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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나들이에 힘들어한 엄마, 알고 봤더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3. 1.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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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나들이에 엄마는 힘들고...아빠는 빵 터지고....

 

새해들어 두번째 맞는 주말아침입니다.

이번주만 지나면...7살 딸아이의 유치원 방학도 막바지에 접어들겠군요.

방학동안 신나게 놀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어야 하는데...그러질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빙판길이 무서워(?) 가급적 장거리 외출을 꺼리는 아이엄마, 그리고 수두를 앓으면서 방학을 맞이한 딸...

여건이 외출을 할 수 없게 만든 탓도 있네요.^^

 

어제는 그런 아이엄마가 딸아이와 함께 동네 도서관을 다녀왔습니다.

도서관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초반에 몇번 다녀왔었는데...그때는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책이 많이 없었거든요.

책이 많지 않으니...자연스레 발길이 뜸해 졌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말 오랜만에 아이엄마와 딸아이가 도서관 나들이를 다녀온것이죠~

물론, 7살 딸의 유치원 방학숙제이기도 했습니다만...ㅋㅋ

 

점심시간 무렵~ 아이엄마에게서 온 문자메세지...

사진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 상황(?)을 중계해 주더라구요.

 

 

집에 있는 책들은 거의다 읽은 딸...

오랜만에 책이 많은 도서관엘 가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책읽기에 열중이였나 봅니다.

책을 읽을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거든요.ㅋ

이런점은 아빠인 저도 보고 배워야겠단 생각이....ㅋㅋㅋ

평일이라 아침식사 후에...여유있게 도사관을 찾았는데...

7살이 된 딸은...엄마와는 상관없이 책읽기 삼매경에 빠진것이지요.

점심 시간이 가까워 오도록까지 책읽기 삼매경에 빠져있으니...

배가 점점 불러~ 앉아있기도 (특히 양반다리 자세로...) 힘든 엄마는 허리가 아플지경이였나 봐요~ㅋ

겨우겨우 빵으로 꼬득여(?) 도서관을 나왔다는 이야깁니다.ㅋ

 

 

한번 책을 읽기 시작하면...끝장(?)을 봐야하는 딸...

평소 집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아빠가 딸의 책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건...

운이 좋으면...이른 아침시간~ 평상시는 잠들기전 시간입니다.

 

"엄마~ 오늘은 5권 읽을래요~"

 

몇권 읽어야겠다고 이야기하면...너무 늦은시간이면 아이엄마가 조절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딸아이가 읽고 싶은 권수대로 읽게 내버려 둡니다.

그래서 였을까요?

도서관에서 책읽는 딸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다가...

참다참다~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던지...빵으로 꼬득여 그만 집에가자고 한것이예요.ㅋ

 

 

아이엄마가 찍어 보내준 사진들을 보니~

책상에 앉아 책을 읽다가...도서관 바닥에 납작 엎드려 책을 읽다가...

아주 물만난 물고기마냥 신난 딸의 기분이 사진으로도 느껴질 정도네요.

 

 

도서관에서 딸아이가 읽은 책입니다.

책정리도 직접하고...엄마와의 딜(?)후에 도서관을 빠져나습니다.^^;

 

퇴근후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며...너무 힘들었노라고 말하는 아이엄마~

아빠는 그저 듣고 미소만 지을 수 밖에요...ㅋㅋ

그런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엄마~ 방문학습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학습지를 내밀더라구요.

 

오랜만에 딸아이의 학습지를 한장한장 넘겨보다가...

저도 모르게 그냥~~~ 빵~~~ 터지고 말았어요.ㅋㅋ

이야기 생각 노트인데요...

뚜렷한 정답은 없고...사진과 앞의 글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들어 적는 형식입니다.

 

 

빨간 고추잠자리를 잡았다는 지문...

그리고 그림을 보고서 7살 딸아이가 만들어 낸 마무리 문장은...

 

"야~ 공부하기엔 딱 좋구나~"

 

초보아빠가 알고 있는 7살 딸 다운 대답입니다.ㅋㅋㅋㅋㅋ

작년 후반기에 유치원에서 잠자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거든요.

아마도 그때의 기억이 남아 있어서...직접 잠자리를 잡아서 눈앞에서 관찰하는 그림이...

딸아이에게는 공부하기에 딱 좋다~~ 라는 느낌이 들었나 봐요~ㅋㅋ

그리고 또하나...

새해 들어 받아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받아쓰기 첫날, 5문제 중 어느 틀린곳 하나 없이~ 또박또박 잘 적었네요.

선생님께서 적어주신 100이란 글씨가 괜시리 기분좋게 만듭니다.^^

 

글씨체도 점점 바뀌는건 같고...

글씨체는 다시 바로 잡아줘야 겠어요.

선생님, 엄마, 아빠가 쓰는 글씨를 유심히 보고 따라쓰는 것인지....

ㅂ, ㄹ 같은 글씨가 아예 날아갑니다.(?)ㅋ

주로 어른들이 글씨를 쓸때 흘려쓰듯 말이예요...

 

작문이라고 하기엔 너무 짧은 문장이지만...

어른들은 전혀 상상불가의 문장들을 만들어 내는 딸을 보면서...

평소 책읽는 습관이 정말 중요하단걸 다시한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딸과의 생각을 나누기 이전에 엄마, 아빠도 평소 책을 좀 읽어야 겠단 생각이 듭니다.ㅋㅋ

 

엄마에게는 조금 힘든 하루였지만...

7살 딸에게는 아주 신나는 하루였을것 같아요.

주말을 이용해서는 엄마대신 아빠가...딸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를 해야겠습니다.^^;

 

퇴근 후, 7살 딸의 하루일과를 사진으로 보고...이야기를 들으니...

머리속으로 그려지면서~ 괜시리 웃음도 나고...

마지막엔 학습지를 보고선 빵 터졌지요.ㅋㅋㅋㅋㅋ

 

딸~ 다음엔 아빠하고 도서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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