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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밤, 양배추 쌈밥 하나로 급~ 행복해 하는 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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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밤, 양배추 쌈밥 하나로 급~ 행복해 하는 딸~!

 

주중 흐린날의 연속이더니..주말이 되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그래도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따스한 햇빛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장거리 출장으로...타 부서 프로젝트 긴급지원으로...

정말 오랜만에 최근후에 딸의 얼굴을 볼 수 있었어요.

 

주중 저녁식사를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했습니다.

가족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소중하고 특별한 자리...

모처럼 일찍 퇴근한 아빠는 어느순간에는 7살 딸보다 더 어린아이처럼 변하는데요~ㅋ

아빠의 입맛은 7살 딸보바다도 더 초딩스러운 입맛인지라...

소세지 반찬, 계란반찬, 마른반찬 등등이 올라오면 아주 좋아합니다.

그런 반면에 7살 딸은 어려서부터 어이엄마의 식성을 닮아서 인지...

시골밥상 스타일을 아주 좋아하지요.^^

시골밥상 스타일이 건강식이라고는 해도...

전 뭔가 특별한 반찬 하나정도는 있어줘야 식사시간이 즐겁던데 말입니다.ㅋ

 

아파트 단지내의 장날이였던 것인지...묵을 사다가 묵무침을 만들고~

양배치 반통을 찜기에 올려~ 따끈따끈 내어왔습니다.

그리고 김장김치와 나박김치...멸치볶음...

금요일 저녁식사여서 뭔가 잔득~ 기대했던 아빠와는 달리~

양배추하나에 아주 행복한 표정으로 식탁에 앉는 딸~

 

"별이는 뭐하고 먹지? 계란 후라이라도 해줄까?"

"아니~ 난 양배추에 밥싸서 먹을껀데~~~"

 

딸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아빠는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엄마 눈치만 보면서 밥을 먹었더랬지요.ㅋ

어린아이처럼~ 겨우겨우 식사를 하고 있는 아빠...

그런 아빠 옆에서 아주 신나게...아주 맛있게 식사를 하는 딸...

그 모습이 너무 리얼해서...냉큼 카메라를 들고왔습니다.ㅋ

 

 

잘 쪄진(?) 양배추잎을 하나 골라~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한쪽손바닥위에 양배추잎을 올려놓고....밥도 한숟갈 올리고...

마지막으로 쌈짱을 올려주면 완성~

양배추 쌈을 만들면서도~ 딸의 눈은 행복함으로 가득하더라구요.ㅋ

어른들이나 좋아할법한 양배추쌈...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지기는 합니다만...아이들 입맛에 딱 들어맞지는 않을터인데..

7살 딸은 아주 잘 먹습니다.^^

 

군침을 삼켜가며 만든 보쌈은....입을 크게 벌리고~ 아주 리얼하게 먹어줘야 제맛입니다.ㅋ

 

 

입을 크~~~~게 벌리고~~~

 

 

손으로 꾸역꾸역 양볼 가득해질때까지 쌈밥을 밀어 넣어야 제맛~!

 

 

그 마저도 잘 안될땐~ 머리를 뒤로 젖히고...다시한번 쌈을 입속으로 밀어넣는 센수~~~

쌈을 먹는 과정에서 입 주변에 붙은 밥알은 천천히 정리를 해주고...

 

 

마지막으로 손에 붙은 밥알까지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나면...

양볼가득~ 입안의 쌈밥을 음미할 차례입니다.ㅋ

 

그렇게 양볼을 불록하게 하고선 오물오물 씹어 먹는 그맛...

딸이 먹는 모습만 보면 정말 맛있을꺼 같은데...ㅋㅋ

초딩입맛인 아빠는 그저 그런 저녁식탁이예요~ㅋ

 

 

엄마와 열심히 수다떨며~ 식사는 하는 딸...

그런 모습을 신기하게 지켜보는 아빠...

뭔가 거꾸로 된듯한 느낌입니다.ㅋㅋ

아빠가 사진을 찍는지도 몰랐던 딸~ 뒤늦게 카메라를 발견하곤...한마디 하는군요.

 

"아빠는 왜 안먹어?"

"아빠도 먹고 있어~ 별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예뻐서 그래~"

"난 양배추가 참 맛있어~"

 

 

그렇게 말을 하고는...또다시 양배추 쌈밥의 맛에 푹 빠져버린 딸입니다.

평소 같으면 밥이 많다며 엄마와 신경전을 벌였을텐데~

어제는 양배추하나만으로 밥한그릇을 뚝딱~ 비웠다지요.^^

 

 

추운 겨울밤, 갓 쪄낸 양배추로 오랜만에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딸입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의 식성을 닮아 시골밥상 스타일을 좋아하는 딸...

그래서 더~ 건강한가 봐요~

 

아침에는 사과반쪽과 구수한 누룽지 한그릇~

점심은 뭐~ 유치원에서 먹으니~ PASS

저녁은 주중에는 주로 엄마와 단둘이 식사를 하는 딸...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엄마의 시골밥상 스타일대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즐겁게 식사하는 딸을 보니~

괜시리 반성을 해야겠단 마음도 생기는군요.

그래도 아빠는 고기가 좋고~ 소세지가 더 좋은데.....큭~

 

7살 딸과 아빠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뒤바뀐듯한 은벼리네..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아이엄마의 마음은 어떨라나요?...ㅋㅋ

 

딸~~ 앞으로도 쭈욱~~ 그런 건강한 먹거리 좋아했으면 좋겠어~

아빠도 노력은 해보마~ 허나 장담은 못하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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