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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오빠에게 보내는 6살 딸의 사랑의 응원편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0.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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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오빠에게 보내는 6살 딸의 사랑의 응원편지~!

 

며칠만 지나면 11월 이로군요.

어제 가을비가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내리더니,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네요.

아직 밖에 나가보질 않아서 기온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창가로 스며드는 차가운기운이 느껴질 정도니...

비온후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건 확실한것 같아요.

 

포근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날이면...

항상 떠오르는 것이...대입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상하리만큼...그날은 기온이 뚝 떨어져~ 몸을 움츠리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 학력고사 세대인지라...더더욱 그런 기억이 자리잡고 있을지도...ㅋ

 

수학능력시험일이 이제 2주가 채 남지 않았네요.

은벼리네는 막내이모네의 큰오빠가 이번에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예민한 탓에~ 요즘 부쩍 힘들어 하는것 같던데...

그리고 오늘, 수시전형 필기시험을 치르러 서울로 입성했어요.

지금쯤이면 열심히 시험준비를 하고 있겠군요.^^

 

오빠가 수시전형 필기시험을 오늘 치른다는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응원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6살 딸이 제일 먼저일은 초컬릿과 함께 전해줄 편지를 쓰는 일이였어요.

종이한장 꺼내어 연필로 쓱쓱~ 써내려가는 응원의 편지...

내용은 달랑 한줄입니다만...같이 그린 그림이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군요...ㅋㅋ

 

OO이 오빠

시험 잘봐~ 사랑해~♡

 

그리고 그 밑에 그린 그림은 몬스터로 부터 초컬릿을 지켜내는 오빠의 모습입니다.ㅋㅋㅋ

과연 오빠는 이 편지를 받고 힘을 낼 수 있으려나요?...^^;;

편지를 다 쓰고 아빠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차에...

준비를 끝낸 엄마가 거실로 나옵니다.

 

"별이 오빠한테 편지 썼어?"

"응~~~"

"뭐라고 썼는데?"

"음~ 그건 몰라도 돼~"

 

부끄러웠던 것인지...엄마에게는 보여주지 않는군요.ㅋ

엄마가 외출준비를 끝냈으니...이제 아빠가 외출준비할 시간입니다.

잠시~ 안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엄마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그새 엄마에게 편지 내용을 술술~~~ 말해 주는군요.ㅋ

외출준비를 모두 끝내고 집을 나서기 전~

딸아이에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별아~ 진짜 초컬릿 사서 갈꺼지?"

"응~~~"

 

사실은 오빠 응원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초컬릿을 만들어 가자는 아빠의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가지고 갈꺼라고 답했던 딸입니다.

평소 같으면...빨리 만들자며 먼저 팔을 걷어 부쳤을텐데 말입니다...ㅋ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점점 커가면서...재미를 느끼는 부분도 조금씩 달라지나 봅니다.

여튼~ 6살 딸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입가에 미소가~~~

은벼리네 집과 막내이모네 집은 20여분거리입니다.

다행히 차도 막히지 않아~ 금새 도착했어요.^^

이모네집 근처 베이커리에 들러~ 초컬릿과 찹쌀떡이 든 선물세트를 하나사고...

또다른 초컬릿 상자 하나를 집어들었습니다.

바로 섭섭해 할 작은오빠의 것도 고른것이예요.ㅋ

 

막내이모네에 도착을 하고...오빠들의 환영을 받으며~

연신 싱글벙글인 딸...

오빠방으로 들어가고 한번도 거실로 나오질 않는군요....쩝

오빠에게 사랑의 응원편지와 함께 초컬릿을 전달하고....

오빠의 오버스런(?) 감탄사가 거실까지 들립니다.ㅋㅋㅋ

 

"우와~~ 이거 별이가 쓴거야?"

 

여튼 오빠들만 보면...그저 좋아 죽습니다.

남동생은 그리 싫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말입니다.ㅋㅋ

6살 사촌동생이 전해준 사랑의 응원메세지의 기운을 받아 시험...잘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이모네 기족들과 은벼리네 가족들이 외식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를 찾지 않아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긴 했습니다만...ㅋㅋㅋ

어느 순간인가 부터...고3 사촌오빠에게 아빠라고 해대는 통에...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전~ 6살 사촌동생이 지루해 할까봐~~ 게임을 같이 즐기는 오빠들...

정말 은벼리가 지루해할까봐~ 여서 일까요?...ㅋㅋㅋ

게임기에 열중해 있는 모습이 재미 있어서 한컷 담아 봤습니다.^^

어느쪽이 고3 오빠일까요?....

 

유난히 막내이모네 오빠들을 잘 따르는 딸...

큰오빠는 수능을 치르고...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곧 군대에도 갈것이고..

머리스타일도 변화할 것이며....그 외에도 변할것들이 참 많은데...

6살 딸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군대에도 가면 안되고~ 파마도 하면 안된다고 노래를 부르거든요...ㅋ

오빠가 여자친구라도 생기는 날엔~ 딸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ㅋㅋ

여튼 오랜만에 오빠들을 만나 즐겁게 놀고~ 맛있는 저녁 먹고...

다시한번 화이팅 외치며 헤어졌습니다.

아닙니다...헤어질땐~ 오빠와 헤어지는게 싫어~ 삐침모드였어요.^^;;

아마~ 맘속으로는 화이팅~~ 이라고 외쳤을 겁니다.^^

 

고3학생들의 마지막 종착역...수능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디~ 그간 고생했던것 다~~ 보상 받았으면 좋겠네요.^^

 

수능이 끝나면...고3 학생들도 홀가분하겠지만...

그 누구보다 신이 난건 6살 딸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 맘놓고 오빠에게 놀러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 이제 막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겠군요...

6살 동생이 다시한번 외칩니다. 오빠~ 시험 잘봐~~~ 화이팅!!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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