 넣으려고~"

"우와~ 진짜???"

 

그렇게 시작된 7살 딸과의 새알만들기....ㅋ

어설프게 새알이 탄생할꺼라고 예상했는데...왠걸요~

7살의 손에서 탄생한 새알은....아주~ 먹음직스럽게...동글동글 하더라구요.^^

 

 

찹쌀가루에 소금을 한꼬집 넣고....따뜻한 물로 익반죽을 해줍니다.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반죽해 줬어요.

어느정도 뭉쳐졌다 싶으면...조금씩 떼어내 손바닥으로 동글동글 굴리면 새알이 만들어 져요~^^

 

 

잘 못만들꺼라는 아빠의 생각과는 달리~ 조그마한 손으로...동글동글 잘도 만들어 냅니다.^^

비록 크기는 제각각이지만...ㅋㅋㅋ

 

 

엄마가 지켜보는 가운데...아빠와 열심히~ 새알을 만드는 딸...

엄마가 먹을꺼란 말에~ 만두모양으로 빚어보겠다는 걸...간신히 말렸네요.^^

7살 딸과 함께 새알을 만들면서...오랜만이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제각각 크기의 새알이 하나둘 늘더니...어느새 반죽해 놓은 찹쌀가루가 새알로 변신완료 했습니다.

새알을 다 만들어 놓고~ 기분이 좋아진 7살 딸....

아주 리얼한 표정으로 V자로 포즈를 취해주는군요.ㅋㅋ

 

 

이긍~ 이왕이면 조금 이쁘게 포즈를 취해주징~~~ㅋㅋ

 

새알도 다 만들었으니...이젠 본격적으로 미역국을 끓일 차례~

 

 

건미역을 적당량 잘라내어 차가운물에 불려놓습니다.

미역은 물에 금방 불려져요~^^

그렇게 건미역을 물에 담궈놓고....7살 딸이 만든 찹쌀 새알을 끓는물에 한번 데쳐 냅니다.

 

 

끓는 물에 새알을 하나씩 넣고....물위로 새알이 동동 떠오를때 건져내어~

차가운물에 한번 담궜다가 건져주세요.

 

 

아이엄마가 태어난 곳, 전라북도 임실에서 공수해온...한우~ 국거리용 사태입니다.

냉동실에 있던걸...새알을 만다는 동안 꺼내놓았는데....잘 녹지 않아~ 기계의 힘을 빌어 해동했어요.

해동한김에 꺼내어, 먹기 좋은크기로 잘라~ 다시 냉동보관했어요.

(한번 해동한 고기는 다시 냉동하면 맛이 없다는데....뭐~ 어쩔수가 없었어요.^^)

 

 

먹기좋은 크기로 썰은 고기에 국간장, 청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잠시 재어둡니다.

 

 

불려놓은 미역은 물에 몇번 헹구어 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다시 한번 잘라주었어요.

 

 

미역도 국간장, 청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재워 두었습니다.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으면...이제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볶는것으로...

미역국 만들기를 시작했어요~ㅋ

 

 

참기름을 두르고~ 미리 재워둔 소고기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면...미역을 넣고 다시 한번 달달 볶다가....

적당량의 물을 붓고~ 보골보골 끓기 시작하면...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고....

다시한번 끓여내면 미역국 완성입니다.

미역국은 끓으면 끓일수록~ 미역도 부드러워지고...국물도 진한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딸이 만들고~ 아빠가 데쳐놓은 새알을 미역국에 투하합니다.^^

찹쌀로 만든것이라...미역국이 끓는 동안...끈적일 수 있으니...

손을 물에 적셔~ 새알을 만지면 끈적임 없이~ 재빨리 미역국에 넣을 수 있어요.^^

 

새알을 넣고 다시한번 미역국을 보골보골 끓이면...

새알이 미역국 위에 동동 떠오르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때~ 발생한 거품은 숟가락등을 이용해 걷어내 주시고....

미역이 부드러워질때까지~ 뚜껑을 덮고 폭폭~ 보골보골 끓여주세요.^^

그리하여 완성된 새알미역국....

산후조리때에는 하루 4끼를 먹는게 보통이잖아요~ㅋ

 

어제는 하루의 마지막 식사로 바로 만든 새알미역국을 먹었습니다.ㅋ

 

 

산후조리 중인 아이엄마도 그 맛에 감동한....

아빠와 딸이 만든 소고기 새알미역국....

며칠동안은 미역국 걱정을 안해도 되겠어요.ㅋ

새알만 만들어 놓고~ 잠이 들어 버려~ 맛을 보진 못했지만...

새알을 만들면서 아침식사 시간에는 새알을 꼭 먹어 보겠노라며 다심 하던 딸....

 

지금 이시간~ 주방에선 밥짓는 소리와~ 미역국 끓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네요.^^

주방을 오며가며 포스팅하느라...조금 정신이 없긴 합니다만...ㅋㅋ

그래도 어제보다는 적응이 된 느낌입니다.^^

 

 

산후조리 기간동안 매끼니때마다 먹어야 하는 미역국....

한번씩~ 요렇게 새로운 미역국을 끓여보려구요.

다음에는 홍합미역국, 또 그다음에는 들깨 미역국, 해물미역국....

책도 열심히 찾아보고~ 인터넷으로 레시피도 열심히 찾아봐야 겠어요.^^

 

아빠와 딸이 직접 만든 새알미역국을 먹고~

얼른 기운내고~ 산후조리도 잘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산후조리 중인 엄마를 위해 아빠와 딸이 직접 만든 새알미역국....

맛도 맛이지만...정성이 들어가~ 그 정성으로 기운이 절로 날것만 같은 미역국입니다.

다음주면 둘째가 퇴원해서 집에온다는 생각에...하루하루가 설레이는 요즘이네요.^^

 

미역국이 점점 줄어들수록~ 엄마의 기운은 상승하고....

둘째 사랑이는 모유먹고 쑥쑥 자라있겠지요?....^^;

 

딸~~ 다음엔 어떤 미역국을 끓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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