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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오빠중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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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오빠중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대답을 망설이는 7살 딸~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습니다.

이번주 내내 따뜻할꺼라고 하니 마음까지 포근해 지는 느낌이로군요.

아침 출근길에 보니~ 꽁꽁 얼어 빙판길이던 차도옆 인도에도 눈이 녹아 원래의 인도를 볼 수 있었어요.ㅋ

그래도 추운 겨울이긴 하네요.^^;;;

 

이번주면 7살 딸아이의 유치원 겨울방학이 끝이나고 드디어 개학을 합니다.

주말부터 유치원에 가는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던 딸...설레임이 가득한 주말이였어요.

미루고 미루던 욕실청소도 아빠와 같이 했고...

방학숙제도 꼬박꼬박 하고 있고...

유치원 담임선생님께 기분좋은 엽서까지도 받았으니~

개학날만 손꼽아 기다리는것이 당연한듯 보입니다.

더불어~ 어제는 막내 이모네 사촌오빠의 생일식사에 초대받았었거든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오빠~

이모집에만 가면~ 엄마, 아빠는 찾지도 않습니다.ㅡ,.ㅜ

오빠들이 그렇게 좋은지...ㅋㅋㅋ

 

하긴~ 개학식이 가까워 오니...

뜬금없이~ 작년 체험학습때 찍었던 유치원 같은반 단체사진을 들고 오더니..

아빠에게 남자친구 자랑을 하던 딸입니다.

 

"아빠~ 요기~~ 이애가 ooo야~"

"그래?"

"응~~ ooo가 우리반에서 제일 커~"

"그렇구나~ 이애가 별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지?"

"응~ 나 ooo랑 결혼할꺼야~"

"뭐????"

 

갑작스런 7살 딸의 결혼타령에 잠시 멍해진 아빠~~

그것도 잠시~ 짖궂은 질문을 해봤습니다.

 

"별이는 ooo가 좋아? 아빠가 좋아?"

"...."

 

당연 아빠가 좋다가 할줄 알았는데 대답을 망설이는 딸....

큭~ 벌써부터 남자친구가 더 좋다는 것인지...ㅡ,.ㅡ

여튼~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낸지 얼마되지 않은 어제...오후 느즈막히 이모집엘 갔습니다.

오빠들과 조우하자 마자~ 격하게 달려들어 오빠방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 딸...ㅋ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이모네 아파트 근처, 식당으로 고고씽 했더랬지요.ㅋ

 

 

메뉴는 갈비~

엄마, 아빠는 상관없이~ 오빠들 옆에 딱 붙어 앉아 식사를 하는 딸...

오빠들이 탄산음료도 챙겨주고...고기도 알아서 잘라주니...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엄마였으면 절대 용납이 되지 않는 탄산음료를 원없이 마셨다는 후문이..ㅋㅋㅋ

거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시 이모네 집으로 돌아와~

7살 딸이 야심차게 준비한 케익에 촛불을 켜고~ 생일축하를 해줬어요.

 

작은오빠가 좋아하는 초코 아이스크림케익을 준비한 딸...

왜 오빠들은 과자를 좋아하지 않냐며~ 살짝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오빠의 생일선물로 과자를 사려 했었는데...과자를 좋아하지 않는아는 이모의 장난섞인 말에~ 이내 포기를 했었거든요.ㅋ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가운데에 앉아~ 오빠가 잘라주는 케익을 원없이 먹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ㅋㅋ

 

한참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저녁식사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간...

딸아이의 오빠에 대한 무한애정에...

아이엄마가 넌지시~ 장난섞인 질문을 했더랩니다.

 

"별아~ 아빠가 좋아? 오빠가 좋아?"

"...."

 

이번에도 역시~ 대답을 망설이는 딸...

평소에는 아빠가 제일 좋다고 하던 딸아이는...유치원의 남자친구와~ 사촌오빠들 앞에서는 대답을 망설이는군요...쩝

그도 그럴것이~ 오빠들은 뭐든 다해 주거든요.

과자가 먹고 싶다면 과자도 사다주고...심심하다 그러면 눈높이에 맞춰 같이 놀아주고...

컴퓨터가 하고 싶다 그러면~ 즉각 노트북을 대령해 주니 말입니다. ㅡ,.ㅜ

 

 

저녁식사와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난 후, 모두가 TV를 시청하는 동안...

딸아이는 오빠옆에서 신이 났습니다.

평소 게임이라고는 모르던 딸, 오빠 덕분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열심히 게임도 했지요.

아이들은 적응력이 빠른것인지...처음하는 게임인데도 심하게 몰두해서 척척~ 잘도 합니다.ㅋ

 

"오빠~ 이렇게? 이렇게?"

 

어떻게 하는지 재잘재잘 물어가면서 말이지요.^^

오빠는 그런 어린동생이 귀여운지...옆에서 흐믓하게 아빠미소만....큭큭큭~

어쩔땐 7살 딸이 큰오빠더러 아빠~~~라고 장난스레 부르기도 합니다.ㅋ

 

대학생이 되고~ 내년이나 내후년쯤 군에 가야하는 오빠~

자다가도 꿈에 오빠가 머리파마를 했다며 대성통곡하던 딸아이...

나중에 오빠가 여자친구가 생기고...결혼이라도 한다 그러면~ 딸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해 지는군요.

 

오랜만도 아니요~ 오빠들을 2주만에 만나것인데...그렇게 좋은지~

여튼 짧은 시간이였지만~ 오빠들과 원없이 놀다 온 딸입니다.^^

 

딸~ 그래도 빈말이라도 아빠가 더좋아~~ 라고 바로 말해줘야 하지 않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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