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이 말하는 올바른 양치법~! 그저 대견스러워~
어느날인가부터 앞니가 흔들린다며 걱정스레 말하는 딸...
조금 더 흔들리면 앞니가 빠질꺼라며 그날(?)만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는것도 같습니다.
언니, 오빠가 되는 과정이여서 일까요? 또래 친구들중 한두명은 유치가 빠진 친구들도 있나봐요~
이번주는 주중~ 딸의 얼굴을 자주 보게 될듯 합니다.^^
7살 딸이 유치원 원복을 입은 모습을 보니...그간 느끼지 못했던,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 눈에 띄네요.
원복을 처음 입었을 무렵~ 많이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훌쩍 자라서...원복이 타이트 합니다.
치마는 7세반으로 진학하면 조금 큰사이즈로 한벌 더 구입해야할까 봐요~
키가 너무 커버린 것인지...치마길이가 너무 짧아져 버렸더라구요.
유치원 하원후, 엄마가 주는 간식을 먼저 먹고는...
약 1시간 가량~ 교육방송 어린이 프로를 시청합니다.
엄마와 약속한 시간이 되면~ 스스로 TV의 전원을 끄고....거실 책장앞에서 어슬렁 어슬렁~~ㅋㅋ
어제는 아빠가 집에 있었던 탓에...
오후시간을 엄마가 아닌 아빠와 놀았습니다.ㅋ
색종이 접기도 하고...퍼니콘도 만들고~
7살 딸과 함께 놀다보니~ 오후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리더라구요.
그렇게 놀다가~ 공부하다가...저녁도 저엉말~~~ 오랜만에 가족이 오붓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그렇게까지 하고 나면...대략 저녁 7시 30분경이 되는데요.
이때부터 엄마와 딸은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양치하고~ 씻고~ 옷도 갈아입고 더 놀라는 엄마와~
지금 하던거 마저하고...혹은 더 놀다가 씻으면 안되냐는 딸...
늘~ 그렇게 실갱이를 벌이는 모녀사이인데...
어제는 아빠가 있어서 였을까요?
엄마의 말에~ 흔쾌히 욕실로가 양치질도...세수도 직접 하는게 아니겠어요?...ㅋㅋ
그 모습이 기특해 카메라를 들고~ 딸의 모습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칫솔에 치약을 적당량 짜고는 바로~ 치카치카~ 양치를 시작합니다.
양치를 하면서~ 아빠가 욕실입구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무슨 일이냐는 듯~~ 아빠에게 칫솔을 입에 물고 물어보네요~ㅋㅋ
"아움빠~ 뭐~찡을령고~~?"
"그냥~ 별이가 양치하는게 기특해서~"
"고뢔~~? ㅎㅎㅎ"
마치 아빠에게 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처럼~ 아빠를 향해 열심히 칫솔질을 합니다.
엄마 옆에서 한참을 칫솔질에 열중하던 딸...
무슨 결심이라도 한듯~ 아빠를 향해 다가오더니~
본격적으로 칫솔질을 시작하는군요.ㅋ
엄마의 구령에 맞춰서 말이지요.ㅋㅋㅋㅋ
아~~~~이~~~~
아~~하고 입을 벌리고는 오른쪽 어금니를 치카치카~~
이번에는 왼쪽 어금니....아~~~~ 상태로 치카치카~
다시 으~~~상태로 어금니를~ 치카치카~~
야무지게 이를 다물고는 위아래로 치카치카~~
다시 옆으로 치카치카~~
이번에는 조금 더 세게~ 치카치카치카~~~
마지막으로 혓바닥까지 닦으면...양치질 끝....
끝이 아니고~ 저녁시간...잠들기전에는 항상 엄마나 아빠가 다시한번 칫솔질을 해줍니다.
"별아~ 다했어?"
"아빠가 다시 해줘~~~"
아빠의 투박한 손으로 다시 양치를 끝낸 딸...
아침 저녁으로는 혼자서 스스로 양치를 합니다만...
