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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유치원 수료사진을 본 아빠, 사진속 이 아이는 누구???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 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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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유치원 6세반 수료사진을 본 아빠, 이 아이는 누구야???

 

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2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유치원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까지...졸업식이 여기저기에서 열리겠네요.^^

졸업식이 끝나면~ 봄의 시작과 함께 새학기가 시작되고 말이지요.

 

시기가 시기여서 일까요?

1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딸이 유치원에서 가지고 온 사진 한장...

처음에는 무심코 그냥 보고 넘겼었는데...

앨범정리겸~ 유치원에서 가지고 온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또다시 눈에 띕니다.

보면 볼수록 미스테리한 사진 한장~

아무리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그간 딸의 성장에 너무 무신경했던게 아닌가 반성도 하게 되는군요.

그리고 유치원 졸업사진도 아니고...6세반 수료사진인데...

포토샵을 너무 과하게 사용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ㅋ

사진 한장으로 인해~ 7살 딸아이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긴...사진파일들을 또 뒤적거려보게 되네요.^^

(아빠가 미스테리하게 생각하는 사진은...내용 제일 아래쪽에 있습니다.ㅋ)

 

 

태어나서 처음...와출을 감행한 날~

언듯 보기에 사내아이 같다는 말을 들어서...옷이며~ 모자며~ 온통 핑크로 여자아이임을 강조했던 때입니다.

모자만 벗어도~ 남자아이 같은데...핑크색 모자 하나가 인상을 확~ 바꿔놓더라구요.

그 후로는 종종~ 여자아이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집에서도 쓸데없는(?) 장난을 많이 했었습니다.ㅋ

 

 

여유롭게 아침을 맞이한 어느 주말~

엄마가 청소하는 동안에 초보아빠는 딸을 앞에 앉혀놓고...

손수건을 곱게 접어~ 두건을 만들어 씌워줬었지요.

짧은 머리카락을 조금이라도 감추니~ 감쪽같이~ 귀여운 여자아이로 변신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쩔땐~ 장난기가 발동한 아빠때문에 커다른 리본을 머리에 달고 있어야 했었구요.ㅋ

그래도 뭐가 좋은지 마냥~ 생글생글 웃어주던 그때...

 

지금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로 악세사리를 하는법이 없는 딸~

옛 사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참 많이 컸구나 싶습니다.^^

 

 

머리가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고...

핀을 꽂아도 될만큼의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졌을때...

가장 먼저 구입했던 핑크색 왕관핀입니다.

이 역시도~ 깜찍발랄~ 여자아이임을 강조하기 위함이였지요.^^

잠자리에 들기전에도~ 예쁜 머리핀을 꽂을 수 있다는 신기함에~ 핀을 이리저리 꽂아 봤었습니다.

 

 

아이의 얼굴은 자라면서 시시각각 변한다고 했던가요?

앞머리를 정리해줘야 할정도 머리가 길어지니...멜빵 청바지를 입혀놔도~

보이쉬한 여자아이임이 금새 표가 나더라구요.

저때는 핀을 꽂아 주지 앉아도...포인트 핑크색상 하나만으로도 귀여움이 묻어나던 때였습니다.^^;

 

 

여성스러움의 초절정~~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핑크색이였던 적도 있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이 뚝뚝~ 떨어지던 그때....ㅋ

 

머쓰마~(사내아이)같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들어서인지...

아이가 커가면서~ 엄마, 아빠는 자연스레 핑크에 집착(?)했던것도 어느정도 있었나봐요~

 

두돌이 지나고~ 얼마지나지 않아...놀이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서...여성스러움 보다는 사내아이 같은 씩씩한 모습을 보였던 딸..

놀이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으로 입학하면서...

조금씩 의외의 여성스러운 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요건 사진을 다시 스캔한거예요~ 그래서 화질이...ㅡ,.ㅜ

 

긴 머리를 묶고~ 반짝반짝 빛나는 옷을 입고 춤을 출때도...

집에서 보던 모습과는 다르게~ 무대위의 5살 딸아이는 얼굴에서 빛이 났었지요.ㅋ (팔불출 딸바보 아빠... ㅡ,.ㅜ)

 

 

아빠의 카메라 앞에서는 수줍어 하거나~ 과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해주던것과는 달리~

유치원에서 찍은 사진들은~ 아주 자연스런 모델 포스를 폴폴 풍깁니다.

 

작년 이맘때도 5세반 수료식 사진을 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우리딸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거든요.

예쁘게 보이려는 과한 표정하며...

어린티가 팍팍 나는, 말그대로 순수한~ 5살 여자아이의 사진이였어요.

 

@ 5세반 수료사진

 

허나, 이번 6세반 수료사진은 보고 또 봐도 지금 딸의 모습이 아닌것 같습니다.

앞머리를 내려달라고 조르는 통에...한동안은 앞머리를 계속 내리고 다녔었지요.

앞머리를 올리고 이마를 훤히 내어 놓은 모습이 더 이쁘다는 아빠의 끈질긴 설득 끝에 요즘은 이마를 내놓고 다닙니다만...ㅋ

아마~ 수료식 사진을 찍을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다녔었던때 인가봅니다.

 

@ 6세반 수료사진

 

1년새 훌쩍 자라버린 딸...

처음에는 포토샵을 너무 과한게 한게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만...

천천히 살펴보니... 꼭 그런것 같지도 않습니다.

골격이나~ 얼굴형이나~ 많이 바뀐건 확실하니까요.

사진을 보자마자 아빠의 한마디는...

 

"@.@ 이 처자가 누구야?"

 

천천히 살펴보니 딸인건 확실히 맞는데...

집에서 늘 보던...7살 딸이 아닌...먼 미래의 딸을 보는듯한 느낌이였어요.

여자는 꾸미기 나름이란말~~~ 빈말이 아닌듯 합니다.ㅋㅋㅋ

사진한장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약간은 생소한 느낌도 들구요.^^;;

 

유치원 수료식사진을 받아들고 화들짝 놀란 엄마, 아빠~

그런 엄마, 아빠와는 달리~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며 아주 흡족해 하는 7살 딸입니다.

외모에 신경쓸 나이가 되긴 했습니다만...

너무 빨리~ 세상의 이치(?)를 알아버리는게 아닌가...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ㅋ

 

초, 중, 고, 대학교....졸업사진들은 그저 평범한 사진들일진데...

유치원이 아니면 또 언제 이런 사진을 남겨보겠냐~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좀 더~ 순수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낼 순 없는지...아쉽기도 하네요.^^;

 

사진속의 딸...어색하긴 하지만...아빠눈에는 그저 예쁘게 보이는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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