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처럼 촉촉하고, 봄햇살처럼 달콤한 아이간식
도전! 고구마 빠스 만들기
확실히 봄은 우리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나 봅니다.
오늘도 봄비소식이 있지요?...^^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요즘 같은 날의 비소식....
촉촉히 내리는 봄을 재촉하는 창밖의 비를 바라보면서~
차분하게 여유라는 걸 부려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의 장거리 출장...
당일 출장이긴 합니다만, 산후 몸조리중인 아내와~ 유치원생인 7살 딸의 먹거리가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군요.^^
어제는 퇴근하자 마자~ 부랴부랴 저녁상 차리고...
2주간 방치되어 있던 재활용 쓰레기를 2차례에 걸쳐 분리수거했습니다.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마침 미역국을 다 먹어 버려서~ 부랴부랴 미역국도 끓였네요.
그리고~ 7살 딸의 주전부리로 겨우내 쪄서 먹고, 구워 먹고, 스틱으로도 만들어 먹었던...
남은 고구마를 활용해서 조금은 특별한~ 아니 신경쓴(?) 간식을 만들어 봤습니다.ㅋ
겉은 바삭하고...속은 촉촉한~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손에 묻어나지 않는 고구마 빠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며칠전부터 인터넷으로 푹풍검색을 했었더랬지요.^^;;;
남은 고구마를 대충~~ 한입 크기로 썰어 준비하고~ 가래떡이나 떡볶이떡도 준비해 봅니다.
고구마는 썰어서 찬물에 잠시 담궜다가 건졌어요.^^;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해 줍니다.
고구마와 떡이 준비되었으면~ 후라이팬에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떡은 가볍게~ 고구마는 노릇노릇~ 잘 구워주세요.^^;
냉동실에 있던 떡볶이떡을 해동해서 튀기듯 구웠더니~
펑~펑~~ 폭발하듯~ 기름이 튀어서 깜짝 놀랐네요.ㅋ
필히~ 떡은 아주 가볍게 튀겨주심이 좋을듯 해요.
고구마는 노릇노릇 모양을 내보려다가~ 까맣게 되어 버렸어요.^^;;
그래도 하나 집어 먹어보니~ 호박고구마라 그런지~ 달콤함이 입안에 한가득입니다.ㅋ
떡과 고구마의 기름을 키친타올을 이용해 제거하는 동안~
카라멜 소스를 만들어 봅니다.
올리브유 혹은 포도씨유, 올리고당, 설탕을 4:4:3의 비율로 넣고~
절대로 섞지 말고....자연스럽게 설탕이 녹을때까지 기다립니다.^^
괜히~ 설탕을 녹이려고 휘이~~ 저어 버리면 기름과 섞이지가 않아요.
카라멜소스가 만들어지면~ 미리 튀겨 기름기를 쏙 뺀~ 고구마와 떡을 넣고~
순식간에 버무리듯 뒤적여 줍니다.
까만깨도 솔솔~ 뿌려 주시구요.^^
넓은 쟁반에 종이호일등을 깔고~ 소스가 마를때까지 아주 잠깐 식혀주시면 완성~
카라멜 소스는 금새~ 굳어버려요...ㅋ
하나 집어 먹어보니~ 겉은 바삭...속은 촉촉~ 그리고 입안 가득 느껴지는 달콤함...하나씩 터지는 고소함~
봄에 딱 어울리는 아이간식인듯 싶습니다.ㅋ
처음 만든것 치곤~ 비주얼도 꽤 그럴듯 한것 같지 않나요?...ㅋㅋ
다음에 만들땐~ 비쥬얼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겠어요.ㅋ
"별아~~~ 아빠가 별이 주려고 맛있는거 만들었는데~~"
"응? 뭐???"
"먹어 볼래?"
"이거 뭐야?"
"고구마~~~"
저녁을 먹고 난후, 아주 가벼운 차림으로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니던 딸~
아빠의 부름에 쪼르르 달려와 고구마 하나를 집어 먹더니~
표정이 실시간으로 변하는군요.ㅋ
호기심 가득한 표정에서~ 아랫니가 빠진 관계로~ 씹는 불편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순간~ 아주 행복함이 가득한~ 달콤한 표정으로 변하는군요.ㅋ
하나를 맛본 7살 딸은 연신~ 맛있다며...
식탁앞에 선채로~ 폭풍흡입을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ㅋ
보기에는 복잡하고~ 번거로워 보였는데...
막상 따라해 보니~ 짧은 시간에 최고의 맛을 내는 아이간식인것 같습니다.^^;;
아이엄마에게도 권했는데....
카라멜소스가 조금~ 딱딱한 느낌이 없지 않아~ 극구 사양(?)하더군요.ㅋ
손으로 집어도 손에 전혀 묻어나지 않는 고구마 빠스~~~
요런건 포크나 젓가락을 이용하는것 보다~ 손으로 집어 먹는게 더 맛있는것 같아요.ㅋ
떡으로만 만들어도 괜찮은 간식이 될것 같아요~ㅋ
늦은 시간~ 가족이 오붓하게 식탁에 앉아 눈깜짝할 사이에 두그릇을 비워버렸습니다.^^
폭풍흐빕을 하던 딸은~ 배가 불렀던 것인지...그만 먹겠다 선언함과 동시에~
저녁식탁에서 먹고 남은 파프리카 하나를 집어들고~ 소화제인냥~ 오독오독 씹어 먹는군요.ㅋㅋㅋ
딸아이와 아이엄마는 잠자리에 들고~
주방일 마무리하느라~ 오며가며~ 남아 있던 고구마 빠스를 집어 먹으니~
시간이 지나서 일까요???
딱딱함은 온데간데 없고~ 고구마 맛탕처럼~ 카라멜 소스가 녹아 버려 흐믈거리더만요~ㅋ
그래도 하나씩 집어 먹는 그맛~ 잊을 수 없습니다.
달콤함이 느껴질수록~ 살들만 신이 났네요...^^;;;
어찌되었건~ 요즘 통~~~ 신경을 못쓴 7살 딸에게 점수 좀 딴것 같아요.^^
봄비처럼 촉촉하고, 봄햇살처럼 달콤한 고구마 빠스 만들기 도전~ 대성공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봄비처럼 촉촉하고 봄햇살처럼 달콤함이 있는 고구마 빠스 만들기....
초보자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 간식입니다.
혹~ 겨우내 먹고 남은 고구마가 있다면~
아이를 위해서 혹은 가족 주전부리로~ 고구마 빠스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은벼리파파의 얼렁뚱땅 육아일기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2013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개인 블로그 부분에 후보로 올랐어요.^^;;
위~ 앰블럼을 클릭하시면 은벼리파파 소개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염치 없지만 한표 꾸욱~~~ 부탁드릴께요~^^;
(투표기간 : ~ 2013년 3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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