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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포스 풍기는 어설픈 칼질, 요리는 즐거워~!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3. 2.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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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포스 풍기는 어설픈 칼질, 요리는 즐거워~!

 

봄이 올듯 말듯~ 조금은 주춤거리는것 같은 날씨입니다.

추운듯, 안추운듯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네요.^^

2월도 어느새 하루만을 남겨놓고 있고...

따스한 봄이 얼른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엄마가 둘째를 출산한 후, 일주일을 병원에서 보내고...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일찍 세상과 마주한 탓에, 아직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둘째~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모습에 그저 감사할 뿐이예요.^^;

 

아이엄마를 대신해~ 주방을 도맡아 하고 있는 아빠...

이런 분위기를 느낀것일까요?

부쩍 어른스러워진 딸아이의 모습에...주부놀이가 그닥~ 싫지만은 않네요...^^;;

 

산후조리 기간중인데다...모유수유중이니 먹는 음식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매운음식도 금물, 딱딱한 음식, 차가운 음식도 먹질 못합니다,

밑반찬들도 냉장고에서 꺼내어 한참을 실온에 두고서 먹고....

급할땐~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차갑지 않게 먹고 있지요.

그런 아이엄마의 먹거리도 문제지만...7살 딸의 먹거리도 고민이 되더라구요.

 

아침, 저녁으로 식사준비를 하면서 어설픈 솜씨로 만들어본 엄마와 딸을 위한 반찬...

평소 알고 있는 지식들 총~ 동원해서 매 끼니때마다 반찬 한가지씩을 만들고 있습니다.ㅋ

 

 

가장 만들기 쉽고~ 재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 반찬이 아마도 계란찜이 아닐까 싶은데요.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잘게 다져서~ 계란을 풀고...같이 섞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소금간을 하여 준비하고...

뚝배기에 육수를 붓고...물이 끓기 시작하면 준비해 놓은 계란을 투하~~~~

 

 

강한불로 조리하면 계란이 탈 수 있으므로...

약불로 뚝배기를 살살~ 저어가며 은근히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계란이 다익지 않고~ 어느정도 설익었을때(?) 불을 끄고...뚝배기 뚜껑을 닫아 놓으면~

아주 부드러운 계란찜이 완성되요.^^

 

 

어묵 한봉지 사다가, 길쭉길쭉하게 채썰어...간장, 물엿, 참기름을 같은 비율로 넣어...

살짝 볶아내면...초간단 어묵볶음이 완성됩니다.

 

밑반찬을 만들거나~ 찌개나 국종류의 간을 맞출때...

요리를 잘 못하시는 분들은 뭘~ 어떻게 간을 맞춰야 할지 난감해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느 TV프로에 나온 요리사님의 말씀이 계속 귓전에 남아서....

그대로 따라해 보니~ 실패할 확률이 제로에 가깝군요...ㅋㅋㅋ

모든 음식의 간은 같은 비율로 맞추라는 것~

모든 양념의 비율이 1:1이면 왠만한 간은 다 맞습니다.ㅋ

어묵볶음 역시~ 간장 1스푼, 물엿 1스푼, 참기름 1스푼, 물 1스푼이 들어갔습니다.^^

 

하루이틀, 아빠표 밑반찬이 식탁위에 올라오니~

역시나 가장 잘 먹어주는 딸입니다.

주부놀이를 일주일 넘게 하다보니...서서히 반찬만들기에 대한 사전 밑천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밑반찬 대신에~ 된장찌개 하나만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매 끼니때마다 뭘 만들어 먹어야 하나~ 고민하는 아빠가 안쓰러웠는지....

7살 딸이 두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ㅋㅋㅋ

 

"아빠~ 같이 만들어요~"

 

 

아빠가 만드는 된장찌개는 아주 간단하고 소박합니다.