잠들기전에는 항상~ 엄마나 아빠가 꼼꼼하게 다시한번 양치를 해줍니다.
그리고 양치를 끝내고...입까지 헹구고 나면~ 케어가글로 상큼하게~ 입을 한번 헹구워 내지요.
케어가글이 마침~ 똑 떨어져 버려서...케어가글은 PASS~
양치했던 칫솔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치약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씻은뒤~
칫솔 살균기에 넣으면 양치는 끝...
입을 헹구어 낼때는...횟수까지 세어가며 헹굽니다.ㅋㅋㅋ
아무리 양치를 잘해도 잘 행구지 않으면 입에서 냄새난다는 엄마의 교육(?) 때문인데요.
최소 10회는 헹구어 냅니다.ㅋㅋㅋ
아빠는 귀찮아서 대충~~~ 헹구고 마는데 말이지요~ㅋ
"별아~ 세수도 해야되~"
"응~ 오늘은 비누로 씻으면 안돼?"
"별이 혼자 할 수 있겠어?"
"응~ 한번 해볼래~"
여태~ 혼자서 세수할때는 비누를 써보지 않았던 딸...
양치질을 하는 동안 엄마가 세수하는 모습을 보더니...호기심이 생겼나 봅니다.
"눈 꼭 감고~ "
엄마는 걱정스러운듯~ 딸 뒤에서 이리저리 코치를 해주는군요.
손바닥에 비누거품을 내고~ 얼굴에 비누칠을...
행여~ 눈에 들어갈까~ 눈을 꼭 감은 모습이 아주 야무집니다.
그리고 깨끗한 물로 헹궈 냅니다.
아주 꼼꼼하게...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수까지 하는 딸입니다.
아빠는 귀찮으면 비누칠은 생략하고 세수를 하는데 말이죠~
양치도 그렇고~ 세수도 그렇고~
7살 딸에게 배우는 아빠입니다.ㅋ
비누거품이 얼마나 무서웠으면...윗옷이 다 젖어 버렸어요.ㅋ
그래도 처음하는 비누 세안치곤 성공적으로 끝낸 딸입니다.
그리고...역시~ 아빠 딸이 맞습니다.
어찌 세수전과 후가 이리 다를수가...ㅋㅋㅋ
뽀얀 얼굴에 로션까지 바르고 나면~ 하루 일과 끝~~~입니다.^^;;
두돌이 지날무렵 쯤~ 소아과에서 우연히 발견된 충치...
부랴부랴 치과에 갔더니 충치가 그리 심하지는 않다고 해서~ 충치 치료를 하고...
그후로 불소도 서너번 한것 같습니다.
아기때 충치가 발견되어서인지...유난히 더~ 아이 치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아기때부터 엄마가 직접 꼼꼼히 양치를 가르핀 덕분인지~
잠들기전 혼자서 하는 양치임에도 아주~~ 제대로네요.^^
좌우~ 상하~ 최소 3분이상...구석구석...
혓바닥도 닦아주고...양치만큼이나 헹굼도 중요하다는것~
마지막으로 케어가글로 깔끔하게 마무리~
이상~ 유치원생이 말하는 올바른 양치법이었습니다.큭~
고기나 치킨같은...치아 사이게 끼기 쉬운 음식을 먹고난 후에는...
아이엄마가 항상 치실로~ 치아 사이사이의 음식물찌꺼기를 제거해 줍니다.
그리고 나서~ 양치를 하지요.
그래서인지~ 두돌때 발견된 충치이후로~ 아주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있는 딸입니다.
조금 있으면...흔들리는 앞니를 빼게 될텐데~
영구치도 아주 예쁘게~ 건강하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군요.^^
양치습관은 어릴때 결정되는것 같아요.
은벼리파파는~ 어릴때 양치하는게 죽기보다 싫었던 기억이 있군요.ㅋ
그리고 흔들리는 치아도~ 뽑는것이 겁나서 말안하고 있다가...
결국엔 윗니, 아랫니에 다~~~ 덧니가 있답니다.ㅋㅋ
아빠를 닮지 않아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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