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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5년전 오늘을 회상해 보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2.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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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5년전 오늘을 회상해 보니....

 

날씨가 무지하게 춥습니다.

감기로 인해 중이염이 생긴 딸아이는 밤새 고열로 힘들어 했어요.

그바람에 엄마는 잠을 자는둥 마는둥~ 아빠는 별 도움되는건 없었지만...피곤하네요.^^;;;

엄마의 지극한 간호 덕분인지 딸은 언제 열이 났었냐는 듯~ 아주 쌩쌩한 모습입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6살 딸과 함께 투표장엘 가야겠습니다,

어제 밤에 은근히 걱정했었거든요.

고열로 힘들어 하는 딸때문에 투표장에 엄마와 아빠가 각자~ 따로 가야 하는건 아닌가 하고 말이지요.

투표는 꼭 해야하겠고, 아픈 딸을 데리고 외출을 할수는 없고...

그래서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된것이예요.

 

아이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문득 생각난 2007년 12월~

돌이켜 생각해보니 별 관심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6살이 된 지금의 딸이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과 만날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던 시기였지요.

만삭인 몸으로 비탈길을 내려와 투표는 못할것 같다하여~

엄마는 투표를 포기했었던것 같고...

전 투표장엘 간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정말 투표를 했는지 안했는지...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ㅡ,.ㅜ

 

부부사이에 그렇게 큰 이슈가 되질 못했었던 같고...여튼...

MB의 당선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다음날 바로 양수가 터져 버려서~ 새벽에 병원으로 향하고....

그날 점심즈음에 지금의 딸을 만났습니다.

 

 

예정일보다 2주이상 빨리 나온 딸....

엄마 뱃속에 있는 10개월 동안~ 근 7개월을 병원에서 보낸 엄마와 딸...

몸무게도 2.33kg 밖에 되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작게 나가는 몸무게와는 달리~ 아주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땐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였습니다.

태어나자 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간것도 아니요...

자연분만으로 풀산한 엄마 역시~ 이틀후에 바로 퇴원을 했습니다.

 

새생명 탄생의 기쁨에 17대 대통령이 선출되었건 말건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이지요.

2007년 12월~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랬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딸과의 좌충우돌, 얼렁뚱땅 육아생활을 하다보니...

어느새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이번 18대 대통령 선거만큼은 꼭 내손으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선생님께서 선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것인지...

꼭 투표하란 말도 잊지 않는군요.^^;;;

 

세상을 만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도~

엄마의 따뜻한 품속에서 먹고~ 자고~~ 때론 엄마의 따스한 느낌에 미소짓고...

그 미소로 인해 엄마, 아빠는 기뻐하고~~~

바로 갓 태어난 아이가 있는 집안의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육아가 마음처럼 되는건 아니지만..

그것보다 더~ 엄마, 아빠를 반성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소중한 권리, 당연한 권리, 투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군요.^^;

 

 

 

소중한 한표 행사로~ 딸아이가 미소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아이가 있는 보무의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 싶군요.^^

 

늦은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 딸의 잔소리가 웃음짓게 합니다.

 

"아빠~~ 빨리 식사하세요~ 투표하러 가야지이~~~~"

 

^_________________^

 

아직 투표하지 않으신 분들~~~ 투표하러 갑시다~

오늘 저녁에는 아니 내일 아침에는 환하게 웃으며...

혹은 시원하게 껄껄 웃으며 출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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