집에 있는 야채들을 썰어서 준비하고....된장을 풀고~ 한소끔 끓여내면 끝...ㅋㅋㅋ

야채는 7살 딸에게 칼질을 부탁했어요.

 

어렸을때부터 엄마와 함께 주방놀이를 좋아하던 딸...

그런딸을 위해~ 제과점에서 받은 케익칼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습니다.

요거~ 아이들과 함께 주방놀이할때 아주 요긴하게 쓰이거든요.^^

 

 

호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 준비하는 딸...

오랜만에 딸아이의 칼질을 봤는데....칼질도 많이 능숙해 진것 같은 느낌입니다.ㅋ

싹둑~ 싹둑~ 잘도 자르네요.

 

 

이번에는 감자~

감자는 조금 딱딱한 감이 있어....미리 썰어서 줬어요.^^

호박과 같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두부도 미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비했어요.

두부는 제일 마지막에 넣는게 정석(?)이라지만...

아빠표 된장찌개는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보골보골 끓이는 것이라...ㅋㅋㅋ

 

 

7살 딸아이의 어설픈 칼질로 준비해준 된장찌개에 들어갈 재료...

양파는 아직~ 딸아이가 칼질을 하기엔...매울것 같아~ 아빠가 준비했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육수와 된장, 그리고 감자, 호박, 양파, 두부를 준비했습니다.

뚝배기에 육수를 적당량 붓고~ 된장을 체에 걸러 육수에 풉니다.

그리고 모든 재료를 뚝배기에 담고~ 보골보골 한소끔 끓여주면 된장찌개 완성~

특별한 것도 없는 아주 평범한....초간단 된장찌개예요~

 

 

마지막에 잘게썬 대파를 올리고....약불로 줄여 한소끔 끓여주면...

수분만에 완성되는 된장찌개입니다.^^

된장은 시판된장을 사용했기에~ 아무런 양념도 필요 없어요.ㅋ

 

 

산후조리 기간중에는 매 끼니때마다 먹어야 하는 미역국....

이번에는 홍합으로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소고기 미역국, 새알미역국에 이은~ 홍합 미역국....

홍합을 잘 손질하여 깨끗이 씻어놓고....

미역은 물에 불려~ 청주, 국간장, 참기름으로 먼저 밑간을 해놓습니다.

참기름에 홍합을 달달~ 볶은다음에....

미리 재어놓은 불린 미역을 함게 넣고 볶다가....

물을 적당량 붓고~ 팔팔 긇여주고 부족한 간을 맞추면 미역국 완성이예요.

 

미역국의 생명은 뭐니뭐니 해도...보들보들한 미역의 식감이 아닌가 싶어요.

불린 미역이 보들보들해질때까지~ 푹~~~ 끓여주시는게 포인트라면 포인트~~^^

 

겨우~ 이주일정도 주부놀이를 했을뿐인데...

아침에 눈을 떳을때....퇴근을 하면서....가장 먼저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것이....

오늘은 뭘먹지??? 로군요....ㅋㅋㅋ

포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도...아침에는 뭘먹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ㅋ

그런 고민들속에~ 7살 딸아이가 동참을 해주니...

그래도 주부놀이는 즐거운것 같아요.

 

아빠의 반찬거리 고민이 몸소 느껴지는지....

가끔씩은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아빠를 도와 상차림준비를 하는 딸....

어설픈 칼질이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진지한 모습이...

제법 어른스러워 보입니다.

모양은 제각각, 삐뚤빼뚤하지만...딸아이의 정성이 들어간 된장찌개 맛은~

세상 그 어느 맛과도 비교가 되질 않는군요.ㅋ

 

산후조리 중인 아이엄마도 맛이 아닌 정성으로 생각하고 먹는게 아닐까 싶어요.ㅋ

아직까지 맛있다 맛없다~를 이야기하지 않으니...ㅋㅋㅋ

 

@ 오늘 아침에는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잔멸치를 볶아서 밑반찬을 만들어야 겠습니다.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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